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디 붉은 입술...
오똑한 코...
창백하리만큼 하얀 피부...
그리고 화려한 금발...........
너의 그 청령한 목소리가.......
너의 그 도도한 자태가...
너의 그 아름다운 에메랄드 눈망울이...
나를 사로 잡아버렸다.
너를 본 그 순간부터..
나는.....
너에게 미.치.다.
너에게 미.치.다 - 68
제리에 손에 이끌려 끌려나온 레이니.
그녀는 분명 방에서 자고 있어야하는 데 왜 이상황에 있는 것인지..
에릭은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저자의 손에 레이니가 있는 한 에릭은 섣불리 행동하지 못할 것은 당연지사였다.
위협적으로 레이니의 목에 칼을 대고 에릭의 앞에 선 제리..
레이니는 그의 손에서 발버둥 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밀어내기에는 제리는 남자였다.
그렇기에 완력으로 그녀를 제압한 제리는 에릭을 향해 비열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레이니가 자신의 손에 있는 한 에릭은 쉽사리 움직이지 못한다.
물론 그녀에게 어떠한 상처를 입힐 생각은 없다.
카쿤은 그에게 레이니를 조심스럽게 다루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을 전혀 모르는 에릭에게는 충분히 위협되는 상황인 것이다.
제리는 당황해하는 에릭을 처다보았다.
주변에 자신의 동료들은 바닥에 널부러져 간간히 신음을 내뱉고 있었다.
제리는 치솟아오르는 분노에 레이니의 목에 대었던 칼을 더욱더 세게 움켜쥐었다.
"피한다면 이 목을 더 그어줄테니까 단단히 악물으라구.."
슉-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에릭이 휘청거렸다.
레이니의 목을 위협하던 단도는 빠르게 제리의 손을 벗어나 에릭의 왼쪽 허벅지에 꽂혔다.
"크흑..!!"
그 바람에 에릭은 몸을 가누지 못하고 휘청였다.
레이니는 눈을 크게 뜨고 에릭을 처다보았다.
그의 허벅지에서는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물감 번지듯 옷을 적시건 붉은 피는 갑판 위로 뚝뚝- 떨어져 어느새 웅덩이를 이뤘다.
"크크크-
너도 참 불쌍하지.. 이제 네 놈의 숨을 끊을 것이다.
방금 건 내 동료들의 몫이라고 생각해라...
죽기 전이니 알려주지..
니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 여자는..
너에게서 도망치려 날 고용했다.
너를 죽이라고 했지.."
".......!!!!!!!"
"그...그게 무슨 소리....읍..!!!"
재빨리 무어라 말하려던 레이니를 제리가 우악스러운 손으로 그녀의 입을 막았다.
레이니는 자신의 입을 막고 있는 제리의 손을 떼어내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제리의 완력을 이겨낼수는 없었다.
다만 그녀는 그의 품안에서 바둥바둥 거리기만 할뿐..
에릭은 한 쪽 다리로 자신을 지탱하고 섰다.
제리의 입에서는 믿을수 없는 말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레이니가....레이니가...............!!!
에릭은 믿을수 없다는 듯이 레이니를 처다보았다.
레이니의 얼굴은 사색이 되어있었다.
분명 자신이 직접적으로 그를 부른 것은 아니나, 틀린말만은 아니였다.
그..그런데..!!
그를 죽이라 명했다니.....터무니 없는 말을 하고 있는 제리를 올려다보는 레이니.
그런 레이니의 시선에도 제리는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그러니 여기서 죽어줘야겠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 죽는 것도 나쁘지 않아...그치?
크크크크.....
내가...'붉은 사자'를 죽이게 되다니..
생각만으로 가슴이 떨리는 군....!
그럼...이제 죽어라..!!"
다시 한번 제리가 자신의 허리 춤에 걸려져 있는 단도를 꺼내어 에릭의 심장을 노리는 순간..!
제리는 어디선가 빠르게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를 포착하였다.
상대 쪽에서 눈치를 챈 것이 틀림 없었다.
너무 소란을 피웠던 것이다.
제리는 재빨리 칼을 던지려 헀지만, 레이니는 필사적으로 그런 제리를 방해했다.
그녀는 입이 막힌 상황에서 제리의 손에 달린 칼을 바둥바둥 거리며 손으로 쳐냈다.
그 바람에 단도는 허공에 포물선을 그리며 저만치에 떨어져 버렸다.
속으로 제길, 이라고 중얼거리던 제리는 다시한번 허리춤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그러나 제리는 어쩔수 없이 레이니를 안고 도망가야만 했다.
발자국 소리가 점점 더 커짐으로써, 그들이 거의 다 다다랐기 때문이였다.
자신들이 있던 뱃머리 쪽에서 뒷쪽으로 재빨리 뛰어가는 제리..
레이니가 필사적으로 반항하였지만, 제리에게는 별로 방해가 되지 않았다.
배 뒤쪽으로 간 제리는 망설임 없이 배에서 뛰어내렸다.
