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치세력만이 우리사회를 바꿀 수 있다!
해방연세대학교 전현직 총학생회장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지/지/선/언/문
16대 대통령 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정치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봤습니다. 그리고 정부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분명 대한민국 정부는 우리 국민들을 보호해야하며, 대다수의 사람들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합니다. 이것이 너무나 상식적인 정치의 목적이며 정부의 역할일 것입니다.
돈이 없으면 최소한의 권리마저 박탈되는 한국사회
매년 우리의 교정은 학원자주화투쟁이란 이름으로 학교당국이 일방적으로 올린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고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한 싸움이 반복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연세인이 한 학기에 부담하는 등록금은 300만원을 넘어섰으며, 매년 악순환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우리 부모님들이 등록금을 마련하고 있지만 고액등록금은 우리의 가정경제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돈이 없으면 치료조차 못받고 죽어간다는 것입니다.
큰 병이라도 걸렸다치면 왠만한 분들은 가정 경제가 뿌리채 흔들이며, 이 마저 없는 분들은 천상 병원비를 못 구해 죽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자본주의 사회일지라도 가장 소중한 생명의 결정 조차 돈에 의해 좌우되는 것은 '야만'입니다.
가난한 이들은 병원비가 없어 병상에서 쫓겨나 한 많은 생을 마감할 때, 의사들은 연봉 1억이 적다며 종합병원을 그만두고 개인병원을 차리는게 우리 사회의 양면적 모습입니다.
미국 앞에만 서면 초라해지는 대한민국
미선이 효순이가 죽은지 반 년이 지났습니다. 들끓는 국민 여론에 한나라당 이회창과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미선이 효순이 부모님을 만나 위로를 한다느니 SOFA를 개정한다느니 얘기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최소한 3일장을 치루는 기간 안에는 문상을 가야하는게 인간의 도리입니다.
반년 동안 침묵하다 선거를 앞두고 표 만을 얻기위해 죽은이를 위문하는 그들의 모습은 철저히 정략적이며 위선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 국민들의 반미투쟁에는 배후 세력이 있다" "대통령 후보로서 부시의 공식사과와 SOFA개정을 요구하는 성명서에 서명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한나라당 민주당은 집권을 하더라도 평등한 한미관계를 바라는, 살인미군을 한국 법정에 세우길 염원하는 국민들의 요구를 결코 실현할 수 없습니다.
국가보안법이 맹위를 떨치는 반민주 사회
이승만 정권하에서 탄생한 국가보안법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요즈음에도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국민의 정부, 인권 정부라는 김대중 정부하에서도 문민독재라 불리었던 김영삼 정권 못지 않은 이들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인해 감옥을 향해야만 했으며, 우리배움터만 하더라도 2002년 두 명의 학우가 구속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국가보안법이 왜 존재 해야합니까? 국가안보를 심히 훼손하는 간첩행위나 반국가 행위는 분명 형법으로도 처벌이 가능함에도 굳이 특별법을 두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법이란 것은 사람이 잘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이지 몇몇 기득권 세력의 이익을 지켜주기 위해 존재하는게 아닙니다.
국가보안법이 없으면 우리 사회가 '친북세력'에 의해 전복이라도 될 것이라고 믿는 것인지. 그토록 '대한민국의 체제우월성'을 강조하는 한나라당,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국가보안법 절대 폐지 못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얘기하면서 철저히 반 민주적인 악법 폐지조차 약속 못하는 후보들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가치를 지켜낼 수 없음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합니다.
우리는 명확한 대안이 있습니다
투표권의 획득은 우리 청년학생들과 대다수 이 사회를 구성하는 노동자 서민들의 피 어린 투쟁으로 얻어낸 권리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대다수 국민들의 이해와 요구를 책임질 수 있는 정당과 후보에게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해방연세대학교 전 현직 총학생회장단은 누구보다 노동자,농민,서민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를 지지합니다.
왜냐하면 30억 이상 부자들에게 부유세를 걷어 사회복지를 확충하고, 고물 미제무기를 구입하는데 드는 엄청난 군사비를 줄여 등록금 걱정없는 우리사회, 병원비 걱정 없는 우리사회를 추구하는 것은 너무나 정당한 '정부'의 역할이며 대다수 국민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정책 공약이기 때문입니다.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감옥에 있는 양심수를 석방시킬 것을 약속하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사상과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민주화된 한국 사회를 만드는데 반드시 기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민주노동당은 월드컵 열기가 온 나라를 뒤덮었던 지난 6월부터 쉼 없이 억울하게 죽어간 두 여중생의 문제해결을 위해 싸워왔습니다.
40명이 넘는 민주노동당 당원들이 투쟁의 과정에서 연행 구속됐지만 부시의 직접 사과와 불평등한 SOFA의 전면개정을 위한 실천을 민주노동당과 권영길 후보는 행동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기에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미국에 줏대있는 우리나라를 만들 수 있는 '가장 가능성 있는' 대통령감입니다. 누구처럼 생색이나 내는 대선 후보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우리의 문제를 대신 해결해 줄 사람은 없습니다.
개혁을 외치던 김대중 대통령도 아무 것도 바꿔놓지 못했습니다. 더욱 서민들이 살기 힘든 한국사회로 '구조조정'을 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반통일, 반인권, 반민중적인 과거 사회의 주역인 '한나라당'의 집권 역시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 나라에서 대통령을 하겠다고 하는 사람 중 우리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일하는 사람들'을 대변할 수 있는 대통령이 진정 누구인지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통령 후보를 적극 지지합니다.
그것만이 더 나은 한국 사회를 만들 수 있는 대안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보다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소중한 나의 투표권을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에게 던질 것입니다.
2002년 12월 17일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를 지지하는
해방연세대학교 전현직 총학생회장단 일동
1990년 지정섭(임상병리.87)
1992년 조세훈(경제.89) 김금옥(부회장-임상병리.88)
1993년 김대열(산업환경.89)
1997년 정형기(국어국문.91) 1998년 김현철(경제.95)
1999년 서문재(사학.96) 2000년 김형모(보건행정.96)
2001년 변동현(경제.98)
2003년 이현민(행정.96) 김하경(부회장-임상병리.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