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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 이용희]

개미의 집 

[학습내용]
본 항목에서는 개미집의 환경여건과 집의 구조에 대한 관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개미의 집에 관심이 많은데 개미는 다른 곤충과는 달리 땅속에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되는 방을 만든다는 사실 때문일 것이다.

1.환경 여건

개미의 집은 종에 따라 다소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어떤종은 산림이 울창하고 습도가 매우 높은지역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고, 어떤종은 습도가 낮은 지역을 선택하는 경우, 또 어떤종은 풀밭속을 선택하는 경우, 또 어떤종은 고산지대를 선호하는 경우 등이다. 종별 생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개별 종에 대한 서식환경을 별도로 첵크해야한다. 일본 왕개미일 경우는 풀밭, 바위밑, 인도브럭밑 등 비교적 빛이 있는지역을 선호한다. 개미는 대부분 땅속에서 생활하며 빛이 필요로하는 것은 주간에 먹이활동을 위해 필수적이다. 그러나 빛이 필요한 또하나의 이유는 먹이활동을 위한 것보다는 열 에너지를 얻기 위함이라고 생각된다. 가령 예를 들면 낮시간동안 태양에 의해 달구어진 바위나 인도브럭은 밤시간까지 어느정도의 따뜻한 열을 공급하므로 알과 유충의 성장에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알은 촉촉하고 따뜻하게, 그리고 번데기는 보송보송하고 따뜻하게하는 것이 기본인데 이러한 여건들을 갖춘곳이 빛이있는 지역이며 특히 인도브럭 밑에는 모래가 깔려있어 매우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일개미들은 알과, 유충, 번데기를 입으로 물고 적정한 환경을 찾이 끝없이 이동시키는 것이 그들의 임무이다.

개미집이 확산되는 과정은 2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수평으로 확산되는 경우이고 또 하나는 수직으로 깊이 들어가는 경우이다. 봄부터 초가을까지는 주로 지표 가까이에서 생활하므로 수평으로 많은 통로를 개설하고 여기저기에 알방을 만들어 알을 보살핀다. 그러나 동면시에는 추위를 이기기 위해 수직으로 깊이 들어간다. 개미의 집은 소군일 경우는 통상적으로 한개의 출입구를 두나 대군일 경우는 여러개의 출입구가 있다. 집은 주로 햇빛이 있는쪽을 택한다. 곤충은 포유류처럼 자체적으로 체온을 조정하는 기능이 없으므로 수시로 태양광을 이용해 체온을 보충하고 에너지를 흡수한다. 일본왕개미일 경우는 숲이 많은 응달에는 개미가 살지 못한다. 개미는 겨울철에는 땅속깊이 들어가 동면(약12도)하며 4월이되면 외부에서 먹이활동을한다. 동면할 경우는 지온의 효과를 얻기 위해 약1~2m 정도 깊이들어가며 반대로 여름철 고온일 경우에도 깊이 들어가 휴식한다.

2.콜로니(Colony) 형성의 기본 유형

개미집과 개미를 포함한 하나의 왕국단위를 콜로니(Colony) 라 부른다.
콜로니는 종에 따라 너무나 다양하므로 콜로니를 형성하는 포인트를 요약 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문제이나  크게 분류하면 땅속과 나무 위로 볼 수 있다.

(1) 땅속에 형성하는 경우

땅속에 굴을 파고 왕국을 건설하는 경우인데 많은 개미 종이 땅을 선호 한다고 볼 수 있다. 땅을 선호하는 이유는 지온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고 적으로 부터 완벽하게 격리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를 한자로 표시하면 지중영소성(地中營巢性)이라하며 일본왕개미, 수확개미(짱구개미), 곰개미, 기타 중대형 개미류가 많이 선호하는 형태이다. 땅속에 형성하는 경우는 대부분 지형지물을 이용해 바위나 나무 주변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 지중영소성의 대표적인 종인 일본왕개미

♣ 수확개미는 대부분 땅속깊은곳에 콜로니를 형성하는데 수직으로 4~5미터 까지 들어간다.

(2) 나무위에 형성하는 경우

나무위에 서식하는 개미종은 매우 많다. 이를 한자로 표시하면

수상영소성(樹上營巢性)이라 하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 생목속에 형성하는 경우
주로 참나무 생목에 형성되어 있는 홈속에 서식하는 종이 많다. 이러한 곳은 수액이 있을 뿐 아니라 월동에도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가시개미를 비롯하여 많은 종이 생목의 홈 속을 선호한다.

♣ 수상영소성의 대표적인 종이 바로 가시개미이다.

♣ 일본왕개미도 가끔 생목속에 콜로니를 형성하는 경우도 있다.

♣ 이 종도 참나무 생목의 홈 속에 서식한다.

