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귀회장님의 카톡에서]
그럴 때가 있다
이정록
매끄러운 길인데
핸들이 덜컹할 때가 있다.
지구 반대편에서 누군가
눈물로 제 발등을 찍을 때다.
탁자에 놓인 소주잔이
저 혼자 떨릴 때가 있다.
총소리 잦아든 어딘가에서
오래도록 노을을 바라보던 젖은 눈망울이
어린 입술을 깨물며 가슴을 칠 때다.
그럴 때가 있다.
한숨 주머니를 터트리려고
가슴을 치다가, 가만 돌주먹을 내려놓는다,
어딘가에서 사나흘 만에 젖을 빨다가
막 잠이 든 아기가 깨어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촛불이 깜박,
까만 심지를 보여주었다가
다시 살아날 때가 있다.
순간 아득히 먼 곳에
불씨를 건네주고 온 거다.
『그럴 때가 있다』, 창비,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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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가는 물
도종환
어떤 강물이든 처음엔 맑은 마음
가벼운 걸음으로 산골짝을 나선다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가는 물줄기는
그러나 세상 속을 지나면서
흐린 손으로 옆에 서는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미 더럽혀진 물이나
썩을 대로 썩은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 세상 그런 여러 물과 만나며
그만 거기 멈추어 버리는 물은 얼마나 많은가
제 몸도 버리고 마음도 삭은 채
길을 잃은 물들은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다시 제 모습으로 돌아오는 물을 보라
흐린 것들까지 흐리지 않게 만들어 데리고 가는 물을 보라
결국 다시 맑아지며 먼 길을 가지 않는가
때 묻은 많은 것들과 함께 섞여 흐르지만
본래의 제 심성을 다 이지러뜨리지 않으며
제 얼굴 제 마음을 잃지 않으며
멀리 가는 물이 있지 않는가
^(^
굿모닝입니다.
오늘은 부고 소식으로는 시작합니다.
오랫동안 우리들의 벗이 였던 송해씨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초고령 사회자로 기네스에도 올라 있었죠.
원래는 코미디언이였죠.
이제는 봴 수가 없습니다.
장마예보도 나와 있습니다 .
우리나라의 경우로는 장마철에 물을 모아 갈수기에 써야 합니다.
올해는 장마피해가 적어야할 텐데요. 주변를 살펴야 겠어요.
자..아침음악을 들어보죠.
우선 캐나다의 가족구룹 랜킨 패밀리 밴드의 다운 바이 더 셀리 가든스....
다음곡은 영국출신의 밴드 이죠. 신나는 곡입니다.
크리스티의 엘로우 리버도 듣겠어요.
이들은 이곡을 끝으로 팝계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마지막곡은 미국가수 알버트 하몬드의 다운 바이 더 리버....
오늘 선곡을 하다 보니 모두 주옥같은 노래들이죠.
칭찬이 없으니 자화자찬을 해 봅니다. ㅎㅎ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의 여파와 코로나19로 돈이 너무 풀린 세계에는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고 해요.
하지만 내 지갑은 비어 있어요.ㅎㅎ
곧 채워지겠죠.
오늘도 복된날 멋진날 축복받는 건강한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
^(^
https://youtu.be/-xXVoo7QM_Q
https://youtu.be/qJ5-FoiBuVc
https://youtu.be/5_fHLUNjK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