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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박하 런던미술관여행기6
화이트큐브에서 안토니곰리를 만나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포토벨로마켓에서 총총 지하철을 타고 화이트큐브로 부지런히 이동하기로 했어요. 런던 헉스톤지점은 없어지고 이스트런던 버본시에 위치한 화이트큐브를
찾아가 보기로 하는데요, 런던브릿지 역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가야 해요. 보통의 관광객이라면
지상의 런던브릿지 올라가서 기념 촬영을 해야 하는건데 박하는 오로지 갤러리 생각 뿐이예요^^
이런게 내맘대로 골라하는 여행의 묘미겠지요. 자유롭고 행복한 나만의 여행이요.
이스트런던 부근은 예전에는 치안이 좋지않은 우범지대였는데 도시개발 프로젝트로 많이
나아진거라고 해요. 근데 솔직히 역에 내렸을때 약간 알수 없는 무서운 분위기 살짝 나더라구요.
이방인의 둔감한 촉이지만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여튼 길치 박하의 유일무이한 수호천사인
구글맵님이 가르쳐 주는 대로 길을 걸어갔어요, 전편 처럼 아래 사진들 보면서 저랑 편하게
미술관 여행하실게요
런던의 지하철 안 모습이예요. 전철이 지나가는 통로에 저렇게 큰 광고판들이 설치되어 있어요. 큼직한게 그림도 많고 예술작품처럼 멋진게 꽤 있어요, 지하철에서 저렇게 큰 모네 그림을 만난다면 완전 황홀하겠죠, 다른 상업광고나 영화광고도 꽤 예술성 있어 보여요. 연락처와 문자만 엄청 크게 쓴다던지 예술성이고 뭐고 전혀 생각안한 사실 전달에만 충실한 광고판하고 넘 비교되었어요.
저 광고는 역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주로 보겠지요? 피카디리에서 가까운 Royal Academy of Arts에서 모네 전시가
열리고 있었는데 어차피 파리가서 볼텐데 하고 안 봤는데 가볼걸 그랬나 나중에 후회가 되긴 했어요.
런던도 그렇고 파리도 대형 전시 광고들이 눈에 많이 띄었어요.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모르겠지만 대중 홍보도 많이 하는것 같아요. 물론 큰 미술관들 전시겠지요.
저렇게 사람들이 광고판을 보고 있어요. 저때가 다이하드를 하고 있던 때라 가는데마다 브루스윌리스를 만날 수 있었어요.
웬지 아는 사람처럼 정겨웠어요 ㅎㅎ 울 이병헌씨랑 지아이조에도 같이 나왔던 그분. 너무 엮었나,
그러고보면 우리나라 지하철은 정말 훌륭해요, 깨끗하고 차비도 저렴하고 안내방송은 또 얼마나 친절한지 엄청 디테일하게 안내를 해주잖아요, 일어, 중국어까지도 방송하고 영어로도 써있고. 나가보니까 알겠더라구요.
영국의 지하철 방송은 무지 단촐해요, 젤 많이 나오는 안내가 'mind the gap' 열차 타고 내릴때 사이 벌어진데 조심하라는 얘기
진짜 저 말만 많이 나와요. 지하철 안에서는 다음 정거장 이름 정도의 안내만 나왔던거 같아요. 역시나 지하철 안에서 젊은 사람들은 스맛폰을 많이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하는데 우리나라처럼 와이파이가 되질 않아서 사실 허당인거죠. 진정 한국은 디지털 강국임을 인정하게 되요. 지하철에서 인터넷이 안되니 얼마나 답답하던지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어느덧 런던브릿지 역에 도착했어요.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역 분위기가 사뭇 다른 관광지와 달랐어요. 울나라로 치면 외국관광객 많은 명동이나 인사동이 아니라 영등포나 광장시장같이 원주민들만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지만 가던 길에 저기 언니가 상의까지 탈의해 주시며 힘겹게 베란다를 들고 계시기에 한컷
한강 다리 밑도 그렇고 어디건 다리 밑은 웬지 컴컴하고 습하고 무섭잖아요. 가는 길에 다리 밑을 지나가는데 대낮인데도 어둡고 할렘가 분위기도 나고 완전 무서웠어요. 안 어울리게 다리위 천정은 시시각각 조명색깔이 바뀌면서 무척 아름다웠어요. 저런 조명이라도 있으니 다행이지 저마저 없었다면 어땠을까 싶어요. 괜히 지나가는 사람들도 무섭고, 지금 생각해보면 이번 여행에서 저 다리 지날때가 유일하게 무섭고 떨렸던 것 같아요. 저기 위에가 런던브릿지인지 어쩐지도 모르겠고 암튼 저길 지나 조금만 더 가면 드디어 화이트큐브에 도착해요.
