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를 타고 사천시의 삼천포에 이르러 연육교인 삼천포 대교를 건느고 초양대교와 늑도대교,창선대교를 건느면 남해군에 이른다.남해도(島)를 가로질러 다시 남해대교를 건느면 육지의 하동군에 이르게 되고 남해고속도로와 대진고속도로를 타고서 대전으로 북상하면 하루의 관광코스가 끝이 난다.
남해도를 가로질러 가는 도중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전몰유적지 곁을 지나게되고 이락사라고 하는곳을 지나게된다. 이곳은 임진왜난 당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결전장이었던 노량해전의 모습을 기리는 곳이다.당시의 현항을 빼곡히 기록한 대형 비석이 비각속에 모셔저 있으며 그외의 크고 작은 비석들이 세워저 있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정원마당에 세워저 있는 비석으로 개략 5 미터 정도 크기의 대형 자연석에 대형글자로 "戰方急 愼勿言我死"라고 비문이 새겨저 있는 비석이 눈에 들어온다.
세계의 해전역사상 2 개의 위대한 역사적 해전이 있다고 한다.그 첫째가 1592년 壬辰倭亂당시에 조선의 남해 바다에서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함대와 일본함대와의 해전이며 두번째는 임진왜난 한참뒤인 1805년 영불해협의 트라팔가 바다에서 프랑스 에스파니아 연합함대와 영국의 넬슨제독(1758~1805)이 이끄는 함대와의 해전이라고 한다.
두해전은 공통점이 있으면서도 다르다고 할수 있다.첫번째로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두해전 모두다 해전에서 승전하여 나라를 구한 점이다.또하나는 두해전 모두다 해전에서 사령관이 전사를 한점이라고 하겠다.이순신 장군은 왜적의 함대를 연전연패 시킴으로서 왜군의 조선병탐을 좌절시켜 나라를 구한것이며 넬슨제독은 프랑스 에스파니아 연합함대를 궤멸시킴으로서 나포레옹의 영국 침략을 저지하여 영국을 구한 것이다.
한가지 다른점 이라고 한다면 넬슨제독은 적탄을맞고 숨을걷우면서 최후로 한말이 "싸워서 이겼다"라고 하였다 하며,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戰方急 愼勿言我死"라고 하셨다 한다.다시말해서 "전투가 위급하니 내가 죽었다는 말을 하지말라"라고 하셨다 한다.
그렇다고 하면 이순신 장군은 전투에서 이겼다는 사실을 모르셨다는 말인가. 아니다.1598 년 이순신 장군의 최후가 된 노량해전은 이미 패퇴하는 왜군을 국토를 유린하고 가는 저들이기에 한놈도 살려서 돌려 보낼수 없다고 하여 이루어진 해전으로 대승을 거둔 해전이며 지는 해전이 아닌 것이었다. 여기에서 우리는 충무공 이순신 보다는 聖雄 이순신으로 숭배하며 머리를 숙이게 되는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쟁에서의 패장은 책임을 물어서 참수를 할지언정 승승하는 전쟁의 총사령관인 장수를 불러다놓고서 네죄를 네가 알렸다 하며 곤장을 처서 옥에 가두는 경우가 세상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 ? 그리고 나서는 코드에 맞는다고 하여 능력도 없는 자인 원균을 수군 통제사의 감투를 씨워서 내보내는 우를 범하고, 그막강했던 거북선 함대를 전멸시키는 일을 저지르고 있는것이 당시에 피난다니기에 급급했던 선조왕 조정의 한심한 작태 이었던 것이다.
어느 사가는, 노량해전 당시 이순신 장군께서는 진두에 서서 독전을 하시면서도 부하장수들의 만류도 뿌리치시고 전장에서 필수적인 전투갑옷도 입지 않으셨다고 하며,이는 종전이되어 험난한 조정에 돌아와 설왕설래 하느니 차라리 전장에서의 장열한 죽음을 택하신 것이다라고도 한다.
고문으로 옥고를 치르면서 성치않은 몸으로 명예회복을 시켜준것도 아니고 백의종군으로 다시 정쟁터로 내 보내도 묵묵히 소임을 다하시면서 최후로 노량해전에서 대승을 걷우시는 모습에 戰方急 愼勿言我死를 오버랲 시키면서 충무공 이순신이야 말로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진정한 살신 聖人 이심을 마음 속으로 새겨본다.
