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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회 노인 및 장애인을 위한 큰잔치'가 29일 엑스포과학공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 가운데 필그림 복지원의 휠체어를 탄 노인들이 한국수자원공사 물사랑 나눔단원들의 도움을 받아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 박갑순 기자 |
| "저는 7년전부터 이 행사에 참여해 왔어요. 해마다 이맘때면 한밭사랑 잔치를 기다리며 친구들과 함께 엑스포과학공원을 찾고 있지요." 29일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열린 노인 및 장애인 잔치에 참여한 서모 할머니(77. 도마동)의 주름진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사랑의먹거리나눔운동본부와 다비다여성자원봉사회 등 한밭사랑(이사장 조성근) 부설 자원봉사회원들은 28일 오전 10시 엑스포과학공원에서 노인과 장애인들 5000여명을 초청, 제7회 사랑나눔한마당 큰잔치를 베풀었다. 특히 이날 행사는 공사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수자원공사(사장 곽결호)가 함께 하면서 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날 레크리에이션과 경배, 찬양 등 식전행사에 이어 군악대와 의장대 시범을 비롯해 민요가수와 대중가수의 위안공연이 펼쳐진 가운데 노인과 장애인, 자원봉사자들은 어울림마당에서 신명나는 잔치를 즐겼다. 다비다여성자원봉사회원들은 육계장과 오징어전과 차와 음료, 간식 등을 만들어 정성껏 노인들에게 대접했다. 이날 사랑나눔한마당에서는 기증품을 판매하고 선물을 나누는 나눔장터와 미니올림픽, 게임마당, 한방진료, 이미용봉사, 이동목욕봉사, 장수사진 촬영을 비롯해 노인학대와 가정 폭력에 관한 상담교육도 이뤄졌다. 중앙의료재단과 대전대한방병원 등에서는 무료 건강검진과 무료한방진를 해줬고 둔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이동목욕봉사 서비스를 베풀었다. 농아인 서구지회에서는 수화, 되살미사랑나눔봉사대에서는 장애인 상담 등을 해줬다. 또 웃음치료사 송미림씨와 서라미민요합창단을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의 공연이 노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을 활짝 피게 했다. 인재열 사랑나눔한마당 행사준비위원장(형진건설 상무이사)은 "부모님을 공경하고 노인 어르신을 존경하고 섬기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라도 이분들을 즐겁게 대접하고 싶어 이 잔치를 준비했다"며 "사랑의 손길이 모여 진정한 화합과 기쁨을 나누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채희석 한국수자원공사 팀장은 "소외되고 무너져 가는 가정에서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을 위해 매년 한밭사랑이 사랑나눔큰잔치를 베푸는 것에 감동받아 수자원공사에서도 함께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나누면 기쁨이 두배, 슬픔은 절반`이라는 슬로건 아래 주변의 외롭고 힘든 이웃들에게 사랑과 정성을 나누어온 한밭사랑은 매년 1만여명의 노인들에게 음식과 공연을 통한 위안잔치를 베풀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