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점, 득점, 최다안타 등등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적토마’ LG 이병규(26)가 토종 타자의 자존심을 지켜내며 일간스포츠와 제일화재해상보험(주)이 공동 제정한 5월 둘째 주 제일화재상(상금 50만원)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이병규는 15일 현재 득점(35점)과 타점(41점) 부문 단독 1위, 최다 안타 부문(48개)은 두산 김동주와 함께 공동 1위, 홈런 3위(11개), 도루 6위(5개) 등 타격 전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지난 시즌 서울팀 출신 최초로 30_30클럽(30홈런_31도루)에 가입했던 호타준족 이병규는 외국인 타자들이 득세하고 있는 홈런 5걸에 국내 타자로는 유일하게 자리를 잡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일간스포츠와 티켓링크가 공동 제정, 시상하는 ‘티켓링크 월간 3상’ 4월 기능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이병규는 지난 주 현대, 삼성 등 드림리그 강팀과의 대결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6경기에서의 타율은 무려 4할 2푼 3리(23타수 10안타). 홈런도 2개나 쳐냈고 득점과 타점은 각각 7점과 8점씩을 올렸다. 이병규의 불방망이에 힘입어 LG는 당초 어려운 경기를 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무려 5승 1패의 호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올 시즌 이병규의 목표는 최다 안타 타이틀 2연패. 더 나아가 국내 최초 한 시즌 200안타 고지에 오르는 것이다. 이병규는 지난 시즌 192안타를 기록해 8개 차로 아쉽게 대기록 달성에 실패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이병규는 안타를 만들기 위해 가볍게 맞힌다는 기분으로 정확하게 스윙을 한 것이 곧잘 홈런으로 연결돼 타점과 득점까지 덩달아 오르는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병규는 “가장 갖고 싶은 것은 물론 최다 안타 타이틀이다. 그렇지만 타점왕이든 득점왕이든 의식하지 않았는데 된다면 더욱 좋은 일 아니겠는가”라며 다관왕에 대한 욕심을 밝혔다.
/이헌재 기자 uni@
◇어떻게 뽑았나
타자 부문에서는 현대 퀸란(.429, 2홈런, 6타점), 한화 로마이어(.435, 1홈런, 5타점) 등이 경합을 벌였지만 팀 공헌도가 월등한 이병규에게 상대가 되지 못했다.
팀 동료인 외국인 투수 데니 해리거는 지난 주 2승에 방어율 0.56의 호성적을 거뒀지만 막판 저울질 끝에 아쉽게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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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일간스포츠
[주간 MVP] '적토마' 이병규
김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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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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