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한 목사님이 계십니다. 그리고 불모의 땅 아프리카 한복판에서 성직자임에도 총을 든 목사님이십니다.
왜 목사님 한 분이 총을 들었을까요?
그렇습니다. 다른 이유도 아니고 오로지 잔인무도한 어른들의 전쟁 때문에 희생당하는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려고 목사님 홀로 총을 들고 일어섰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도 동조하지 않았으나 그는 외롭게 아이들을 지켜내려고 총들고 악당들의 마수에 대항했고,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외롭고 처절한 몸부림은 결국 인근 마을 사람들의 마음까지 움직이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저는 이 목사님에 대한 서프라이즈에서 알게 된 직후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 정말로 아이들이 처참하게 폭도들에게 유괴를 당했는데도, 처참하게 살해를 당하던 그 순간마다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자신의 무능함을 곱씹었을 때의 목사님 마음이 얼마나 찢어지게 아팠을까요.
그리고 죽고 싶지 않다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어린 아이들의 눈물... 호소.....
결국 들고 일어선 이 분의 사생결단! 마침내 결실을 맺어 수많은 유괴를 당했었던 어린이들을 구출해낸 영웅 신화를 일궈낸 이 분!
이런 분이야 말로 진정한 이 시대의 성직자 중에 한 분이 아닐까요?
▲ MBC 서프라이즈에서 방송한 '총을 든 목사'의 실제 주인공 샘 칠더스(중앙). [사진: 샘 칠더스 외신 보도화면 캡쳐]
2014년 9월 21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 소개한
‘총을 든 목사’가 새삼 화제를 몰고 있다.
그 주인공은 남수단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는 미국인 샘 칠더스.
샘 칠더스는
10대 시절 마약과 알콜에 중독돼 온갖 범죄를 저지르며
감옥을 들락거리는 오토바이 갱단이었다.
그는 심지어 마약상과 일하기도 했다.
하지만 샘 칠더스는 감옥에서 나온 뒤 가정을 꾸리고,
아내가 다니던 교회에서 세례를 받는 등
독실한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 바뀌기 시작했다.
샘 칠더스는
독실한 신앙생활, 가족들의 격려 덕분에
폭력적인 성향을 모두 버리고
이웃들에게도 칭찬과 신뢰를 받는 사람으로 거듭났다.
샘 칠더스가 극적으로 다시 변신하게 된 것은 1998년.
교회 선교와 봉사활동을 위해 수단을 찾았다가
남수단 반군 LRA
(신의 저항군, Lord’s Resistance Army)이 벌이는 만행을 보게 된다.
샘 칠더스는 곧 미국으로 귀국했지만,
전쟁고아들의 고통을 막아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수단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일하면서 모은 얼마 되지 않는 돈을 들고 수단을 찾은 샘 칠더스는
고아원을 만들고 내전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거둬 키운다.
한편 샘 칠더스가 고아들을 거둬들인다는 소식을 들은 LRA는
고아원을 공격하면 한 번에 많은 소년병과 소녀 위안부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으로
고아원 습격 계획을 세운다.
LRA는 샘 칠더스가 자리를 비운 사이,
고아원은 물론 인근 마을까지 습격,
주민과 고아원 일을 돕던 자원봉사자들을 모두 죽이고 아이들을 납치해 간다.
이에 분노한 샘 칠더스는 다시 총을 들고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싸운다.
처음에는 LRA를 두려워하던 인근 마을 주민들은
‘총을 든 목사’ 샘 칠더스의 행동과 뜻에 감동, 함께 총을 들기로 하고,
LRA를 추적하며 아이들을 구출하기 시작한다.
정부군 또한 ‘총을 든 목사’를 적극 돕기 시작한다.
샘 칠더스는 이후 11년 동안 ‘총을 든 목사’로 이름을 떨치며,
1,000명이 넘는 아이들을 LRA로부터 구출했고,
이 가운데 300여 명의 고아들은 그의 고아원에서 지내고 있다고 한다.
이 이야기가 미국에 전해지자
일부 종교인들은 “총을 든 목사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그를 맹비난했다.
하지만 샘 칠더스는 “행동 없는 신앙은 의미가 없다”며
“이런 행동으로 벌을 받는다면 나는 기꺼이 지옥에 가겠다”며
아이들을 구조하고 보호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 자신이 키우는 전쟁고아와 포즈를 취한 샘 칠더스. [사진: 샘 칠더스 외신 보도화면 캡쳐]
결국 그의 이야기는
2011년 ‘머신건 프리처’라는 영화로 만들어져 화제를 모았다.
영화 ‘머신건 프리처’에서는
‘300’으로 유명한 제러드 버틀러가 ‘총을 든 목사’ 역할을 맡았고,
샘 칠더스가 겪었던 실화들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묘사했다고 한다.
‘머신건 프리처’를 본 세계인들은
그의 ‘행동하는 신앙’에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는 편이었다.
<2011년에 샘 칠더스 목사님의 처절한 영웅담을 영화로 발표되었지요.>
다시 한번 샘 칠더스 목사님에게 경의를 표하며 박수를 보냅니다!!
첫댓글 미션에서 드니로가 생각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