제가 알기로는 K리그 대다수 클럽의 머플러가 중국에서 제작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안을 보내면 중국 현지에서 제작한 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는 방식.. (아닌가요? Made in Korea 머플러를 저는 못 본 것 같은데..) 그러한 머플러가 한국에서는 20,000원에서 25,000원 선에서 판매가 되고 있죠.
저는 K리그든 아챔이든 아니면 중국슈퍼리그든, 원정을 갈 때마다 기념으로 원정 클럽과 관련된 물품을 수집하는데, 중국에서 느낀 게 하나 있다면 "한국의 머플러 판매업자는 이윤을 많이 남길 수 있겠구나" 였습니다. 아래에 제가 그동안 이곳에서 모은 머플러 사진을 올렸는데, 물론 베이징궈안이나 상하이선화와 같이 팬층이 두터운 클럽의 나이키 정품 머플러는 130위안 가까이 하지만 그러한 머플러를 사는 팬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팬은 경기장 앞 노점에서 파는 최소 15위안 최대 30위안의 모방품을 삽니다. 첫 번째 사진의 첫 번째 머플러와 세 번째 머플러 모두 가짜 나이키 제품이지요..
그런데 이러한 제품이 가성비가 정말 뛰어난 게 두께나 디자인이 왠만한 K리그의 머플러 뺨을 칠 정도로 적절하며 좋습니다. 더군다나 방금 전에 말씀드린 가격이 구매하기에 적절한 가격이기 때문에 많은 팬이 머플러를 두르고 오든지 경기장 앞에서 산 후 (비록 일본 나비스코 컵 결승전 정도의 모양새는 아니지만) 경기 전후로 머플러를 들고 응원을 합니다.
중국은 말 그대로 대륙이기 때문에 지역마다 머플러의 특징이 다른데 중국에서도 남방에 속하는 광저우의 헝다나 푸리의 머플러를 보면 상당히 얇은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헝다의 머플러는 공식 매장에서 하나, 노점에서 하나를 샀는데 오히려 노점에서 팔았던 머플러의 질이 더 좋아서 어리둥절했던..) 땀을 닦기에도 좋고 건조도 금방되는 재질인데 반해, 북방에 속하는 베이징이나 텐진, 창춘의 머플러는 기후에 맞게 무척이나 두텁게 제작되어 어느 정도 보온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옌볜의 머플러는 우한에서 살 때는 30위안을 주고 옌지에서는 20위안을 주고 샀는데 재질이 조악한 편입니다.. -_- 추운 날씨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얇은.. 그래도 중국 리그에서 유일한 한글 머플러라....)
아무튼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중국의 경기장 앞 노점에서 파는 머플러는 종류도 많고 (약 10여 종?) 가격도 합리적인데 반해 K리그의 머플러는 제가 수집을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클럽에 대한 애정을 제하고 나면 그 정도의 가치가 되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어서, 오늘 오후에 본 머플러에 관한 글을 읽고 덧붙여 씁니다.





첫댓글 머플러품질이 나쁘다고생각해본적이없는데.. 단지 k리그에서는 머플러사용이 보편적인편이 아닐뿐
가성비가 떨어지죠.. 여기에서도 이윤이 남으니까 머플러 하나에 15위안(2,700원)에서 30위안(5,400원) 정도에 판매를 하는데, 수입통관 절차가 있다고 하더라도 하나에 20,000원에서 25,000원 정도에 판매가 되니 일반 팬(?)들의 입장에서는 구매하기 선뜻 망설여지는 금액이라 생각을 해서요..
@Pohang Steelyard 아 가성비로따지면..그렇네요
2222 글보고 울팀 머플러 꺼내봤는데 따시고 폭신폭신하고 좋음
@[전북] 비오는 날 ㅋㅋㅋ전조금만 더길었음할때가있긴하지만 품질은 나쁘지않죠 ㅋㅋ
@갓주용 제 생각에도 품질이야 K리그 제품도 좋기는 좋습니다. 다만 디자인과 특히 가성비가.... -_-
@Pohang Steelyard 근데 우리팀머플러만봐서인지몰라도 디자인은 저사진들봐서는 저희팀도 디자인은 좋아요
님말대로 가성비가문제지.. 너무비싸긴하네요 중국에비해..
@갓주용 중국에비해 비싼것만이아니고 유럽팀 머플보다도 비쌈 밀란 리옹 두팀가봣는데 오피셜샵 가격 10 ~15유로더라고요... 품질은 비슷한듯
@poran 10-15유로면 13000 - 19000원인데 별차이없는것같아요
오히려 epl에 아스날첼시구장갔었는데 한국보다 더비쌌어요. 바르셀로나도 파리도 비쌌구요
@갓주용 근데 물가가 다른것도 생각해야됨 그사람들한테 10유로 15유로랑 한국에서 2만원이랑요..
