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전(國家儀典)과 좌존우비(左尊右卑)
風水지리는 위치학문(position study)이다.
위치에 따라 의전의 내용과 격이 달라진다.
최근 중국의 전승절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여
세인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중국은 국제관례와 의전궤범(儀典軌範)에 따라 귀빈들의 자리배치에 신경을 썼을것이다.
초청된 각국대표가 시진평 주석과의 거리에 따라서, 또는 오른쪽이냐 왼쪽이냐를 두고 서열이 정해진다.
당연히 가깝게 앉아야 귀빈으로 대우받는것이고
같은 거리라도 좌우에 따라서 순위가 달라진다.
우리나라도 당연히 國家儀典상 서열이 정해져 있다.
대통령 중심 국가이기 때문에
1위 대통령, 2위 국회의장, 3위 대법원장, 4위 헌법재판소장, 5위 국무총리, 6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순이다
이들을 대통령이 합동으로 초청하면 대통령을 중심으로 순위별로 자리가 배치된다
동양의 유교는 좌존우비(左尊右卑)의 문화다.
주인공의 좌측이 높고,우측이 낮다는 이론이다.
좌측은 실제 방향과 무관하게 동쪽을 의미한다.
우측은 마찬가지로 서쪽을 나타낸다.
풍수지리에서 좌측은 청룡이요,우측은 백호라고한다
좌측은 文臣이고 우측은 武臣이다
유교 사회에서 文臣이 우대 받는건 당연한 처사다
國家儀典에서도 왼쪽을 더 높게 대우한다
국가간 정상회담을 할 때 좌우에 누가 앉는가
살펴보면 자명한 일이다.
양국간 정상회담이 아닌 다자간 회담,예를 들면 G20
에서는 개최국 수반이 중앙에 앉고 좌우에 지난번 개최국 수반과 차기개최국 수반이 자리한다.
그 나머지는 취임일자나 나이순으로 자리가 배정된다.
이번 중국의 전승절 열병식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평 주석의 오른편 2번째 좌석에 배치받았다.
왼편이 상석인데 그 자리는 중국의 원로지도자들이 앉았다. 오른편 첫번째는 러시아 대통령 푸틴이었다.
푸틴에 이어 2번째 귀빈이라는 뜻이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한국 대통령을 첫번째로 대우하기에는 여러모로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우선 러시아를 섭섭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북한에게도 신경썼으리라 짐작된다.
북한은 최고지도자가 아닌 국가서열 6위의 최용해를
참석시켰다. 최용해의 위상에도 불구하고 첫줄에 앉힌것은 북한에 대한 괜찮은 대우다.
또한 우리의 대통령도 처신하기가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방중 이전부터 불거진 문제다.
6.25때 우리와 총부리를 겨눈 적국의 군대 열병식에 참석한다는게 말이 안된다. 당시 참전용사들이 보면 용납하기 어렵다.
또한 우리가 국방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미국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다.
당연히 일본으로부터는 눈흘김을 받아야했다
이러한 사정이 있음에도 실리 차원에서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하여 뎐안먼 망루에서 각국 대표들과 나란히 섰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은 앉아서 참관한다든지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
치밀하게 계산하고 중국측과 조율한 모습이다.
남의 잔치날에 초대받아서 가면 덕담도하고
축하하는 모습을 보여야함이 마땅하다
그럼에도 박대통령이 보인 모습은 외교적 결례의 모습이다.이 또한 중국측에 유리의 입장을 설명하고 사전양해를 구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래서 푸틴보다 서열이 밀려도 괜찮은 것이다
절묘한 외교의 줄타기를 본것이다.
이처럼 외교 의전에도 풍수지리와 마찬가지로,
좌우와 근원에 따른 해석이 다른것이다.
우리는 역사상 좌측에 대한 Complex가 있다
좌익이라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좌천(左遷)을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왼쪽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말이지만, '강등(降等)시키다' 라는 뜻으로 전용됐다. 우존좌비(右尊左卑)인 셈이다.
영어권에서도 오른쪽(right)에는 '옳다'라는 의미가 덧붙는다. 왼쪽보다 우월한 셈이다.
악수를 할때도 오른손으로 하고,명함을 줄 때나 술을 권할 때 등 모두 오른손으로 한다.
이번에 시진평 주석이 사열을 할 때 왼손으로 답례를 했다고 뒷담화가 무성하다.
중국에서는 춘추전국시대까지 오른쪽이 우월했다. 황제 권력이 등장한 진나라 이후부터 좌존우비(左尊右卑)로 변했다. 황제는 북쪽에서 남면(南面)했다. 남면은 지존(至尊)의 뜻이고, 북향은 패배(敗北), 신복(臣服)의 뜻이다.
우리나라의 궁중의궤(宮中儀軌)에도 정전의 왼쪽,
즉 동쪽은 서쪽보다 젊은사람이 거주했다.
세자는 동궁(東宮)에, 대비는 서궁(西宮)에 살았다. 남좌여우(男左女右), 문좌무우(文左武右)도 이때 시작됐다.
정승도 좌의정의 지위가 우의정보다 높았다.
이를 풍수家相에 적용시켜서 왼쪽에는 고급스럽고 귀중한 것을 두고,오른쪽에는 실용적인 것을 두는 것으로 Coordinate를 하면 될것이다.
풍수지리는 공간디자인이고 예의범절이다.
을미년 가을 최이락 書
풍수아카데미 교장
지혜로운학교 풍수지리강사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



첫댓글 아아...다 배치도 이유가
있었나갑네..
체리마루님..감사드립니다♥♥
체리마루님 배워갑니다.
좋은 정보 감사해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