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발신]
찬미 예수님.
동수원 성당 주임신부입니다.
오늘은 주일 오전 미사를 버드내 성당에서 봉헌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사제 서품을 받은 제 아들 신부님의 첫미사 강론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버드내 성당에 방문하니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예전에 부푼 꿈을 안고 첫 주임신부 부임지에 도착했던 그 젊은 사제는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가하는 생각부터 그곳에서 있었던 여러 일들이 떠올랐습니다.
이처럼 경사로운 오늘, 지나번 제 사제 서품 기념일과 마찬가지로 또 다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었습니다.
금일 오후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3주간 2.5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미사 중에 공지해드린바와 같이 저희 동수원 성당 또한 12월 7일(월)부터 미사를 중단합니다.
이 기간 동안 예정되어 있던 모든 행사 또한 취소됩니다.
다만 13일 새 신부님 첫미사와 25일 성탄 대축일 낮미사는 정부의 인원수 제한(20명 내외)에 맞춰서 봉헌될 것입니다.
참석 대상은 추후에 해당자분들에게 직접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으로 어렵고 혼란스러운 시기입니다.
모두가 절망하는 이 때야말로 그리스도인으로서 희망을 간직해야할 때일 것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아기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신 기쁨과 희망이 동수원 성당 모든 가정에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2020년 12월 6일
동수원 성당 주임신부 올림
첫댓글 (추신)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아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12월 29일로 예정되어 있던 공동체 미사 재개가 미루어지게 되었습니다.
미사 재개 시점은 추후에 공지해 드리겠습니다.
그때까지 각 가정 안에서 주일을 거룩히 보내시기를 빕니다.
동수원 성당 교우 여러분들을 코로나로부터 지켜주시기를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미리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주님 축복 충만히 받으시기를 빕니다!
-동수원성당 주임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