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가로등’ 어둠 속 빛나는 별처럼 반갑다” 안산문인협회 회장을 지낸 신현미 문학평론가가 에세이 서평집 ‘책 읽는 가로등’을 펴냈다. 신현미 문학평론가는 멀티 플레이어 작가다. 그는 동시와 동화 등 아동문학을 시작으로 수필, 평론, 칼럼에 이르기까지 문학의 대부분을 소화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며 공격적으로 글을 쓰고 있다. 게다가 안산문인협회 회장을 맡아 수고하는 등 집필과 활동에서 두 마리 토끼몰이에 성공하며 다양한 문학 활동을 통하여 문단의 큰 재목으로 성장하고 있는 작가다. 이 책은 크게 5부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 제목의 뒤에 붙는 ‘가로등’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즉 가로등이란 어두운 길을 밝힌다는 뜻으로 그것은 우리 마음의 어두운 곳을 밝히고자 하는 신현미 작가의 의도가 들어있는 말이라 할 수 있다. 5부를 살펴보면 1부는 ‘심상 가로등’으로 보다 심층적으로 시집을 읽는 방법을 통해 잔잔한 심상으로 들어가도록 안내한다. 2부는 ‘생각 가로등’으로 수필집 등을 읽은 내용 중에서 감동스러운 부분과 명언에 해당되는 부분들을 정리하고 있다. 3부는 ‘이야기 가로등’으로 소설 동화 등을 읽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신현미 작가 특유의 필체와 감성으로 정리하고 있다. 4부는 ‘동심 가로등’으로 동시집과 동화책을 읽으며 어린이의 마음과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기에, 점점 더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서 어른들이 가져야 할 동심의 소중함에 대하여 피력한다고 할 수 있다. 5부 ‘영상 가로등’은 책이 원작인 영화들로 인간이 얼마만큼 마음에 충실하고 사랑하여야 하는가를 중점으로 살피고 인간 본연의 정체성에 대하여 고뇌한다. 저자인 신현미 문학평론가는 이 책의 ‘들어가며’를 통하여 “수년간, 책 읽기도 바쁘고 힘든 일상생활 중에 서평 쓰기에까지 도전해 오는 많은 이를 만났다. 그들은 한번 읽기도 힘든 책을 잠자는 시간까지 쪼개어 반복해서 읽고 메모하고 기록하며 쓰기까지 도전하더니 나날이 눈부시게 발전해갔다. 그리고 지경을 넓혀 여러 공모전에 당선되고, 관련된 일을 하며, 작가로 등단하여 활동하고 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지 않는가.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으니, 혹여 기회가 오면 이번엔 꼭 붙드시기를.”라며 책을 펴내는 의미를 피력한다. 한편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서문을 통해 “책은 넘쳐나고 있지만 흥미 위주와 놀이 개념이 앞선 책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뿐, 진정한 의미와 교훈, 생활의 지혜가 들어있는 책은 그리 많지 않다. 게다가 바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어떤 책을 골라 읽어야 할는지, 누가 이런 책은 이렇다 저런 책은 저렇다, 말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시점에 신현미 평론가의 에세이 서평집 ‘책 읽는 가로등’은 어둠 속에 빛나는 별처럼 반갑다. 그런 점에서 신현미 작가의 이 에세이 서평집 ‘책 읽는 가로등’은 전문용어와 체계화된 서술방식을 통한 기존 평론의 딱딱한 틀을 벗어나 독자들이 우왕좌왕하지 않고 편하게 책을 고를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한다. 그는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 한국아동청소년문학회 회원, 안산문인협회 명예회장, 혜윰서평단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동시집 ‘자전거 타고’, ‘이상한 엄마 구두’, 동화집 ‘햄스터대소동’, 에세이집 ‘사랑한다는 그 일’, 에세이 서평집 ‘책 읽는 가로등’이 있으며 서평집 ‘책, 안산시민이 안산시민에게 권하다’ 1~3권을 감수했고, 다수의 공저가 있다.<박현석 기자> 안산신문 ansan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