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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목사 시험감독 LA 김용남 목사의 양심선언 바른믿음 | webmaster@good-faith.net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총신신대원 편목과정 시험 감독이었던 LA의 김용남 목사의 양심선언문이 제보되었다. 김용남 목사는 수일 전 총신신대원 교수협에서 오정현 목사의 시험에 관하여 발표한 성명서를 보고 양심선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심경을 피력하고 있다. 김용남 목사는 자신이 형식상 감독이었을 뿐, 실제로 시험문제 등의 모든 것은 당시 사랑의교회 박성규 수석 부목사가 실질적으로 관여했다고 한다. 김용남 목사의 양심선언문이 길어 중간의 일부를 생략하였다.
본인은 현재 미국 LA에 거주하는 김목사입니다. 지난 2001년 10월 22일 오후5시 40분경 오정현 목사의 총신대 신대원 편목과정 입학을 위해, 남가주사랑의교회 당회장실에서 행한 오정현 팩스입학시험에 대하여 당시 시험 감독관이었던 본인의 양심선언을 통해 당시의 일부 경위를 발표하고자 합니다 ...(중략)
본인이 2001년 10월 총신대 신대원 편목과정을 위한 오정현 목사의 시험 감독관을 맡게 된 것은 당시 총신대 신대원 교무처장이었던 김교수의 부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선교에 열정이 있고 청렴결백한 김교수와는 아주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평소에 김 교수는 본인이 풀러 선교대학원에서 교회성장신학을 전공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총신대 신대원에 교수로 와서 후학을 가르치면 어떻겠느냐고 여러 번 물어보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오정현 목사의 동생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와는 총신대학교 입학동기이지만 오정현 목사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2001년 10월 어느 날 김교수가 본인에게 "임시교수 자격으로 입학시험 감독을 해 달라"고 한국에서 전화로 연락이 왔습니다. 당시 김교수가 시험 감독을 부탁하면서 "시험 장소인 남가주사랑의교회 당회장실에 가면 본인 앞으로 5시에 팩스로 시험지를 보낼 거다. 그러면 시험을 보게 한 후 그 답안지를 다음날인 월요일 우편으로 서울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그때 분명하게 당시의 시험장소와 시험방법을 서울에서 모두 정해서 본인에게 통보해 주었습니다. 한국에서 입학시험 보는 시간과 똑같은 현지시간 오후 5시에 팩스로 시험 문제지를 당회장실에서 본인 앞으로 보내 줄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 (중략)
시험 당일에는 서울에서 김교수가 지시한 대로 진행된 것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당일에 시험은 예정된 5시에도 시작하지도 않았습니다. 남가주사랑의교회 당회장실로 갔을 때 오정현 목사가 장로들과 회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그 당회장실은 바깥에서도 다 보이는 구조였습니다. 당시에 본인은 속으로 “재미있는 친구네, 공부를 하지 않고 당회를 하나? 참 재미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5시 30분쯤 되어서 오정현 목사가 들어왔고, 그 후에 박성규 목사(당시 남가주사랑의교회 수석부목사)가 문제지를 가지고 들어와서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총신대 김교수는 애초에 본인이 남가주사랑의교회 당회장실에 가 있으면 5시에 본인 앞으로 팩스가 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박성규 목사(현 부전교회 담임목사)가 5시 반이 지나서야 시험 문제지를 밖에서 당회장실로 들고 와서 오정현 목사에게 직접 가져다 주었습니다. 본인은 그 순간 “이거 짜고 치는 고스톱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입학시험 문제지가 시험감독관이 아닌 수험생의 부목사를 통해 들어온 것입니다. 그리고 3시간의 시험 중에서 매 교시가 끝날 때마다 답안지를 시험 감독관인 본인에게 주지 않고 박성규 목사가 들고 나갔습니다. 당시 박성규 목사는 시험 도중에도 서너 번 당회장실에 들어왔다 나갔습니다.
이와같이 김 교수가 말한 대로 진행된 것이 없었습니다. 한국의 총신대 신대원보다 약속한 시험시간도
약30-40분이나 늦어졌고, 중간에 팩스 문제지도 답안지도 모두 박성규 목사가 가지고 오고 또 끝나면 들고 나갔습니다. 박성규 목사가 시험장소인 당회장실에 들어왔어도 본인은 그가 "특별히 보고할 게 있어서 들어오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에서는 목사가 시험을 보는데 부정행위 같은 것은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당연히 믿었기 때문에 의심을 하거나 별 제재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당시 시험은 모두 3시간 후쯤인 9시 경에 끝났습니다.
그리고 오정현 목사가 저녁을 먹으러 가자고 해서 박성규 목사와 셋이서 식사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식사 중에 오목사가 남가주사랑의교회 당회장실에서 총신대 신대원 편입시험 본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절대 이야기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을 했었습니다. 그 당시 식사하기 전에 답안지 세 개가 담긴 노란 봉투를 주었습니다. 본인은 그 봉투를 바로 집에 가져가서 다음날 UPS를 통해서 총신대학교로 발송했습니다. 보통 UPS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직항 편으로 보내지 않아서 시간이 좀 더 걸리는 편이었습니다. 그 답안지는 아마도 한 3일 정도 걸렸을 것입니다. 당시 우편요금은 본인이 지불했고 즉시 김 교수에게 "에어 메일 보냈다"고 연락도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8년 3월 26에 김 교수가 전화를 해서 "당시에 팩스로 답안지를 보내지 않았느냐"고 두세 번이나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본인은 분명하게 약속한대로 UPS로 보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순간 남가주사랑의교회가 따로 답안지를 팩스로 보낸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당시 2001년 10월 26일 4시10분에 총신대 신대원 입학사정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시험 감독관의 확인과 서명을 거쳐 즉시 팩스로 답안지를 보냈어야 맞습니다. 그래야 서울에서 시험을 봤다는 수험생들과 동일한 시간에 채점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 분명 본인은 팩스로 답안지를 서울로 보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우편으로 발송했는데, 그 UPS우편물이 10월 26일 이전에 서울 총신대에도 착했는지 본인은 모릅니다.
이 양심선언이 성경적 교회성장의 궁극적 목표인 하나님 나라를 위한 교회개혁과 새로운 부흥의 촉매가 됐으면 합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사랑하는 총신 후배들은 꼭 기도와 공부를 하면서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하기를 바랍니다.
2018년 부활절 아침에
LA에서 김용남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