아무리 배라고 하지만 규모가 엄청나기 때문에, 높이도 무시할수 없이 높았다.
그런데도 제리는 너무나도 가볍게 레이니를 껴안고는 그 곳에서 뛰어내렸다.
"제길.. 아가씨 가만히 있으라고..!"
자꾸만 자신의 품에서 버둥거리는 레이니가 귀찮은 것인지, 제리는 얼굴을 찡그리고는 중얼거렸다.
차라리 기절을 시킬까.. 생각도 하였지만,
'그녀를 구출해와..
단.. 상처가 나면 안되..
흠짓하나 없이 조심스레 다뤄서 내 앞에 대리고 와..!'
그의 머릿속에 카쿤의 목소리가 울리는 듯한 착각을 받았다.
쳇, 하고 중얼거린 제리는 그녀를 안고 숲으로 달렸다.
곧바로 추격대가 따라붙을 것이다.
복잡하고, 무엇이 있을지.. 어떤 위험이 있을지 모르는 숲속을 익숙한 발걸음으로 뛰어가는 제리.
스슥-
사악-
풀 스치는 소리만이 밤을 가득 메웠다.
.
.
.
"에릭님, 괜찮으십니까?!!"
리챠드 경이 사색이 되어 에릭에게로 다가갔다.
그의 허벅지에는 피가 철철 흘러나오고 있었다.
습격이였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배짱 두둑한 녀석이 에릭을 덮친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한 소년이 그 장면을 목격하고 리챠드 경에게 알렸기에 리챠드 경은 기사들과 함께 에릭을 도우러 왔던 것이다.
그러나 그가 도착했을 때에는 벌써 에릭의 손에 의하여 적은 모두 쓰러진 상태였다.
하지만 에릭도 만만치 않게 부상을 당한 것인지, 그의 어깨와 다리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비틀거리는 에릭을 부축하려던 리챠드 경.
에릭은 그런 리챠드 경의 손길을 뿌리쳤다.
"당장..당장 추격대를 보내..!
놈은 섬 숲 쪽으로 달아났다..!
레이니..레이니...그녀를 데려갔어..얼른..!!!!!!"
"레..레이니님이..!!"
쉽게 일이 해결된 것으로만 알던 리챠드 경은 주춤주춤하다가는 추격대를 보냈다.
리챠드 경이 명령을 내릴 때에 에릭은 자신의 허벅지에 꽂혀있는 칼을 빼내었다.
"큭.......!!"
칼을 빼자, 피가 더욱더 흘러나왔다.
단도를 신경질적으로 아무렇게나 집어던진 에릭은 대충 자신의 옷을 찢어 상처를 둘러메었다.
그리고는 뒷 쪽을 향해 뛰어나아갔다.
"에릭님..!!
그 몸으론 무리입니다!!"
용수철처럼 튕겨나가려는 에릭을 저지하는 리챠드 경..
에릭은 애써 아픔을 참으며 그런 리챠드 경의 손길을 뿌리치고는 뛰어갔다.
죽을 힘을 다해 달리는 에릭.
그의 머릿속에 아까 그자가 짓거린 말이 떠오른다.
'니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 여자는..
너에게서 도망치려 날 고용했다.
너를 죽이라고 했지..'
"제길...그럴리가 없다고..!!!"
작가후기★
아침부터 헤롱헤롱 ~ 대고 있는 레아입니다..
크흑... 오늘 아침 8시에 잠든 탓에 피곤에 극치를 달리고 있다는...에휴휴 ㅜㅜ
2시간 자고 일어났더니..흑흑..
동아리 모임 갔다가 집에 들어오면 그대로 뻗겠습니다..(훌쩍..)
어제 밤새면서..한편 밖에 안썻더라구요...으음..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자꾸 소설 쓰기가 귀찮아진다는..
-_-;;; 이제 몇 편 안남은 완결을 위해-_-b;
하얀해 님!!
옙+0+/ 화이또 -_-!!! 잠을 두시간밖에 못잤더니...으으으...머리가 핑핑 도는 @_@
은빛하늘♥ 님!!
나도 하오체.. 1년전에 즐겨써서 괜찮긴 한데..
왕도 법도가 얼마나 어려운데 ㅠㅠ 와웅 나 그런거 힘들어서 안대.ㅋㅋㅋ
막 차한잔 마시는 것도 예를 지켜야하잖아..
어떻게 살았을까..예전 사람들을...신기할 따름;;
은진V 님!!
ㅎㅎㅎㅎ 이제 완결이 별루 안남았네요.. 음음.. 에필, 외전 이케 합쳐서.. 적게는 5편정도..ㅎㅎ
붉은색체리 님!!
카쿤은 원래 야망이 깊은 청-_-년이랍니다..하핫;
바보야~~ 님!!
감사합니다 (^^)// 으헤헤헤 이런 아침에 일어나 있기 첨이라는;;
☆레몬에이드☆ 님!!
