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이야기
그네는 달구벌에서 자라, 지금은 먼 미국의 대륙을 달리고 있다. 콜로라도의 덴버를 향해 2박 3일의 하이웨이를 달리다가 엘 모로 휴게소에서 야영도 한다고 했다. 그러노라면 밤하늘의 별빛도 본다고 했는데, 어제는 어디서 찍었는지 북두칠성 사진도 공개했다. 그걸 보기 위해 새벽 다섯 시 반에 눈을 떴다 하니, 이걸 공개한 그네의 마음자리는 어디일까?
서울에서 미국까지는 비행기로 열 시간쯤 소요되나 모르겠다. 그런 거리 사이로 우린 교감을 나누고 있다. 시간과 공간의 어긋남이 비극이라고도 하지만 그걸 극복하고 우린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는 이렇게 열 시간쯤이라 해보지만 별과 사람 사이는 열 시간이 무어더냐...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은 ‘센타우리 프록시마’ 라 한다. 지구로부터 4.2 광년 거리에 있다니 열 시간이 무언가? 빛을 타고 가도 4년이 더 걸린다는 건데, 북두칠성은 430광년이나 떨어져 있다니 빛을 타고 가도 4년이 무언가? 그의 백배도 더 걸리는 거리에 있는 별빛과 우린 서로 교감하고 있는 셈이다.
별은 스스로 타서 빛을 발하는 물체다. 그래서 스스로 지혜를, 기예를 발휘해 주변을 즐겁게 해주는 사람을 스타(Star)라 하는지도 모른다. 지구는 스타는 아니지만 태양빛을 받아 묻 생명들의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있다. 그럴진대 스타가 아니면 어떠랴. 배우고 익혀 이웃에 도움을 주는 삶은 준 스타가 되는 것이려니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 하더라도 작은 즐거움이나마 서로 나누며 사는 것이겠다. 이국에 살고 있는 마음자리 님의 자리는 아마도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첫댓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은 '프록시마' 지구에서 4.2광년 거리.'
위 문구에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은 '달'이 아닐까요?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넵튠 등.
지구 달 거리 : 38만km
지구 금성 거리 : 평균 1억 7000만km( 4000만km ~ 2억 5,000만km
지구 천왕성 거리 : 1억 5000만km
지구 토성 거리 : 1억 6000만km.
지구 태양 거리 : 1억 5000만km
이하 생략.
위 '센타우리 프록시마'는 지구에서 태양계 별을 제외한 기타 별의 거리가 아닐까요?
'프록시마(proxima)'는 '인접해 있다, 가깝다'라는 뜻의 접두어로, 태양을 제외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이다.
태양과의 거리가 4.22광년이기에 태양을 제외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다른 천체에 비해서 가장 가깝다는 것이지 4.22광년이란 거리를 km로 환산하면 대략 40조 km나 된다.
덕분에 천문학에 대한 공부를 더 해야겠습니다.
글 고맙습니다.
엄지 척! 합니다.
못난글에 관심 보여줘서 고마워요.
그런데 달이나 지구를 별이라 하진 않아요.
제 글에서도 표현했지만 다른천체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체적인 핵융합과 분해에 의해 스스로 빛을 내는걸 별이라 합니다. 그리고 글을 쓴 제가 지구에 있을뿐 아니라 태양은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의 모체이기때문에 태양을 제외한 별들 중에서 제일 가까운 별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천체우주학을 논하는 곳이라기보다 서정적이거나 사변적인 내용의 수필이나 산문을 올려 공감하는 곳이란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거듭 최윤환 님의 관심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석촌
예.
위 댓글 덕분에 저는 공부를 더 합니다.
달, 지구는 '별'이라고 하지 않는군요.
저는 다른 별에서 '지구, 달'을 보면 그들도 '지구, 달'을 '별'이라고 부를 것으로 여깁니다.
@최윤환 지구나 달은 스스로 빛을 내지못하기 때문에 별이라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 별에서 본다면 보이지도 않을겁니다.
아직 다른별에 말하는 생명체가 없기때문에 지구,달을 별이라 부를 생명체도 없지요.
@석촌
좋은 지식에 고맙습니다.
천문학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겠습니다.
