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간밤에 내린 비로 하늘은 맑게 씻겨 있었다
11명의 회원이 승합차에 몸을 싣고 소백산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야호! (06:10)
비로사 입구(10:09)
경북 영주, 풍기를 거쳐 삼가동 비로사 입구까지 4시간을 달렸다
구름을 거느린 비로봉이 신비로운 모습을 아스라히 드러내놓고 있었다
첫돐잔치(10:54)
지루한 시멘트길을 벗어나 아늑한 숲속에서 신산회 첫돐잔치를 벌였다
힘들게 지고간 떡케익을 자르며 다함께~ Happy Birthday !
한 덩이씩 힘들게 먹은 찹쌀떡은 이후의 산행에 큰 힘이 되어 주었다
깔딱고개(11:46)
부드러운 흙길과 나무계단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로 스며오는 바람은 서늘하였다
비로봉이 올려다 보이는 고개에서 오이와 바나나와 수박으로 원기를 보충하였다
비로봉(1,438m) 12:50
정상에는 안개비와 차가운 바람이 몰아쳐 잠시도 지체할 수 없었다
백두대간의 장대함과 신비로움을 간직한 소백산은 함부로 속살을 보여주지 않았다
온몸을 벌벌 떨며 점심식사를 하는 무리들을 뒤에 두고 서둘러 하산하였다
점심식사(13:55)
정상에서 한참을 내려온 끝에 아늑한 숲속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국화주, 오미자주, 복분자주, 옻술...주님(?)의 얼굴은 정말 다양하였다
비로사(15:43)
좋은 등산로를 제껴두고 폐쇄된 길을 따라 비로사까지 하산하였다
비록 불법은 저질렀지만 인적 없는 숲길이 호젓하고 풋풋해서 참 좋았다
부석사(17:10)
일찍 하산하여 가장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는 사찰 부석사를 찾았다
국보 18호인 무량수전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건물 중 두번째로 오래된 것이다
(봉정사의 극락전이 가장 오래된 건물이란다)
무량수전 옆에 놓인 거대한 바위는 부석(浮石)이란 글씨가 선명한 채 떠있었다(?)
돌아오는 길은 고행의 연속...밤 11시가 넘어 전주에 도착하였다
하루 종일 운전 봉사를 해주신 마르도니오님~ 베스트 드라이버...만만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