헉..! 그런 방법도 ( __);; 그치만 원래 사람이 정령왕을 부르는 건 육체에 꽤나 무리가 가는 일이기에..
레이니는 가끔 모든 정령-_-왕을 부를수 있따!! 라는 설정이지만..-ㅁ-..
그래도 자주나오면 안되지요..호호호~
야옹㉿ 님!!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따... 뭐 그 격이랄까요..하핫..^-^;;
바다아가씨a 님!!
ㅎㅎㅎ 예 열심히 할께요~ ^0^
아우.. 나가야하는데..귀찮다는..(철푸덕)
맛나냐사탕 님!!
으응 ^^ 물론~~~ 아무렇게나 불러 ㅎㅎㅎ
§♣Again♣§ 님!!
호옥...톰톰...ㅎㅎㅎ..
사실... 이름짓기를 영 귀찮아하기 땜시롱..-_-..
톰과 제리를 생각하며 썼죠..하하...(퍽퍽!!)
쥰이아라. 님!!
둘을 헤어지게 했다가 다시 만나는 것도 좋지요...후훗.....
★슈팅스타★ 님!!
오늘은 한편만 올립니다 ^^; 아아 동아리 모임때문에 나가봐야해요 ㅠ_-
MyLove누굴까 님!1
이럴때 톰을 등장시키면....
아마 코믹 소설이 되지 않을까요..?(웃음)
코멘트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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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미.치.다 -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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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_+ 그 제린 가 몬가 왜 그러는 거에요 !!!(헛 죄송합니다;; ㅠ_ㅠ제가 잠시 흥분을..;;)레이니와 에릭 사이를 이간질 하다니;; >ㅇ< 그래도 전개가 너무 흥미 진진 하네요 '_'레아님 ㅠ_ㅠ 레이니랑 에릭은 이제 어떻게 되나요?
후아아~ 5편... 전 아직도 멀었답니다. 괜히 썼다가 중도 포기하면 안좋을 것 같아서 컴퓨터에다가 쓰는데... 맘만 먹으면 하루에 5편은 쓸수 있을 것 같은데...(이런 귀차니즘!) 완결까지 화이팅이요오오~
재미써요^ㅡ^ 움.. 다봤으니까 자러가야지.. -_ㅠ
케케켁;; 안돼... ㅠ_ㅜ;; 에에~릭 >_< 아프면 안돼는데♥ <-또 하튼 뭔가;;히잉 ㅠ_ㅜ;;레이니와 에릭 발리 이어져야 하는데!!!
카쿤이랑 제리랑 점점 재수없어지네요-_- 레이니가 가면 됬지 왜 또 에릭을 죽이려드는지ㅠㅠ 에릭씨 아푸지 마세영ㅠㅠ♥
아아~에릭 아프겠다ㅡ,.ㅡ카쿤 나빳다ㅋ-0-으흐~암튼 레아님 소설 재밌다니껜><
캬아아아!!!!!!!!!!!!!!! 레이니 바보!!!!!!!!!!!!!!!!!!!!!!!!!!!!!!! 정령부르면 되잖아!!!!!!!!!!!!!!! 아오!!!!!!!!!!!!!!(죄송합니다-_- 저 다혈질입니다-_-)
와...너무 잘 쓰세요~>ㅁ< 근데 왜 팬카페가 없는지 의문 이군요.....음... 당연이 있으리라 생각햇는데...
열심히 썻군...그동안 할머니네 가있어서... ㅎㅎ 재밌고 해피앤딩으로 끝났으면 좋겠어..
앗.. 아프겠다. 재밌게봤구요. 언제나 건필하세요 >ㅁ< ㅋㅋ
음음,벌써 70편이 다되어가시네 레아님 홧팅!>_<
앗~~ 너므 짧았더요 ㅠㅠ 담편이 궁금해여~~ 귀찮으시면 안대용 T^T
빨리 다음 편을+_+
제리도 상당히 재수없는 놈이군요 (꼬리밀을 달면서 계속 욕만한다-__-)
소설을 더 길게 이끌어 나가면 안되? 가영이 언니? 언니 소설 열심히 쓰고 화이팅 >□</
우와 > _< 레아님 죄송해요 요즘에 바빠서 컴퓨터를 못했거든요'ㅇ' 헤헤 그동안 많이 올리 셨네요 ㅇ _ㅇ 크리스마스때 올린거 본 다음부터 못읽었는데 오늘 또 다읽네요 근데 이렇게 뎃글달아준 사람들한테 다 한마디씩 해주시면 안힘드신가요 > _<? 헤헤^ㅇ^ 그럼 힘네시고요 열심히 쓰세요 'ㅇ'*
레이니와 에릭이 서로 잘됬으면 좋겠어요ㅜ_ㅜ 레아님 화이팅>-<//
허어억 저런 제리 나쁜것 -_-^ 에릭어떻하니;;
아항 네 >0<
카쿤을 오ㅐ그랬을까요? 궁금하네....@ _@ 음..레아언이 에릭과,레이니를 안죽였으면 좋겠어요!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