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의 영화 << 사랑의 블랙홀 >> ☆
++ 1993
++ 감독 : 해롤드 래미스
++ 출연 : 빌 머레이, 앤디 맥도웰, 크리스 엘리엇, 스티븐 토볼로스키 외
++ 평점 : 7점
++ 누적관객 : 8912명(서울)
++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3970&t__nil_upper_mini=title
내 인생은 지금 몇 시쯤 되었을까.
문득 오후 5시는 지났을 거라는 생각이든다.
나의 오늘은 어떤 날이었을까.
아직 13시간 남았다. 이제부터 뭘 하면 좋을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낼까.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도울까. 국민의 뜻을 모아 정치를 할까.
밤새도록 즐겁게 먹고 마실까.
내 자신을 위로하며 시 한 편 쓸까.
http://www.youtube.com/watch?v=qYy7ZTfv7aw
첫댓글 현대 사회의 특징이라면 일상의 반복성이 아닐까.
이 영화는 90년대의 어느 미국인의 하루인 것이다.
일상의 반복성은 학교 다니면서 시작된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면 토스트, 씨리얼, 우유, 쥬스, 아침 신문이 그자리에 놓여있다.
차를 몰고 나가면 언제나 도로 위는 다른 출근 차들로 막혀있다.
회사에 출근하면 늘 같은 자리에서 어제와 다르지 않은 업무를 보면서 같은 커피를 마신다.
모두 비슷한 시간에 퇴근하니 거리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술을 마시거나 저녁을 먹기 위해 들어가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늘 똑같은 옷에 똑같은 말을 한다.
하루가 새롭지 않으니 아침마다 깨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