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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승자없는 美대선‥플로리다 재개표 |
(국민일보) 개표는 끝났으나 대통령 당선자는 나오지 않았다. 7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는 개표가 끝난 8일 새벽까지 어느 누구도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271명을 확보하지 못했다. 미국 대선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사상 최대 접전으로 기록될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이자 당락이 걸린 플로리다 주에서 민주당 후보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의 득표차가 수백 표에 불과해 후보간 표차가 총 투표의 0.5% 이내일 경우 재검표를 하도록 규정한 플로리다 주법에 따라 8일 오후 재개표가 실시될 예정이다. 여기에 다른 해 선거 같았으면 당락에 영향을 주지 못할 부재자 투표가 이번에는 플로리다 주의 승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해 일정이 명시되지 않은 해외 부재자 투표 개표가 끝날 때까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은 누가 될지 불투명하게 됐다. 이 때까지 고어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249명, 부시후보는 246명이었다. 밥 버터워스 플로리다 주 법무장관은 이 날 "두 후보간 표 차가 200여 표에 불과하며 이보다 더 많은 표의 개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선거관리 관계자들은 재검표는 시간이 그다지 걸리지 않지만 해외 부재자 투표를 개표하는데 지난 96년 선거의 경우 열흘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CNN을 비롯한 미국의 일부 방송은 부시 후보가 플로리다 주에서 승리함으로써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가 이를 취소했다. 일을 꼬이게 만든 것은 25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플로리다 주였다. 개표 초기 CNN의 출구 조사에서 고어 후보가 앞선 것으로 보도됐으나 개표가 시작되자 부시 후보가 앞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고어가 바짝 따라 붙으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격전이 내내 계속됐고 결국 서스펜디드 게임이 되고 말았다. 한편 이 날 함께 치러진 연방 상·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 여사가 뉴욕주 상원의원에 당선되는 등 선전했으나 공화당의 다수당 지위를 빼앗는데는 실패했다.
플로리다 주 재개표, 9일 끝날 것 (마이애미 AFP=연합뉴스, 조선일보) 미국 대선 결과의 열쇠를 쥐고 있는 플로리다 주의 재개표는 9일(현지 시간) 완료될 것이라고 주 선거 담당 관리들이 밝혔다. 이들은 플로리다 주 정무부 인터넷 웹 사이트에 게재된 성명을 통해 "재개표는2000년 11월 9일 업무가 끝나는 시간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 정무부는 투표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재검표의 감독도 맡는다. 정무부는 지금까지 플로리다 67개 카운티의 현장 투표와 아직 도착하지 않은 해외 부재자 투표를 제외한 모든 부재자 투표를 개표한 결과, 공화당의 조지 W 부시후보가 플로리다에서 290만9천135표를 얻어 290만7천351표를 획득한 민주당 앨 고어후보를 1천784표로 앞섰다고 말했다. 한편 고어 후보 진영은 고위선거 보좌관인 론 클레인을 비롯한 재개표 참관단을 플로리다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부시 당선 땐 '득표지고 선거 이긴' 대통령 (조선일보) 7일 실시된 미국인들은 투표를 실시하고도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기이한 사태를 맞았다. 이는 직접 민주주의제와 간접 민주주의제를 혼합한 미국 대통령 선거 제도의 특이성 때문이다. 7일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나타난 주요 의문점을 풀이해 본다. ◇ 고어가 더 많은 득표를 하고도 부시에 당선 축하 전화를 한 이유는 민주당의 고어, 공화당의 부시가 겨룬 이번 43대 미 대통령 선거가 만약 한국에서 한국 대선법에 따라 치러졌다면 승자는 당연히 고어 후보다. 실제 득표수만 놓고 볼 때 고어는 총 투표수의 49%, 부시는 48%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결국 전체 득표수와 관계없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단 한 표라도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그 주에 할당된 표를 '독식'하는, 미국 특유의 대선제도가 재검표라는 상황까지 초래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유권자 투표, 선거인단 투표 등으로 2원화 된 미국의 '간접 민주주의식' 대선제도는 1787년 처음 채택됐다. '보통 사람들'이 미국 정치를 지배하는 상황을 피하고, '합중국'의 정신을 살려 각주의 독립적 권한을 강화하려는데 따른 절충안이었다. 