@갓주용 일본 유니폼이 20~30한다는데 저렴한머플은 1500엔에서 2000엔이니 우리랑 비교하면 일본에선 머플이 싸게느껴지죠.. 시간당 급여도 다르고
@poran 그러니까요. 런던 바르셀로나 파리도 물가가 쎄니까 비싸고 밀라노나 리옹같은경우는 유럽권에서 물가가 쎈편은아니잖아요 ㅋㅋ
@갓주용 글쎄요 가봣는데 차이는없엇어요.. 님이말씀하신팀들 아스날,첼시,파리,바르셀로나 오피셜샵 검색해보니 10~15유로 똑같네요.. 리옹과 밀라노도 대도시에요... 특히 밀라노는..
@poran 그런가요 제가가본 곳중 영국 스위스가 제일 물가가 쎄고 이탈리아는 싼편이어서.
어쨌든 우리가파는게 중국이아닌 다른곳에 비해 싸다비싸다 옳고 그름얘기하자는게 아니니까요.
@갓주용 저는 그냥 k리그 상품이 가성비가 너무 떨어진다는 말이하고 싶어서엿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중국에서 유일한 한글 머플러라 중국 치우미들도 신기하게 여겨 구매대행을 몇 개 받았습니다.. ㅋㅋ
중국은 다 이쁘네요 진짜 리그 대부분 굿즈의 디자인은 어디리그랑 비교해도 뒤떨어지는듯..
팬층이 두터울수록 선택할 수 있는 디자인의 종류가 많은 게 당연하지만, 베이징궈안과 상하이선화의 머플러는 어떤 걸 사야할지 망설일 정도로 거의 대부분의 머플러가 괜찮았습니다.
첫번째 사진의 4번째 베이징 머플러도 노점 제품인가요? 저번에 교환해서 한개 있는데 궁금하네요
제가 베이징 공티에서 20위안(3,600원)인가 주고 구매한 제품.. 교환하셨다면 금액 차이는 무시하시고 좋은 추억으로만 남기시는 게.... -_- ㅠㅠ
@Pohang Steelyard ㅋㅋㅋㅋㅋ예상은 했지만 진짜였네요. 제꺼 교환 한것도 도 구형 단면 머플러 였으니 좋은 추억으로 남깁니다ㅋㅋ
@캡틴하대성 제가 중국 친구들한테 하는 이야기가 "너희가 한국에 아챔 보러 와도 너희랑은 머플러 교환을 안 할거다"라고 ㅋㅋ 더불어 한국 티에바(일종의 커뮤니티)에다가 "중국 치우미와 머플러를 바꾸지 마세요!"라고 글을 쓸 거라고 ㅋㅋ
진짜 아챔때 머플러 교환은 손해보는짓..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는 머플러 정도의, 최소한의 실용성(유희성(?), 보온성 등)을 갖춘 클럽 관련 물품은 박리다매가 가능하다고 생각을 해서.. 이것도 결국은 선후관계를 따지는 건데 저는 싸게 팔고 보자는 입장이네요.. -_-
수요가 없으면 공급은 없을 수밖에...ㅜ
그 수요라는 것이 물품의 가격이 가치에 비해 높아서 그런 건지 아니면 어떠한 가격에서든지 구매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약간 비꼬아서 말하면 그깟 뜨개질(?)에 그만큼의 지출을 해야 하니 충성심이 깊은 팬들을 제외한 수요자의 입장에서는 망설여진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뭐 사실.. 경제논리가 몇 줄의 글처럼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지만요.. 아무튼 제 생각은 이러합니다.... ㅠㅠ
@Pohang Steelyard 예전 1만원 정도 했을때의 수요 등을 보면 그리 가격적인 부분보다는 진짜 수요가 없다고 느껴지기는 합니다...ㅡㅜ
저런건 공급이 수요를 좌우 한다고 생각하네요.
팬심이라는게 보통 수요공급하고는 다르니까요.
특별이놀랄일은아니라고봅니다. 원래유통의구조상판매가의30%가제조가이며나머진유통의수수료와그이상의나머지금액만이실제발주사의마진일뿐이죠. 국내축구시장은현재수익을내는데는매우한계가있습니다. 물론실질적으로업체들의수익화가현실화되었다면우리나라동대문상인들이앞서발벗고나섰겠죠. 이런현실이그저아쉬울뿐더러밋밋한디자인이라도팬들에게md상품을출시해준업체들에게그저고마울따름이네요. 시장성은더욱단단해져야합니다. 이는마케팅과수익구조가단단하게이뤄져야상품의가치도그이상기대해준만큼따라오갰죠. 아직까지국내축구를미끼로실험을도전하는업체가없다는게현실이며국내축구의백그라운드마저한계가있다는점이매우아쉽네요.
저도 여러나라 축구여행 해봤지만 우리나라 머플러들이 가성비 떨어진다는 느낌은 안드네요. 이피엘 엄청 저퀄들도 만오천원 이정돈 하던데 ㅎㅎ
근데 나라마다 물가가 다르니 상대적으로 한국이 비싼거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