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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랑스 국립농업연구소의 다니엘 잘코 박사팀과 미국 하버드대의 브라운 박사팀이 ‘비스페놀 A(bisphenol A, BPA)’가 피부접촉을 통해서도 흡수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물병, 젖병, 식기, 컵, CD, 음식물의 포장 재질 등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이번 연구를 통해 BPA가 피부접촉을 통해서도 흡수될 수 있다는 것이 새롭게 보고되면서 BPA의 노출 위험성이 더욱 커진 것이다. BPA로 만들어진 제품이 강력한 세제나 산성 또는 고온의 액체 속에 노출되면 BPA가 미량 녹아나올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사용을 꺼려하기 때문이다. 작용한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는 BPA 유해성을 인정하고 사용을 금지한 곳이 많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별다른 규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고, BPA가 남성의 정자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보고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변에서 BPA가 검출되는 남성은 BPA 미검출 남성에 비해 정자 농도와 정자의 운동 능력이 2~4배 낮았다.
프랑스 국립농업연구소의 다니엘 잘코 박사팀은 BPA에 동위원소로 표지한 후 돼지의 귀 피부와 사람의 피부 샘플을 사용해 동위원소의 이동을 관찰했다. 연구 결과 돼지 피부를 통해서는 65%, 사람의 피부를 통해서는 46%의 BPA가 흡수됐다. 고분자(polymer)의 형태로 존재한다. 미처 고분자 형태로 합성되지 않은 단량체(monomer) 형태의 BPA는 산성이나 열에 의해 고분자 형태의 BPA보다 액체 내로 녹아 나오기 쉬워 인체에 해를 미치게 된다. 감열지(Thermal paper)에는 BPA가 단량체로 존재하기 때문에 피부를 통해 쉽게 몸으로 흡수될 수 있다.
피부로 흡수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고 밝혔다. 소변의 BPA 농도를 측정해 이를 직업별로 분석했다. 소변의 BPA 농도가 그램당 2.8 마이크로그램이었고, 선생님은 1.8 마이크로그램, 산업근로자의 경우 1.2 마이크로그램이었다. BPA가 피부를 통해 흡수된다는 잘코 박사팀의 결과를 뒷받침하는 결과였다. “잘코 박사팀의 결과에서 보듯이 BPA가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수증이 BPA 노출의 주요 요인이 아닐 수도 있지만 출납원으로 일하는 임신부는 주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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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