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농부네 텃밭도서관(전통놀이 체험장)
 
 
 
 
 
카페 게시글
정자나무 아래 앉아서(자유게시판) 스크랩 고흥반도 여행 - 고즈넉한 섬, 고흥 지죽도, 죽도, 지죽대교(고흥군 도화면)
나먹통아님 추천 0 조회 1,727 16.04.29 10:46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고흥반도 여행 - 고흥반도와 지죽도를 연결시켜주는 지죽대교(전남 고흥군 도화면)

 

나로도에서 나로1대교를 건너 고흥반도의 남쪽 해변길과 넓은 들판길, 그리고 산길을 번갈아 달리며

지죽대교까지 오는데 걸린 시간은 한시간은 훨씬 넘지 않았나 싶다

가는 길 중간에 발포해변에서 쉬었다 가지 않았으면 조금더 일찍 도착했겠지만....

 

여튼....고흥반도의 가장 동쪽 나로대교에서 반도의 정중앙 해변에 위치한

지죽도까지의 거리는 30Km 정도 되는듯 했다. 30Km면 80리 길이다

그렇다면 고흥반도의 가장 동쪽, 나로1대교에서

반도의 가장 서쪽에 있는 소록도 대교까지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 ? 

몰라도 60Km는 족히 되지 않을듯 싶다 

또 소록대교를 지나고 거금대교를 건너 거금도 최남단까지 가려면 80Km 거리는 되지 않을까 ? 

80Km면 이백리 길이다

 

지도상으로 볼때 고흥반도는 그리 커보이지는 않지만

실제로 와서 다니다 보면 상당히 넓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

반도가 크기는 하지만 고흥의 해안길이 들쭉날쭉, 리아시스식 해변으로 되어 있고

또 이런 이유로 한 해안에서 다른 해안으로 이동하려면

내륙으로 쑥 올라 갔다가 다시 해안으로 쑥 내려와야 한다

어떤 곳은 직선거리로 10Km도 안되는 거리를 30~40Km를 우회해서 돌아가야 하는 곳도 있다  

 

고흥반도 여행 - 고흥반도와 지죽도를 연결시켜주는 지죽대교(전남 고흥군 도화면)

 

죽대교는 96년 공사를 시작하여 13년전인 2003년도 1월에 개통되었다고 한다

공사기간이 무려 7년이나 걸린 대교라고 한다 

지죽도는 고흥 거금도의 20분의 1 크기 정도밖에 안되는 아주 작은 섬이다 

이렇게 작은 섬에 대교가 개통되었으면 대게의 연안에 있는 섬들은 모두 개통되었다는거 아닐까 ? 

 

2003년도 1월에 개통 되었다는 지죽대교 - 지죽도에서 고흥반도 방향

 

2003년도 1월에 개통 되었다는 지죽대교 - 고흥반도에서 지죽도 방향

 

지죽대교를 서행으로 천천히 지나고 있는데 마침

저 멀리 바다 한복판에서 하얀 물살을 가르며 달리는 어선이 보였다

어선의 속도도 쾌속정처럼 상당히 빨라 하얀 물살은 순식간에 온 바다를 하얗게 만들어 놓았다

 

이런 진풍경을 놓칠수 없다 싶어 차를 도로변에 잠시 정차 시킨후 카메라를 들었다

마침 대교 위에는 지나는 차량 한대 없어 정차는 가능했다

대부분의 대교는 뒤 따라 오는 차량들 때문에 교량 위에 정차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고흥 지죽대교만큼은 상황이 달랐다 

여기서 10여분 정도를 머물다 갔지만 지죽대교를 통과하는 차량은 딱 한대 밖에 없었다 

그것도 지죽도에서 나오는 대중교통 시내버스 한대였다

그리곤.....

대교 아래로 요란한 엔진소리를 내며 쾌속으로 달리던 어선이 저 수평선 너머로 사라진뒤 

다시 또 지죽대교는 고요, 잠잠....침묵에 휩싸이고 있었다 

 

참고.....

이 사진은 주정차 위반임 ! 

또 누가 이렇게 따라서 하면 주정차 위반으로 스티커를 발부 받을수 있으니 절대 따라 하지 마세요 !

 

 긴급출동 ! 다리 아래로 배 지나간다 !  카메라 들고 빨리 !

실수로 잘못 찍힌 동영상  

 

 지죽대교에서 본 고흥의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지죽대교에서 본 고흥의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지죽대교 아래 이름없는 작은 포구

 

지죽대교에서 본 대염도라는 무인도 - 오른쪽

 

지죽대교 아래쪽으로 흐르는 바닷물은 그 물살이 상당히 빨랐다

이렇게 빠른 물살은 진도와 해남 우수영 사이에 있는 울돌목의 엄청난 조류와도 같아 보였다

이런 엄청난 조류를 거슬러서 또 엄청난 속도로 달리던 조금전의 그 어선의 힘이 놀라울 뿐이었다

 

 지죽대교에서 바라본 대염도라는 무인도 - 오른쪽 뒷편

 

지죽대교서 바라본 지죽도 어촌마을 - 전남 고흥군 도화면  

 

지죽도라는 작은 섬에는 200m쯤 되는 산봉우리가 마을 뒷쪽으로 우뚝 솟아 있으며

그 산 아래 항구쪽으로는 약 100채 정도 되는 집들이 올망졸망 붙어서 마을을 이루고 있다

그 작은섬 지죽도의 산등성이 기슭에도

어느 섬에서처럼 어김없이 밭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 산 아래 항구쪽으로는 미역을 따서 작업하는 작업장이 있고 또 김 양식장도 있다

 

 지죽대교서 바라본 지죽도 어촌마을 - 전남 고흥군 도화면  

 

지죽도에서 고흥반도로 나가는 고흥여객 시내버스 

 

2003년도 이전에 지죽도에 들어오려면 배를 타고 들어와야만 했었겠지만 이제는

고흥의 어느 섬에 가봐도 이렇게 시내버스가 섬 구석구석 누비고 다니는 풍경을 쉽게 볼수 있다  

 

지죽대교를 지나 한 500m쯤 들어왔을까 ?

