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ttp://www.econotalking.kr/xe/index.php?document_srl=60241&mid=interview_2010
대한민국 건국기의 여성지도자들
대한민국 건국기에 이승만과 프란체스카 여사가 지원해준 ‘낙랑클럽’이 있었다.
영어 잘하고 교양 있는 여성들이 모여 주한 외국인들을 상대로 민간외교하는 비밀 사교단체였다.
총재는 김활란, 회장은 모윤숙으로 이대 출신 미모의 여성 150명이 활동했다.
운영비는 장면 국무총리실이 부담했다.
낙랑클럽 회원 가운데 김수임이 공산주의자 이강국과의 사랑에 빠져 여간첩 노릇을 하다 체포되어 미군정보부가 조사한 기록이 ‘모윤숙의 미인계 조직’으로 남아 있다.
모윤숙의 기록에 의하면 대한민국 건국기 여성지도자들의 역할이 매우 컸다.
“해방후 나를(모윤숙) 지도해 준 선배로는 박순천, 황애덕, 김활란, 임영신,
박승호(납북), 황신덕, 고봉경(납북), 서은숙씨 등이 기억에 남는다.”
강원룡 목사도 회고록 ‘역사의 언덕에서’(2003) 이무렵 한국 여성계의 활동을 소개했다.
1950년대 초반 독립촉성애국부인회 박승호 회장은 동아일보 여기자를 거쳐 창덕여고 교장으로 있다 6.25때 납북됐다.
박승호와 함께 일한 여성으로는 박순천, 황신덕, 황애덕 등이 있다.
과격 우익여성단체로는 여자청년단이 있었는데 제일 열심이던 사람이 황근옥이다.
당시 여성단체들도 좌익계가 압도적이다.
이 때문에 황근옥은 좌익여성들의 돌에 맞아 머리가 터지는 사고를 당했다.
가장 특이한 여성운동단체가 서울여자대학전문학교가 주축인 ‘애국부녀동맹’이다. 가톨릭신자인 박은성이 위원장을 맡아 홍만길, 나신애 등 30여명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초창기는 반공을 위해 똘똘뭉쳐 한집에서 합숙하며 투쟁했는데 공산당 조직에 직접 침투하여 정판사 위조사건을 적발해낸 공을 세웠다.
우익계 여자청년단은 6.25전쟁 중에도 군복을 입고 다녔는데 단장은 모윤숙,
중간 간부로는 이희호, 김정례, 박기순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