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측 ‘남대구’ ‘김제’ 등 5개 노회서 헌의···길자연·홍재철 목사에 불똥
정윤석 기자 (기독교포털뉴스) l 등록일:2013-04-19 17:37:41 l 수정일:2013-04-19 17:58:45
예장 합동측 정기노회서 다락방 관련 헌의가 다수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헌의 내용을 요약하면 △한기총에서 활동하며 다락방을 옹호한 인사들에 대해 처리해 달라 △다락방을 옹호한 한기총을 탈퇴하자 △다락방을 이단으로 재확인해달라 등 3가지다.
남대구노회(노회장 김수현 목사)는 4월 9일~10일 진행된 제54회 정기회에서 한기총에서 활동하며 다락방 이단 해제에 관련한 인사들을 조사 처리해 달라고 총회에 헌의하기로 했다. 대구중노회(노회장 김인식 목사)도 “한기총에서 해제한 다락방이 이단임을 재확인해 달라고 총회에 요청하기로 했다. 동평양노회(노회장 강동원 목사)의 경우 “총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다락방을 이단에서 해제한 한기총에서 탈퇴하자”는 내용을 헌의키로 했다.
김제노회(노회장 천호철 목사)는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정기노회에서 △총회가 한기총을 탈퇴하며 한기총 해체운동에 앞장서자 △다락방 이단을 지지하며 동조한 자를 조사처리하자는 내용을 안건으로 올리기로 했다. 여수노회(노회장 황치영 목사)도 한기총 탈퇴 및 이단옹호자에 대해서 책임을 물자는 내용을 헌의했다.
합동측 노회들의 다락방 관련 헌의와 가장 깊숙이 관계된 인사로는 길자연·홍재철 목사 등이 꼽히고 있다. 길자연 목사의 경우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재임하던 2011년 9월 22일 다락방 전도총회(류광수씨)를 영입한 개혁총회(다락방+개혁, 조경삼 목사측)의 회원 자격을 인준했다. 이들에게 “회원교단증명서”를 발급해주는 등 다락방 류광수 목사를 한기총에 영입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홍재철 목사의 경우 2011년 6월 21일 다락방+개혁측이 주최한 ‘전도총회 영입감사 예배’를 드리는 자리에서 격려사를 했다. 한기총 대표회장이 된 후에는 2012년 5월 27일 다락방 소속 예전교회서 설교를 했고 2013년 1월 14일 열린 한기총 실행위원회에서 다락방을 이단에서 해제키로 결정했다.
봄 정기 노회의 헌의안은 오는 9월에 열리는 합동측 총회에서 다루도록 돼 있다. 산전수전 다 겪은 합동측의 두 목회자가 자신들과 직결된 노회의 헌의를 어떻게 뚫고 정치적 생명을 연장해갈지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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