한적하고 평화로운 지죽도 어촌마을이 그 고즈넉한 모습을 드러냈다 

고흥의 나로도나 거금도 같은 곳은 섬에 마을이 군데군데 여러곳 산재해 있지만 

지죽도는 항구를 중심으로 산등성이 텃밭까지 올망졸망 한군데에 다 몰려 있다     

 

한적하고 고즈넉한 지죽도 어촌마을 - 전남 고흥군 도화면  

 

한적하고 고즈넉한 지죽도 어촌마을 - 전남 고흥군 도화면

 

 땅끝로라는 지명이 붙은 고흥 지죽도 어촌마을

 

땅끝로라는 지명이 붙은 고흥 지죽도 어촌마을 

 

 지죽도에 들어와서 마을과 항구풍경을 촬영하는 동안 이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하나도 없었다

그야말로 고요적막한 어촌마을이었다

앞을 봐도, 뒤를 봐도, 좌우 옆을 봐도 사람의 그림자 조차 보이 않았다

그런데 딱 하나 만난 사람이 있었다

그는 다름 아닌 이 마을에 살고 있는 할부지였다

하지만 그 할부지는 우리를 보더니 별로 반가워 하는 내색을 보이지 않았다

 

그 할부지는 우리를 보더니 대뜸 하는 말씀이.....

사진은 찍어서 머하게 ?

항구 풍경이 너무 예뻐서요

 

그리고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세발 오토바이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 뒤로 항구와 마을 모양새를 한번더 자세히 살펴보니

그 할부지가 외지인들의 출입을 별로 반가워 하지 않는 이유를 알수 있을것 같았다

 

이곳 지죽도에는 모텔이나 여관은 고사하고 그 흔한 민박집과 횟집, 그리고 식당도 하나 없었다

그런데도 지죽대교가 완공되고 난후, 수많은 여행객들이 이 마을로 몰려와 

지금의 우리들 처럼 사진 촬영을 하고 시끌벅적 거리다 돌아들 갔을 것이다 

 

마을에서 보이는 것이라곤 항구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어부들과  

미역을 따서 손질하는 사람들, 그리고 산등성이 텃밭에서 밭을 일구는 사람들....

그것이 이 마을의 전부인데 외지인들이 몰려와 한바탕 시끌거리다 나가면 기분이 어떨까 ?  

그 어떤 여행객들이 몰려와도 이 마을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 여행객들일텐데....

 

3월 21일 월요일, 자그마한항구, 지죽도 항구의 봄 풍경 

 

 3월 21일 월요일, 자그마한항구, 지죽도 항구의 봄 풍경 

 

지죽도 항구에 세워진 시내버스 정류소 - 전남 고흥군 도화면

 

 지죽도 항구에 세워진 시내버스 정류소 - 전남 고흥군 도화면

 

 지죽도 수산물 집하장 - 왼쪽,

고독의 집, 섬 무덤 - 오른쪽 

 

섬마을 산기슭이나 바닷가 항구에 가보면 저렇게 양지바른 언덕배기에 무덤들이 자리잡고 있다

해뜨는 항구 언덕 기슭에 어김없이 자리를 잡고 있는 저 무덤들....

하늘과 바람과 바다와 파도, 그리고 산등성이 텃밭을 일구며

한평생 섬에서 삶을 살았던 섬 사람들의 무덤이 아닐까 ? 

 

불청객을 향하여  어여 빨리 나가라고 호통치는 백구 한마리  

 

 지죽항 선착장에서 본 죽도

 

죽도는 지죽도에서 약 1Km 전방에 있는 섬으로서 지죽도의 반절 크기도 안되는 아주 작은 섬이다

고흥의 죽도 역시 항구 주변에 올망졸망 몰려 있는 약 40가구 ? 

눈 대중으로 봐도 그정도 밖에 안 되는것 같음 

그 40가구 정도가 마을의 전부이다

 

지죽항 선착장에서 본 또 하나의 섬, 고흥 죽도

 

  고흥 죽도 앞바다에 떠 있는 어선

 

지죽도 지죽항 - 전남 고흥군 도화면  

 

지죽도 지죽항 - 전남 고흥군 도화면  

 

지죽도에서 바라본 고흥의 다도해  

 

지죽도에서 바라본 지죽대교 - 사진 중앙 맨 끝

 

고흥반도 여행 - 고흥 지죽도, 지죽항

 

고흥반도 여행 - 고흥 지죽도, 지죽항

 

 

V.A. - Dust in the wind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다음검색
댓글
  • 작성자 16.04.29 11:38

    첫댓글 3월 21일 월요일, 나로도 여행을 마치고 가 본 고흥반도의 중앙 남쪽에 있는 섬, 지죽도 풍경이네요, 지죽도는 거금도의 20분의 1 크기 밖에 안되고 나로도의 10분의 1 크기 밖에 안 되는 아주 작은 섬인데, 그래도 반도와 연육교로 연결 되어 있더라고요. 물론 섬에는 모텔,민박,횟집,식당..그리고 마을슈퍼 조차 없더군요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