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8시께 경기도 군포시 대야미동 반월저수지 관리사무소옆 도로에서 이모(39)씨가 자신의 크레도스승용차를 몰고 부인 서모(36)씨와 12살, 10살배기 아들2명과 함께 길옆 3m아래 저수지(수심 2∼3m)로 떨어져 이씨부부가 숨졌다.
아들 2명은 낚시꾼들이 곧바로 구조, 안산 세화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발생 1시간30여분만에 차량과 이씨부부의 시신을 견인했다.
백학만(42)씨는 “낚시를 하는 데 50여m 떨어진 곳에서 승용차가 물에 빠지는것을 보고 주변의 낚시꾼 2명과 함께 달려가 밧줄을 이용해 추락지점인 10여m안 물까지 들어가 반쯤 열린 뒷좌석 창문을 통해 어린애 2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백씨는 “앞좌석문을 열고 어른 2명을 구조하려 했지만 문이 잠겨 있었고 차량이 이미 물속으로 가라앉아 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씨의 아들들은 “추석연휴 경주와 강원도를 돌며 여행을 마치고 귀가하다가 아빠가 ’우리같이 죽자’고 말한 뒤 저수지로 갑자기 핸들을 꺾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금융기관 등에 진 빚 1억1천700여만원을 갚지 못해 지난2월 11일자로 수원지법 파산부로부터 개인파산 선고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모자동차회사를 그만둔 이씨는 친척들에게도 상당한 액수의 돈을 빌렸던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생활고를 비관, 부인과 함께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연합뉴스)
입력 : 2003.09.12 00:01 51' / 수정 : 2003.09.12 02:41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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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종근(jknahm) 등록일 : 09/12/2003 07:33:32 추천수 : 39
도대체가 하루가 멀다하고 자살하는 사람이 끊이질 않으니, 이건 필시 정부의 잘못된 정책탓이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 남측동보는 매일 죽어가는데도 불구하고, 5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적국수괴에게 비밀 송금한 김대중을 즉각재판후 즉결 처형하라 !!
김석환(bomnae57) 등록일 : 09/12/2003 08:25:47 추천수 : 20
어제 우연히 사건현장을 기나가다가 구조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축늘어진 부부의 시신이,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을 말해주는듯해, 주변에 있던 사람들조차 말을 잃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수남(minersrun) 등록일 : 09/12/2003 15:25:52 추천수 : 15
그 호수에 개대중이도 밀어 넣어라....
박영환(pakhosim) 등록일 : 09/12/2003 20:21:29 추천수 : 11
가족 집단자살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노무현 정부는 듣고보고 느끼는점이 없는가? 자살하는 사람의 책임도 크지만,그 이전에 정부의 책임이 더 크다.초근목피 하던 암울한 시절에도 하면 된다는 지도자의 굳은 의지와 실천으로 오늘의 풍요를 일궜다.세계는 한강의 기적이라며 한국을 극찬했다.그러나 지금은 꿈과 희망이 없으니 자살한다.정부는 실현가는한 청사진을 국민앞에 제시하라!
이청성(sung5064) 등록일 : 09/12/2003 18:15:22 추천수 : 8
매일 자살 소동 뉴스 보기도힘든다 오죽하면 가족 합동자살하노 자살의 책임자도 저수지에 추락해야된다 누군고하니 대중이 무현이 영삼이 민주화 삼총사 모둔가족이다 국민의 피을 빨아 배 채우고 정일이 살찌운 본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