예외는 네브래스카, 메인 등 2개주 뿐이다. 미국 유권자들도 선거인단 제도가 전체 국민의 의사를 왜곡할 수 있다며 헌법 개정을 청원했으나, 반영되지 못한 채 이번 대선까지 이어졌다. ◇ 고어 후보는 왜 축하 전화를 취소했나 미국 대통령 선거의 관행 중 하나는 승패가 확실해진 순간, 패배자가 승리자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깨끗이 패배를 인정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번 43대 대선에서는 부시 공화당 후보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줬던 고어 민주당 후보가 수 시간만에 이를 번복했다. 번복은 '플로리다주 선거법' 때문에 나왔다. 주 법률에 따르면 후보간 표차가 0.5% 미만이고 패배자가 결과를 승복하지 않을 경우, '자동적으로' 재검표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결국 고어가 굳이 번복 전화를 건 것은 앞서 걸었던 축하 전화가 결과를 승복하는 것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고어 후보에게 번복 전화를 걸도록 한 사람은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이자 민주당의 이곳 선거 대책 위원장인 밥 버터워스였다. 이번 대선에서 플로리다주의 총 투표수는 약 600만표로 재검표 기준인 0.5%는 약 3만표다. 현재 언론보도가 엇갈리고 있으나 부시·고어 간 표차는 200~1800표이며, 부재자 투표수는 수천이다. ◇ 표를 적게 얻고도 당선이 가능한가 흥미거리로 거론되던 국민 총 투표 득표율에선 패배하고 선거인단 선거에선 승리하는 '소수파 대통령(Minority President)' 탄생 가능성이 현실화됐다. 당초 공화당 후보인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국민투표 득표율에선 앞서고 선거인단 선거에선 패배해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소수파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 언론들은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정 반대로 나타났다. 플로리다 주 재검표를 통해 당선자가 확정돼야 하지만 국민투표에선 고어가 49%로 부시의 48% 지지율을 앞섰으나, 선거인단 확보에선 부시가 승리한 결과가 나왔다. 아무튼 '소수파 대통령' 탄생은 112년만에 재연되는 것이다. 지난 1824년, 1876년, 1888년 등 세 차례 이후 처음이다. 제6대 존 퀸지 애덤스, 19대 러더포드 헤이스, 23대 벤저민 해리슨 대통령이 총 투표에서 지고도 선거인단 투표나 하원 결선 투표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됐다. 23대 해리슨 대통령 이후 '소수파 대통령'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재검표로까지 이어진 이번 고어·부시간 치열한 표 대결로 인해 유권자의 뜻을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헌법을 개정 하자는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
미얀마: 군, 태국 접경 소수민족 대 공격 |
(방콕=연합, KCM) 대규모의 미얀마군이 소수민족 공격을 위해 태국국경 인접 지역으로 이동 중이라고 방콕 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국경 소식통에 따르면 미얀마 보병과 특별기동부대 병력 여러 대대가 북부 미얀마에서 이주한 8만명의 와족을 공격하기 위해 매 홍 손과 치잉마이 맞은 편 국경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방콕 포스트는 전했다. 특별기동부대 병력 2개 대대는 이미 파이 지역 맞은 편인 반 카이 루앙에 도착했으며 보병 1개 대대는 반 나 푸폼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또 다른 특별기동대가 반 나몬에서 목격되고 보병 1개 대대는 팡지역 맞은편인 몽투안에서 목격됐으며 특별기동대 1개 대대는 매 홍 손 지역 맞은 편인 반 매 오르로 접근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위앙 행 맞은편인 도이 캄에서는 6일 밤 미얀마 보병부대와 샨족군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으며 7일 미얀마 군이 샨족 요새를 포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군은 이 지역 안전을 위해 1개 대대를 이 지역에 긴급 배치했다. 미얀마군은 또 태국의 타 송 망 맞은 편에 있는 다른 소수민족인 카렌족도 공격하고 있다고 태국 국경관리는 전했다. |
브라질: 티쿠나족을 위한 우물 개발 사역 |