우주 공간에는 스스로 빛을 발휘하지 못하는 천체가 엄청나게 많겠지요.
그렇다면 현재의 과학지식으로는 지극히 미미한 수준이겠지요.
증명할 수도 없는 하나의 가설일 뿐.
별에 대해 해박하시네요.
올겨울 별자리를 공부하겠노라 다짐하고
책을 보는데, 영 외워지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별자리 여행 / 이태형)
어릴 적 여름밤에 마당 평상에 누워서
북두칠성을 바라보던 마음으로 아무런
생각없이 바라보아야 할까 봅니다.
해박하긴요.ㅎ
별을 잊고 사는데
그래도 마음자리님이 북두칠성을 일깨워주셔서요.
센타우리 프록시마..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
그리고
스스로를 태워서 빛을 내는 별!
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 보진 않았지만
석촌님의 글을 읽으며
많이 배웁니다
별은 모두 핵융합과 핵분열에 의해서 빛을 낸답니다.
그걸 별이라하는데
우리 태양계에서는 태양만이 별이고 빛을 내지요.
수성 금성 지구 등은 그 위성이라 하고요.
달은 지구의 위성인 셈인데
지구에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답니다.
아주 가까이 다가오면 밀물과 썰물의 균형이 깨지는 등 사달이 난다니
모든게 균형이 필요한 이치지요.
우주 천체에 관해서는 잘 모르지만
멀다면 먼 미국과의 물리적 거리와
마음자리남과의 마음의 거리감도
조금 좁혀진 것 같습니다
맞아요.
마음자리님이 북두칠성을 함께 바라보자 하니 그에 비하면 마음자리님과 우리는 거리감이 없는거나 마찬가지겠지요.
별 이야기,
밤하늘 가마득히 먼 곳에
헬 수 없는 수 많은 별들을 바라보며 성장한
우리들은 많은 꿈을 꾸었지요.
고향 땅 떨어져,
먼 이국생활을 하는 마음자리님의 별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도 함께 별 이야기로써 화답합니다.
여기에 천문학을 논하는 곳도 아니고
우리들의 정겨운 소통입니다.
기분에 맞지 않으면 비껴 가면 될 것을~
아우러고 싶은 내용은 딴 곳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렇습니다.
마음자리님이 별 이야기를 했기에 저도 별 이야기로 화답해봤지요.
맘자리님이 올리신 북두칠성을 보고
저는 별이 미국으로 마실 갔다고 했지요.
그만큼 가깝게 느껴지는 거리라는 의미로요.
석촌님 글을 보면서
제 무식이 탄로났습니다.
저는 가장 가까운 별이
안드로메다라고 알고 있었는데
언제부터 그렇게 알고 있었는지는
생각이 안납니다.ㅋㅋ
별은 반짝반짝 너무 아름다워서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행복해집니다.
미국으로 마실을?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아마 파미르 고원 어디쯤이었겠죠.
사시사철 눈에 덮힌 설산이 가까이
보였을 테구요.
그곳에 살던 우리 선조님들은
밤이 되면 하늘에 밝게 빛나는 별들을
보며 수많은 상상과 생각들을 하셨을 겁니다.
그 중에 생명이 북두칠성에서 나와
은하수를 건너 지상으로 내려왔다가
때가 되면 왔던 길 되돌아간다는
상상도 있었을 테구요.
어느 말 잘하는 선조 이야기꾼이
그런 상상을 신화나 전설처럼
만들었겠지... 이런 상상을 하며
밤하늘을 보면, 석촌님 말씀처럼
아주 긴 세월을 건너 그 선조님들과도
마음이 닿는구나 싶습니다. ㅎ
제 마음자리를 곱게 잘 펴주신
석촌님께 감사드립니다.
천체물리학에서 시간은 없고 공간만 있다고도 하니 우린 어디에 있든 공존하는 거지요.
석촌님의 무한한 지식은 한계가 없으신듯 보이십니다.
석촌님 글 잘 읽고 추천하고 갑니다. ^^~
네에 고마워요.
스타의 설명과 유래를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에 고마워요.
제게
별 이야기는
늘 꿈같은 이야기이기도 하고
또 특별한 재미를 선물합니다..감사합니다.
네에 고마워요.
이른 새벽에 좋은 글 읽으며
공부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