화이트큐브의 전경이예요. 안토니 곰리전 답게 마당에 자그마한 곰리의 작품이 나와 있어요^^
화이트큐브는 런던 중부의 Mason's Yard와 이스트런던 Bermondsey에 자리잡은 컨템포러리 갤러리로
현재 홍콩과 상파울로에도 지점을 두고 있어요. 1993년에 문을 연 이래로 데미안허스트, 트레이시예민, 마크퀸 등
다른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전시를 열어 유명세를 탔어요.
갤러리 건물 자체가 미니멀한게 아주 화이트큐브스러워요. 주차장은 어딨는건지 차가 한대도 안보이고 넘 깨끗해서 좋더라구요.
사람보다 차들이 숨막히게 입구를 가로막고 있는 몇몇 갤러리들 생각났어요. 국제 현대 학고재 그 동네 특히 그렇잖아요.
국립현대 과천점은 다 좋은데 셔틀 없으면 교통이 불편하고, 차가지고 가기엔 주차가 불편하고 그런 생각을 잠시 해봤어요.
정말이지 동양사람은 저말고 한명도 없었어요. 겉에서는 한가로워 보였는데 갤러리 안에는 전시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어요.
입구에는 아주 심플하게 a3용지에다 전시 내용을 복사해서 놓아 두었구요.
첫번째 전시장 공간으로 들어가니 곰리의 작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재료들도 다 스티로폼이나 작은 철재 등 재료비 별로 안드는 걸로 건축 모형같은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안토니 곰리는 건축가 출신이죠. 자신의 신체를 석고로 떠서 만든 조각 작품으로 명상적인 작가, 몸의 담론자 등으로 알려져 있어요.
곰리는 대학에서 고고학과 미술을 전공하고 인도와 등지를 여행하며 동양의 철학과 명상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이것들을
그의 작품세계에 투영하게 되요. 다음번에 나올 사우스뱅크의 헤이워드갤러리를 중심으로 했던 전시가 유명한데요
정적인 그의 작품들은 특정한 장소에 놓임으로써 또 다른 의미와 조화를 가지고 보는 이로 하여금 나와 상대방, 주변의 것들에 대한 관계를 생각해 보게하고 세상을 돌아볼 시각과 여유를 주기도 해요.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를 가보신 분들은 입구에 서있는 곰리의 작품을 보셨을 거예요. 서울에도 효자동에 리안갤러리 지붕에 놓인 곰리의 작품을 보셨을지 모르겠어요. 그 유명하고 귀한 작품이 리안갤러리에 세워졌을때 주민들 민원이 꽤 들어왔다고 해요. 밤에 보면 사람이 자살하려고 지붕위에 있는거 같고 넘 무섭고 흉하다가 치워달라고요. 리안이 있는 장소가 주택가와 바짝 붙어있기도 하고 주변 건물들이 낮아서 주민들이 그럴 수도 있을거예요. 장소에 따라 예술이 호러가 되기도 하는거 같아요. 무조건 유명하고 비싼거라 좋은 게 아니라 그 지역 환경과 어울리고 주민들이 감동하며 즐기고 좋아할때 비로소 값있는 예술이 된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세계적으로 잘나가는 곰리 작품이래도 효자동 사람들이 싫다면 별루인거예요. 좀더 주변과 어울리며 그 진가를 발휘할 장소를 찾아보면 좋을거 같아요. 지금은 갤러리 측에서 치우신거 같은데 다른 곳에다 다시 설치한다고 들었어요.
일단 첫번째 전시공간에서 곰리의 잡동사니 같은 작품들만 보고 무척 실망하고 있던 차에 저쪽에서 몇몇 사람들이 웅성웅성 몰려있기에 호기심에 부푼 박하가 총총 다가가 보았어요. 돈내고 들어가는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였고, 무슨 종이에 사람들이 서명을 하고 알 수 없는 공간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어디 동양에서 온 쪼그만 여자가 눈을 말똥하고 쳐다보고 있으니까 저기 들어가 볼거냐고 관계자분이 묻기에 당근 들어가 보고 싶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종이를 읽어보고 서명한 후에 자기들한테 제출해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뭐 그리 대단한 거길래 자필 서명까지 해야할까 싶어 내용을 봤어요. 제출해야 해서 사진으로 남겼어요.
바로 저 내용이예요. 안토니곰리의 model이라는 작품 하나가 전시되어 있는데 작품보기 전에 음주를 해서도 안되고
어둠속에서 다른 사람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주의하라 작품에 기어올라가지 말고, 한 아이당 한명의 어른 보호자가 붙어야 되고 등등 작품을 볼 때 주의해야 할 것들이 10가지나 되요. 박하의 풀네임 적어주시고 서명서를 내고서야 비로소 곰리의 작품을 볼 수가 있었어요.