(나) 고목속에 형성하는 경우
고목속에도 많은 종이 서식한다. 고목이란 고사되어 부식되기 시작한 나무를 말하며 쉬운 말로 썩은 나무를 의미한다.
썩은 나무일 경우는 자체적으로 발생되는 수액은 없으나 콜로니를 보호하고 습도를 유지하는 면에서는 매우 적정한 장소이다. 여기서 말하는 고목이란 지상에서 노출된 고목을 말하는데 이러한 고목을 이용하는 경우는 대부분 지중과 연결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구르터기). 겨울철에는 땅속으로 들어가고 산란철이 되면 고목속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흰개미는 벌목이 아니나 대부분 고목속에 서식한다. 고목의 섬유질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곰개미의 경우도 고목을 선호하는 편이다.

♣ 소형개미류는 썩은 고목속에 서식하는 경우가 많다.

(다) 수피속에 형성하는 경우
수피속의 공간을 이용하여 콜로니를 형성하는 경우이다. 땅에서 흙을 옮겨와 콜로니를 보호한다.
이들의 식성은 주로 나뭇잎에서 발생되는 수액을 먹기 때문이다.

♣ 수피속에 콜로니를 형성한 예

♣ 이 종은 위의 사진과 같은 콜로니내에 서식하는 종이다.

(3) 낙옆이나 썩은 나무밑에 형성하는 경우

소형개미류는 땅속깊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지 않으며 대부분 낙옆이나 고목밑, 돌밑 등 지표 가까이에 서식하는 경우가 많다.

♣ 이 종은 낙옆 이나 나무더미 속을 선호하는 종이다.

♣ 왕침개미는 낙옆밑이나 썩은 나무밑에 서식하는 경우가 많다. 인가주변에 많다.

3. 다양한 콜로니(Colony)

♣ 소형개미류는 돌틈사이, 인도부럭밑 등에 집을짓는다.

♣ 바위사이에 집을지은 곰개미

♣ 나무뿌리 부근에 집을 지은 일본왕개미

♣ 애집개미의 유충

♣ 집을 짓기위해 모래를 외부로 옮기고있다.

4. 집의 내부구조

가. 일반적 구조

집의 내부에는 여러개의 방으로 구성되어있는데 각각의 용도로 이용되어진다. 출입구에는 항상 초병이 입구를 지키고 있다. 알과 유충, 번데기들은 대부분 지표 가까이에서 발견된다. 열을 얻기위해서이다. 여왕은 가장 깊은곳에 위치하며 안전하게 숨어지낸다.

 

♣ 수확개미(짱구개미)의 식량창고

♣ 일본왕개미의 왕실

♣ 돌 밑에 알과 유충이 있던방. 태양열을 얻기위해 대부분 지표 가까이에 둔다.

나. 의인화된 개미의 집

비록 의인화하여 표시된 집이기는 하나 실재적으로 이것보다 더욱 정밀하고 사실적으로 이용되어질찌도 모른다.
일개미는 구체적으로 자기가 해야할 임무를 가지고 있다. 여왕을 보살피는 궁여, 알을 돌보는 유모, 유충이나 번데기를 담당하는 유모, 먹이를 수집해오는자, 요리나 음식을 저장하는자. 청소를 하는자, 출입구를 지키는 초병, 집을보수하고 새로운집을 짓는 공병대원, 외부의 정보를 알아내는 정찰대원, 적병에 대항하는 전투요원 등등 수없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표시한것이다.

다. 금단의 구역

사실상 금단의 구역이 별도 있는 것은 아니다.
생명연장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여왕을 보호하기 위한 집단의 일련의 행위들을 총괄적으로 이해시키기 위한 하나의 언어설정에 불과하다고 이해 해 두는 것이 좋을것이다. 
여왕은 가장 안전하고 비밀스러운 방에 거취하며 불필요하게 이리저리 다니지는 않는다. 특히 여왕이 외부에 나오는 일은 결코없다. 여왕이 알을 낳으면 유모개미들이 즉시 알을 물어 다른 알방으로 옮기기도 하고 알을 낳을 적정한 장소가 있으면 여왕이 직접 그 장소에서 알을 낳고는 즉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다. 여왕이 있는 곳에는 주변에 시녀개미가 있어 항상 여왕을 극진히 보살핀다. 주변에는 수많은 병정개미들이 초병역할을 하며 여왕 주변을 애워싸고 있다. 만약 개미집을 건드리면 즉시 초병이 왕궁으로 달려가 여왕에게 휘험을 알리면 여왕을 돌보는 초병들은 즉시 왕궁의 출입구를 허물어 통로를 봉쇄해 버린다. 위험이 사라졌다고 생각되면 다시 통로를 개설한다. 이러한 사유로 인해 여왕을 채집하기란 매우 어렵다.

[향나무]

개미를 잘 찾아 주셔서 공부를 쉽게할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