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촌엔 처음 가봤다.
굽이 계곡을 따라 카페와 레스토랑, 팬션이 즐비하고
강을 끼고 돌면 문득 차를 멈추고 티브에서 보던 익숙한 폼으로 김나는 모카 커피 한잔 마시고 싶단 생각이
절로 난다.
누구라도 같이 저 길을 따라 오토바이 타고 싱싱 달려보고 싶다. ~
익숙한 음식점들이 눈에 띈다.
붕어찜, 갈비집, 매운탕집,
저 계곡에 발 담그고 시원한 맥주 한잔 곁들이는 상상쯤은 누구나 하겠지?
하지만 좋은게 있다면 나쁜게 하나쯤 빛이나는게 있기 마련이지....
가평에서 삼사십키로밖에 안되는데 두시간 반 걸려 도착했다.
고갯길에선 낡은 화물차가 어둡고 칙칙한 호흡으로 힘겹게 길을 방해하고 곧고 뚫린 길에선 젊은 라이너들이 굉음으로
위협하며 지나간다.
날 위해 오랜 시간 기다려 적당히 달여놓은 매운탕에 수제비가 쫀득하니 입에 붙는다.
복분자 한잔 섞어주니 단전에 힘이 모이고,
우리 신부님 바람 가르고 도착했는데 돌아가실 때 보니 신호등 다 무시 하신다.
빨간불은 빨리 가란 표시고 파란 불은 질리게 달리란 표신 가 보다....
내 차로는 오이꼬시 절대 불가하다.
시간은 금방 지나가 버렸고 아쉬움은 대리기사가 가져가 버렸다.
신부님 달콤한 노래는 귓가에 남아있고, 주인장 섹소폰 소리가 얼핏얼핏 들리는 듯하다.
휘열아 !
너 군대 휴가나와서 순옥이 친구 냇가 자갈에서 엎어트리고 무슨 짓 해서 개네 아부지 우리집까지 와서
너 찾아 내라고 협박해도 나 굳게 입 다물어 준거 생각나지?
이 얘기는 차마 애들 앞에선 못 하겠드라 .................
추신 : 휘여리가 무신 짓을 할려다가 미수에 그친 이야깁니다. 행여 오해는 하지마세요!
그래도 무지 우낀 얘기입니다.
첫댓글 너무 좋은 추억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승범선배님의 노래는 정말 일품입니다요 선배님들 사랑합니다요
피아노 라이브라 음율이 좀 좋더라구,,, 내가 순옥이 친구 하구 무슨일이 있었다구? ,,그런 기억 없는데?
그럼 내가 자세하게 얘기 해줄까?
말 안해도 감잡았~~쓰...ㅋㅋ
휘열아! 가만히 입다물고 있는게 상책 인것같다 ㅋㅋㅋ
다음엔 내가 꼭 술도사구 밥두 산다....중배야 승범신부님하구 돈미후배가 각각지출한것합친 2배 알지...도우미까지 불러준다
선배님 우리도 불러주서요 도우미도 불러주시구여
지수님 도우미는 나 하나면 안되나요? 열심히 해볼께요 ! ㅋ
음.. 휘열이가 저정도 지출을 각오하고 있다면그짓을 햇구먼 휘열이
선배님 어찌 금방 배우셨어요? 이모콘티. 저는 아무리 해도 않되던데
후배님이 갈켜준대로 해본거여여~~진작에 배울걸 그랬어여~ㅎ
혹시 휘열가 옛 추억 만들기??? 너무들 행복해 보이네`` 부럽다 신부님의 맑고 고운 목소리는 일품이지` 옛날에 비 노래 기억나는데 아마도 18번지
이정윤 소설 작가님도 노래를 부르시네 ㅎㅎㅎ 근디말유`다른 사람은 다 좋은디 휘열 선배만 조심하면되유``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