드디어 전시장안에 입성했어요.
우와 대~박~~~~ 대박! 대박! 대박!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가 않았어요.
이게 집도 아닌것이 엄청나게 큰 철물 덩어리가 천정까지 닿게 갤러리 공간에 꽈차게 놓여있었어요. 전시장이 이렇게 컸나 싶고, 그 거대한 철물을 어떻게 여기다 옮겨서 이걸 만들었을까 정말 대단한 작품이었어요. 안토니 곰리의 신작〈모델(Model, 2002)〉은 갤러리 공간의 물리적인 가능성을 실험하고자 만들어진 조각작품이면서
동시에 건축물이기도 해요. 자그마치 100톤의 강철로 만들어진 작품이예요. 내부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관객들은 작품속으로
직접 걸어들어가서 만나기도 하고 허리를 굽혀 기어가기도 하는 변형된 다양한 장소를 경험하며 건축물 자체만이 아니라
자신의 신체를 공간에 따라 만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요. 인체를 주로 다룬 곰리 작가의 이 모델은 또다른 형태로 관객 자신의 인체를 경험하게 되는 어찌보면 영혼을 담는 그릇으로서의 몸을 다층적으로 보게 해주고 있어요.
사람들은 키득키득 웃으면서 매우 자유롭게 그 안에 들어가 즐기더라구요. 멘붕된 박하는 처음에 얼떨떨하다 이내 들어가서 실컷
놀았답니다. 셀카놀이도 하고 어둠 속에서 누군가 다른 사람들과 만나기도 하며 정말 온몸으로 예술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아 예술은 이런 거구나. 현대미술은 이래야지 않을까. 관람자들이 그 안에 들어와 마음껏 예술을 향유하고 즐기며 행복해 할 수
있는 것. 건축은 사람이 자고 먹고 마시는 의식주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서로를 배려하며 탐험하듯 즐길 수도 있고
내 몸을 기꺼이 구부려서 기어갈 수도 있고 어둠 속에서 더듬거리며 불안을 경험하기도 하고, 이내 빛이 들어오는 입구에서
안심이 되기도 하고, 내가 갔던 곳을 친구와 따로 또 같이 경험하며 느낌을 나누고. 외로운 동양 여자 이방인도 그네들과
다를 바 없이 거기 끼어서 같이 놀 수 있고 또 행복해 질 수 있는 어메이징한 경험^^
정말 할렘스런 다리 밑에서 떨면서 걸어온게 하나도 억울하지 않은 오랜 시간씩 비행기에 구겨져서 날라온 보람이 있다 싶은
감동적인 순간이었어요.
100톤이 넘는 철물로 만든 작품을 갤러리에 어떻게 설치를 했을까, 도지 이걸 팔수나 있나, 갤러리도 대단하고
이걸 후원하는 누군가도 대단하고 이런 작품을 만들어낸 작가는 더더더 대단하고 놀랍다는 생각을 했어요.
예술가가 마음껏 예술 할 수 있는 환경, 물론 모든 작가들에게 주어진 기회는 아니겠지만 적어도 이런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자체, 영국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았어요.
작품들에는 저런 알 수 없는 작가가 표시해 놓은 번호들이 붙어 있어요.
아 박하는 감히 작품에 막 손대고 있어요. 손대지 말라는 말은 없었던거 같아요. 있었나? 아님 말고
전시보고 돌아오는 길에 만난 거리의 공공미술 작품, 곰리 작품은 아닌거 같은데 높은 곳에 우뚝 선 것이 곰리 필이 좀 나죠
도시 한복판 높은 곳에 위태로이 서있는 저 아저씨, 웬지 짠 한 느낌이 들어요
전시장 나와서 주변 어디 지번이 적혀 있는 건물이예요. 다시 꼭 와보고 싶어서 그랬나 사진에 담았어요.
자 그럼 가슴 깊이 감동을 담고 다음 코스로 이동할께요.
다음 가보실 곳은 빅토리아미로 예요, 그런데 사실 빅토리아 미로는 기대했던것 만큼 별로 였구요, 바로 옆에 파라솔유닛이란 곳이
훨씬 좋았어요. 계획하지 않은 곳에서 월척을 낚은 느낌이랄까. 근처에 영국의 유명한 요리사 제이미올리버가 하는 식당이 있어서 거기에 들려 제대로 첨으로 식사 한번 하나 싶었는데... 다음 편을 기대해 주세요^^
첫댓글 화이트 큐브 이름도 근사하네요. 막 가보고 싶어졌어요.
