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2 충북 보은군 보은읍 성주리 삼년산성
카페지기 멋대루 가는 생태산행은 카페지기가 매인 몸인지라 식목일산불근무를 피해서 가려구,
삼년산성은 어떤가 하고 잠시 가 봤습니다.
어안렌즈가 아니라서리...붙여봅니다. 역시 잘 안 맞는군요 ㅡ ㅡ;
뭔가 샘파는 공사를 하고 있군요.
몽골텐트는 대장간체험 텐트입니다.
남쪽으로 올라가는 길. 작년에 성벽을 오르려 애쓰던 하늘타리의 마른줄기가 보입니다.
아직 어려서 암그루인지 수그루인지는 꽃피도록 자라봐야 압니다.
성벽엔 산까치가 싫은 목소리로 경계를 합니다. 색시가 저 구멍이 마음에 드는 걸까요?
척박했던 우리 산을 일궈주던 한 가지, 물오리나무가 꽃을 피워 늘어뜨리고 있습니다.
길게 늘어진게 수꽃이고 그 위로 작게 몇개씩 매달린 게 암꽃들입니다.
벚나무로 보이는 나무가 꽃눈을 키웁니다. (벚나무 가리기 힘듭니다.여러 종)
꽤 자란 꽃눈.
생강나무는 꽃을 가득 피워 향기를 내뿜고 있구요,
햇살만 좋았다면 얼마나 휘황할까 싶습니다.
올라가는 계단의 침목 새로 온통 양지꽃입니다.
보름 뒤 까지 계속 피어준다면 황홀한 계단을 오르는 산행이 될 것인데요.
남문 벽에서 본 보은읍내.
남벽 제일 높은 지점의 양지쪽에는 애기장대가 자라는데 잔디밭과는 또다른 처연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높직이서 바람과 서리에 상해가며 피는 애기장대 꽃.
고라니의 놀이터인 듯한 곳.
동벽에서 본 경치.
보은사 암자 옆으로 가니 습지의 발원샘이 하나 더 있군요. 여긴 처음 와봤습니다.
물을 좋아하는 고라니와, 너구리가 이 근방에서 놀다가 도망칩니다.
거리도 무리가 없고 제가 좋아하는 무덤도 있는 데다 체험거리와 해설자도 있으니 삼년산성도 괜찮을 듯 합니다.
날짜는4월 19일---> 4월 16일(수정) 토요일 오후가 될 거 같습니다.
시원시원하게 날을 잡지 못하는 이유는 제가 매인 몸이기 때문입니다. 공무가 생기면 언제든 나가봐야 하는 자리지요. - -;
첫댓글 서기님 4월19일은 혹시 화요일 아닌가유...
그쿤요 ㅡㅡ; 달력을 안 찢어냈지 뭡니까요 글쎄.... 16일로 수정하였습니다.
이런 무심한늠이 보은있으면서 아직 삼년산성에 못가봤어요. 꼭 시간한번 쪼게봐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