췌언을 하자면 나는 오늘날의 정치를 잘은 모른다.그렇지만 촌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더라도 언필층 국민을 위한다고 하면서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것인지, 개인의 이해 관계에 따라 당리당략만을 따라가는 것인지 헷갈린다.이순신을 몰아치우고 코드에 맞는다고 원균을 내세웠다가 졸딱 망하는 것과 같은 일은 행여 일어나지 안을런지 !
첫댓글강형! 시의적절한 좋은 글 올려주어 너무 고맙군! 요즈음 나라돌아가는 꼴 보면 모두 다 이성을 잃은 것 아닌가?하는생각이 든다오. 이렇게 말하는 우리도 어느 정도 마음의 병이 들어 있는 것이 분명하오. 무엇이 정의이고 무엇이 정도인지에 대한 판단력도 흐려져가고 홀로라도 깨어있으려는 의지도 사라져가고 있는 것같아 안타깝다오
얼마 전 한동안 이 곳에서도 열광적으로 시청되었던 사극 드라마 이순신을 보면서 느꼇던 감회를 상기시켜 주는 좋은 글이요. 난세의 영웅이라는 말로는 부족한 진정 구국의 성웅이었던 찬란한 이순신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되풀이되는 한국의 슬픈 정치문화의 소재지를 확인하는 것같아 그를 숭앙하는 마음이 더 아퍼지기만 하는 것은 어쩔수 없소..
첫댓글 강형! 시의적절한 좋은 글 올려주어 너무 고맙군! 요즈음 나라돌아가는 꼴 보면 모두 다 이성을 잃은 것 아닌가?하는생각이 든다오. 이렇게 말하는 우리도 어느 정도 마음의 병이 들어 있는 것이 분명하오. 무엇이 정의이고 무엇이 정도인지에 대한 판단력도 흐려져가고 홀로라도 깨어있으려는 의지도 사라져가고 있는 것같아 안타깝다오
오죽했으면 몽진하는 선조 어가에 백성들이 돌을 던졌으리오!
얼마 전 한동안 이 곳에서도 열광적으로 시청되었던 사극 드라마 이순신을 보면서 느꼇던 감회를 상기시켜 주는 좋은 글이요. 난세의 영웅이라는 말로는 부족한 진정 구국의 성웅이었던 찬란한 이순신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되풀이되는 한국의 슬픈 정치문화의 소재지를 확인하는 것같아 그를 숭앙하는 마음이 더 아퍼지기만 하는 것은 어쩔수 없소..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는 말처럼 이 순 신 장군이 임진왜란이 발발하지 안 했더라면 그가 역사에 어떻게 기록되었을까? 이 시대도 영웅을 한분 만들어 낼만 한데.....?
정치인은 애국을 핑게로 국민을 속이고 종교인은 하느님을 빌미로 순진한 신도를 어리둥절하게 한다고 어느 이가 역설하는 걸 공감한 적이 있는 데 물론 다는 아니 겠지만서도 정말 가슴 아픈 현실에 좋은 글 잘 읽었네
이순신장군의 유적지를 돌아본 감회로 이 시국에 뼈아픈 충언의 소리, 공감이 가네 그 때의 코드인사나 지금의 코드인사나 나라를 위하는 것과는 아무 상관없이 당리당략만 일삼으니 수백년전이나 지금이나 고쳐진 것이 하나도 없네그려 강형과 함께 안타까운 마음 누를 길이 없네
그러기에 고 박정희 대통령 통치철학의 기조에도 존경하는 성웅 이순신장군의 구국정신이 바탕을 이루고 있다는사실을 우리세대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하는게 아닌가? 좋은 글 태용이 고마우이...
현일 천규 건홍 정빈 규화 호영 광열 답글을 올려주고 여러면에서 공감을 해주어 고맙네.앞으로 용기를 얻어 계속 글을 올리도록 하겠네.
지목이 어려워서 무슨 뜻이가 했더니 글을 읽고 나니 알겠군. 무엇보다 역사에 관한 해박한 안목이 놀랍고, 국가 사회를 사랑하는 태용의 충정에 경으를 표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