(매일선교소식) 중남미 원주민 선교회는 남미 아마존 강 유역의 티쿠나족들에게 우물을 개발해 주면서 원주민 지도자들을 훈련시키기 위한 신학교를 재건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중남미 원주민들로 하여금 동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훈련시키는 것을 돕기 위해 사역하는 중남미 원주민 선교회의 설립자이자 책임자인 데일 키츠만은 티쿠나족은 아마존의 험악한 정글에서 4백년 간 생존해 온 종족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아마존 정글은 페루와 콜롬비아, 브라질 등에 걸쳐 있는 거대한 정글이며, 이곳에 사는 원주민들에게는 어머니의 품과도 같은 곳이다. 4만 5천 명의 티쿠나족은 주로 아마존 정글의 브라질 쪽 구역의 120개 마을에 흩어져 살고 있다. 그 가운데 17개 마을에는 복음적인 교회가 이미 세워져 있으며 신자들의 수는 도합 5천 명에 달한다. 티쿠나족은 상당히 높은 인구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매우 가난하고 현대문명으로부터 완전히 격리되어 있다. 특히 이들은 강수량이 풍부한 열대 우림 지역에 살면서도 깨끗한 마실 물을 구하지 못해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 이들은 주로 빗물에 의존하여 물을 구하고 있으나 비가 내리지 않는 계절에는 강물을 길어 먹게 되는데 이는 매우 비위생적이다. 따라서 마을마다 우물을 파 줄 수만 있다면 이들의 건강상태가 상당히 개선될 수 있다." 한때 위클리프 성서 번역 선교회에서 일했던 키츠만 박사는 이 점에 착안하여 티쿠나족을 위한 우물 개발사업을 전개하게 되었다. 우선 모금 활동을 통해 우물 개발에 필요한 굴착 장비 등을 이미 확보했으며, 이제 행동에 옮기는 일만 남은 상태이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으면 티쿠나족 마을마다 수정과 같은 맑은 물이 솟아난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가 하면 이 선교회는 티쿠나족을 위한 선교기관인 오미타스(OMITTAS)의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와 후원을 당부하고 있다. 이 기관은 아마존 강변에 세워져 있는 원주민 최초의 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 기관은 티쿠나족 마을 인근에 수백 에이커의 광활한 대지를 확보했는데 이 곳에는 이미 한국의 한 선교기관에 의해 지어졌다가 여러 가지 이유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던 건물이 있었다. 신학교는 지난 2000년 1월에 개교하여 80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이들은 졸업 후 인근 마을뿐 아니라 콜롬비아와 페루 등지에 까지 복음을 전하는 귀한 일꾼으로 사용될 것이다. |
인도: 힌두교 과격 지도자 교회 파괴 공언 |
(매일선교소식) 지난 10월 31일 과격 힌두교 행동 단체인 다라 싱 바차오 사미티(Dara Singh Bachao Samiti; DSBS)의 사무총장인 무케시 자인은 오리사주에서 행한 연설에서 "작년에 호주의 그라함 스타인스 선교사와 그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부반네스와르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이 단체의 지도자 다라 싱이 석방되지 않는다면, 교회를 불태우고 기독교 성직자들을 때려 잡자."고 힌두교도들을 선동했다. 캘커타에서 발행되는 The Telegragh지의 인터넷 판이 보도한 바에 의하면 그는 최근 스타인스 선교사 살해 사건과 관련해 14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14세의 힌두교 소년의 석방도 함께 요구했다. 그는 이 연설에서 현재 복역 중인 다라 싱이나 14세의 소년은 호주인 선교사의 살해 사건과 아무 상관이 없다면서, 선교사는 사악한 자들이므로 DSBS는 인도의 외국인 선교사가 완전히 추방될 때까지 절대로 행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DSBS의 지도부는 이와 같은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내무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인도의 기독교인들이 오히려 기독교인 다운 모범을 보임으로 힌두교 과격주의자들의 폭력을 사랑으로 이길 수 있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신체적인 위협 가운데서도 이들이 강건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
이라크: 이라크 기독교인을 돕는 요르단의 선교기관 |
(매일선교소식)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 본부를 두고 있는 만나라 선교회(Manara Ministry)는 어려움에 처해 있는 소수의 이라크인 기독교인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요르단어로 '빛의 집'이라는 의미인 만나라 선교회는 21년 전에 창립되어 활동하고 있는데 이 기관의 대변인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이라크 전체가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특별히 차별을 받고 있는 기독교인들은 남녀노소할 것 없이 다른 보통의 이라크인과는 비교할 수 없는 굶주림과 실업, 식량부족 등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의료 혜택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만나라 선교회는 매달 약 2천 여 기독교인 가정의 영적인 기근을 채우기 위해 기독교 서적들과 함께 식량도 지원을 할 예정이다. 그는 이를 위해 만나라 선교회는 이미 사역자들을 상당량의 책자와 식료품과 함께 현지로 파견한 상태이다. 그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이미 아동용 기독교 서적과 성경 주석서 8만 3천 권과 함께 상당량의 식량과 생필품이 전달되었다고 한다. |
참조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