네모진 흰벽의 미술관이나 갤러리의 전시장을 화이트큐브(white cube)라 불러서 익숙해서 더 그러실 거예요
여행의 즐거움은 새로운 것을 보고 느껴보는것이겠지요. 그러자면 걸어다니는 것이 최고일 것이고요. 런던의 치안이 괜찮았던 모양이지요. 저도 걷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만 여자분들은 낮이라도 으슥한 곳은 조심하셨으면 해요. 미술관 사진도 좋고 거리 풍물사진도 재미있습니다만 가는 길의 어두운 다리 밑 같은 곳은 약간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애들이없는것을 보니 영국에선 애들을 다리밑에서 줍지는 않는 모양....ㅋ)
네 걱정해주신대로 사진으로 보니 멋있어 보이지만 실제로 저 다리밑은 정말 무서웠어요, 바로 맞은 편 오는 사람과 혹시 뒤따라 오는 사람들 모두 흠짓할 정도로 경계하게 되고, 대낮인데도 컴컴한데다 암튼 저런데는 될 수 있으면 안가는게 젤 좋구요, 맞아요,재네들은 애들 다리밑에서 줍지 않는거 같아요 ㅎ 애들을 우리보다 더 안낳는건지 애들 데리고 다니는걸 많이 못보겠더라구요
회를 거듭 할 수록 정돈이 잘 되어져가는 새로 이사한집을 보는것 같습니다. 봄이 가까울수록 저도 화이트큐브까지는아니지만 국내 갤러리투어 계획을 세워봅니다.^^
오밤중에 주로 글을 써서 생각이 잘 정리되지 않아서 그 날 이후 몇번을 고치고 있어요.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려서 얼른 수정하고 그랬어요. 늘 봐주셔서 감사해요.국내도 안가본곳이 아직 많지요, 올해는 해외는 우선 도꾜를 가볼거고,국내는 부산 경남쪽을 꼭 가보고 싶어요^^
뉴욕커 런더너 파리지앵 되고 싶어요. 팍 뭍여서 살아보고 싶어지네요. 나만의 꿈은 아닐진대. , ,
아 저두 거기에 딱 일년씩 살아봤으면 좋겠어요
다리아래 건널때는 주먹불끈지어지게할만큼 긴장합니다
영혼을 담는 그릇인 건축물(나의 몸뚱아리ㅋ)이 무너져내리고 있는 요즘입니다
여행기따라읽기가 저도 안정감이 생기고 디아인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ㅎㅎㅎㅎ 긴장, 긴장, 영혼을 담는 그릇인 몸을 소중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들어서 헬스 열심히 하고 있어요. 아 여행기에 안정감이 생기셨다니 저두 즐거운 의무감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하님 덕분에 안토니 곰리 검색하다 홀~딱 반했어요...ㅎ
조각이 정적이라 재미없다라는 분도 있는데 곰리의 조각은 그 설치된 환경과 함께 어우러져 매우 깊은 울림을 주는 것 같아요. 해가 지는 해변에 우뚝 솟은 곰리 작품을 사진으로 봤는데 넘 감동이었어요. 곰리의 몸을 본뜬 분신이지만 나도 우리도 될 수 있는 그 몸이라는 형체가 자연과 어우러지며 빚어내는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몰려오더라구요. 사우스뱅크 부분에 곰리의 작품이 전시되었을때 누군가 옷을 입혀주기도 했데요. 작품과 주민들이 진정 교감하고 있다는 증거지요. 곰리 작품 심오하고 정적인 줄만 알았는데 위에 모델 작품은 또 저렇게 익사이팅하기도 하구요, 저두 반했어요^^
오감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곰리의 작품..천상 런던엘 가야 할까요?
인체조각은 천안가셔도 볼 수 있고 리안갤러리 재설치하면 서울서도 보시구. 저 모델은 글쎄요 넘 무거워서 비행기로도 못실어오겠네요. 지금은 다른 회화전이 하고 있어서 언제 또 볼까요. 우미갈 정모루다가 우르르 몰려가서 놀면 넘 환상이겠죠
용감열정박하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파랑새님 늘 언니같애요 감사^^ 이번주엔 크림맥주에 열정감자 먹으러 가고 싶은데요 ㅎㅎ
맞아요. 저도 런던 박물관이나 미술관 같은데 가보면 어떻해서든 작품과 관객이 가깝게 느끼도록 규제보다는 접근과 접촉을 가능하게 해준 게 많아서 많이 배웠답니다. 그렇다고 아무거나 만지게 하는 건 아니고 관리와 유지를 기막히게 하더라구요,,, 그런 걸 보면 과연 오랬동안 타국을 정복하고 관리한 노하우가 느껴지죠.. 자유롭게 해주면서도 어느 선상에선간 꼼짝없이 장악하고 있는 행정력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