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13인이 전하는 건강한 식습관&식재료
1년여 동안 각 분야에서 최고로 꼽히는 명의를 만나 건강해지는 식습관과 음식에 대해 들어보았습니 다. 그들이 전한 식습관은 의외로 쉽고 간단했고, 식재료는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친근한 것이 대부 분이었죠. 명의의 기찬 밥상 마지막 회를 맞아 어쩌면 알면서도 지키지 못하고 잠시 잊고 살던 건강한 습관을 되새기도록 주옥같은 조언들을 한데 모았습니다. 기획_정미경기자 진행_현진선(프리랜서) 사진_오승현
유방암명의
“식물성 에스트로겐 식품을 섭취한다” 건국대학교병원 의료원장 양정현 유방암의 발명 위험을 낮추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일종인 ‘이소폴라본’은 콩이나 두부, 된장, 아마씨 등에 풍부하게 함류되어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섭취하면 오히려 암을 부추길 수 있으니 식사 때 적당량만 챙겨 먹을 것을 권한다.
고혈압명의
“소금 섭취를 줄인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병원장 정남식 소금의 구성 성분인 나트륨이 체내에 쌓이면 몸이 수분을 끌어들여 혈액량을 증가시키고 혈관 벽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져 고혈압을 일으키므로 소금의 섭취는 반드시 줄여야 한다. 신선한 재료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조리하고 나트륨 함량이 높은 김치는 싱겁게 담가 먹거나 잘게 썰어 먹고, 찌개는 국물은 빼고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비만명의 “열량이 낮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한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소장 강재헌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서는 하루 총 1200~1300kcal 정도의 열량은 유지하되 필요한 영양소(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는 고르게 섭취한다. 요리할 때 기름을 소량 사용해도 섭취 열량이 상당히 높아지니 튀기거나 기름에 볶는 조리법보다는 찜, 생채, 가벼운 무침으로 조리한 음식을 멋는 것이 낫다.
갑상선암명의
“고농도 요오드 식품은 가급적 피한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학교실 교수 박정수 요오드를 과잉 섭취하면 갑상선유두암에 걸릴 수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성인 1일 요오드 권장량(150mcg)의 3~4배 정도를 섭취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먹는 김, 미역 등의 요오드 함유량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다시마환 같은 고농도 요오드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뼈·관절명의 “알칼리성 식품은 뼈를 보호한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정형외과 과장 임수재 골다공증은 칼슘과 미네랄 등이 뼈에서 빠져나가면서 발생한다. 채소와 과일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슘, 무기질이 풍부하여 골다공증의 위험을 낮추므로 자주 먹는 것이 좋다. 반면 단시간 내에 과음하거나 다량의 커피와 탄산음료를 섭취하면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의 양이 증가해 체내 칼슘 농도가 떨어지므로 골다공증의 발명 위험이 높아진다. 면역력명의
“발효 식품은 면역력 향상의 보배”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과장 오한진김치가 익으면서 생성되는 유산균과 부재료 중 마늘, 생강 등은 살균 작용과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 C와 수분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증강시킨다. 또한 전통 발효 장류인 된장과 청국장도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효소가 면역력을 높일 수 있으니 음식에 적극 활용한다.
방광·전립선암명의
“토마토는 남성 전립선의 보약”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비뇨기과 과장 김영호동물성 지방이 많이 포함된 서구식 식단은 전립선 질환이 발병하는 데 악영향을 미친다. 대신 브로콜리, 양배추, 콜리플라워, 오메가3가 많이 든 생선 등을 섭취하면 전립선암의 위험을 줄여준다. 특히 라이코펜을 많이 함유해 전립선에 좋은 토마토는 파스타소스나 수프 재료로 활용하면 좋다.
소화기암명의
“고기 대신 채소로 건강한 장을 만든다” 대암클리닉 원장 이병욱 장내에 변이나 가스를 많이 만들 수 있는 육류는 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육류를 섭취할 때는 항산화 성분이 많이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를 곁들이는 것이 좋은데 고기 양의 5~10배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과일이나 채소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를 예방하고 대장 점막이 발암물질과 접할 기회를 줄이기 때문에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폐·호흡기명의
“천식에는 천연 조미료가 제격”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장안수 음식에 쓰이는 화학조미료에 함유된 ‘글루타민산소다’와 황색 5호 색소인 ‘타트라진’은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 화학조미료가 다량 함유된 인스턴트식품, 가공식품, 냉동식품 등은 가급적 섭취하지 않고 가정에서 요리할 때에는 멸치, 새우, 다시마로 만든 천연 조미료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매명의
“혈관성 치매를 막는 지중해식 식단” 건국대학교병원 병원장 한설희 뇌세포 활동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혈류의 장애로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는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으로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다. 이에 대한 해답으로 지중해식 식단을 들 수 있다. 육류를 줄이고 과일, 채소, 올리브오일, 생선과 해산물 위주로 섭취하여 몸속 염증을 줄이고 뇌의 노화를 늦춘다.
위암명의
“감칠맛 나는 음식이 위를 자극한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외과 부장 노성훈 우리나라는 국물 음식이나 장아찌, 젓갈, 김치 등 염장식품이 발달해 대체로 음식이 짜고 맵다. 장기간 이러한 음식을 섭취하면 위 점막이 손상돼 발암물질과 접촉하는 횟수가 증가하면서 위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숯불구이(탄 부분에서 발암물질 생성) 고기와 염장 생선도 위암 발생에 영향을 주니 되도록 피하거나 적게 먹는 것을 권장한다.
당뇨명의 “고기를 줄여도 당뇨가 악화될 수 있다” 허내과의원 원장 허갑범 칼로리를 적절히 섭취해도 영양 상태가 불균형하면 오히려 당뇨병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당뇨가 있다고 무조건 육류를 피하고 탄수화물을 늘릴 것이 아니라 연령대, 식성, 식습관 등에 따라서 현재 섭취하고 있는 영양의 균형을 각자 자신에게 맞게 조절해야 한다. 탄수화물 60%, 단백질 20%, 지방 20%의 ‘균형 섭취량’을 기준으로 한다.
간암명의 “술과 검증되지 않은 약은 간 손상의 주범” 건국대학교병원 외과 교수 이건욱 간의 최고의 적은 술이다. 반주는 과도하지 않게 맥주나 포도주 한두 잔 정도를 마시되, 하루 3~4잔 이상 지속적으로 하는 음주는 금물. 음주 후 해장술 혹은 에너지 음료를 추가로 마시면 심각한 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삼간다. 검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 달인 물, 농축액, 즙 등은 독성간염을 유발하여 간에 손상을 입히니 주의한다.
만병의 근원을 물리치는 공통의 식습관 ?표준체중을 유지한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 섭취는 필수 ?물을 충분히 자주 섭취한다.
<출처 : 우먼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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