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글에서
무쇠주전자의 제작과 사용법에 관해 대충 살펴 보았다.
살짝 보충할 부분은
무쇠 조리도구(후라이팬,전골냄비 등)에서 조리할때 철분이 용출되어 나오느냐?는것인데
나는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했지만 뭔가 증거부족이란 생각이 남아있어 자료를 검색해보니
있다!!있어!!
일본에서 나베(우리네 전골과 비슷)요리를 할때 전통요리집에 가면
무쇠냄비를 이용하여 요리를 하는데 2가철(二價鐵)이 미량 용출된다는 것이며
케챱이나 레몬쥬스,식초,된장 등과 같은것을 양념으로 첨가하면 2가철이 훨씬 많이 용출되어 나온다는것이 검증되었다한다.
자~오늘의 주제는!!
보관과 관리라는 것인데
먼저 "보관"
보관은 의외로 간단하다.주전자를 오랜기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내부를 바짝말린주전자--여기서 바짝 말렸다는것은 육안으로 물기가 보이지않음은 물론이거니와
뚜껑을 열어두고 주전자 몸통과 외부 온도가 같아졌을때를 말한다.
주전자의 온기가 남아있을때 뚜껑을 닫아놓으면 온도차로인해 주전자 내부에 습기가 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부 물기를 말린후 뚜껑을 열어둔채로 최소 30분~1시간 가량 방치해 두어야하는 것이다.
그렇게 "바짝마른" 주전자의 내부에 마른 종이나 신문지 같은것을 채우고 외부도 신문지로 통말이해서
커다란 비닐봉지에 꽁꽁 싸서 습기가 거의 없는 곳에 모셔두면? 만사OK!!!
다음은 "관리"인데
무쇠주전자의 관리란 주로 녹방지와 녹발생시 손질 방법으로 나눌수 있는데
녹방지는 앞에서 밝힌
사용후 말리기와 보관으로 설명되는 것이고
중요한것은 녹발생시 어찌할것이냐인데
위 사진과 같이 녹이 많이난 주전자의 경우
먼저 1시간 정도 끓여서 버리기를 3~4회 실시한다.
그 다음엔 동네 수퍼마켓에서 팔고있는 양파를 구입하는데
양파보다 중요한것이 바로 양파망이다.
양파망이 딸려오지않을때는 구입하면 안된다.
양파망이 중요하다.주전자를 위해서 양파가 할 수 있는것은 별로없다.
양파는 반찬해먹도록 하고
양파망에다가 녹차나 햇 보이청병을 10g정도 담아서
주전자에 넣고 물을 채운다(물은 주전자의 80%정도 채운다)
양파망을 구하기 힘든 경우에는 다시국물내는 용도의 금속망을 사용하여도 무방하다.
뚜껑을 반드시 열어놓고 끓기 시작하면 약한불로 30분 가량 더달인다.
불을 끄고 8~10시간 정도 방치한다.
그 다음엔 시커먼 찻물을 따루어내고 3회정도 물을 끓여내고 버리기를 반복한다.
그 다음에는 물을 끓여서 차탕수로 사용하면된다.
여담이지만
찻물로 끓여서 8시간이상 방치하여두었다가 버리고 쥰자 내부를 살펴보면
시커멓게 보일것이다.
이것이 바로 차의 탄닌과 철이 화학작용을 하여 녹방지 코팅역할을 하는 "탄닌철"이라는 것이다.
이렇게해 놓으면 몇달간은 편히 사용할 수가 있다.
그리고 이렇게 녹차코팅해 놓은 주전자에서 물을 끓여서 사용후 마지막 물을 따루어내면
새까만 찌꺼기가 종종 나오는데 쇳가루가 아니다.손가락으로 문질러보면 쉽게 뭉그러진다.
쉽게말해 먹어도 해가 없는 탄닌 찌꺼기인 것이다.
그 다음으로 외부손질법을 살펴보자.
주전자를 사용후에 남은 물을 비워버리면
남은 열로 인해 내부의 물기가 다 날아간다.
안전을 위해 면장갑이나 가죽장갑을 끼고
부드러운 천으로 찻물을 적셔서 주전자 몸통을 애인 대하듯
정성스레 닦아준다.(이때 찻물은 청차류나 보이청병을 사용하면 효과가 훨씬 뛰어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깊은 광택이 나기 시작한다.
쇠의 색이 검어지면서 광이나기 시작하면 웬만한 자사호보다도 양호된 결과가 월등해 보인다.
그리고 만약 외부에 녹이 생기면 이렇게 손질한다.
먼저 녹소를 거친 삼베같은 천으로 닦아내고 부드러운 천에다가 볏집태운 재나
나무태운 재를묻혀서 쥰자 외부의 녹슨 부위를 문질러서 닦아내고
주전자 사용후 찻물양호법을 반복 실시하면 된다.
오늘은 여기까지!!!
첫댓글 앞으로 물 끓이는 재미가 솔솔하겠습니다~ 덕분에 좋은 차생활 이어갑니다. 고맙습니다~~
네~~^^
쇠주전자마다 끓으며 내는 소리는 저마다 개성이 넘치지요....
도움말씀 감사합닏ㄱ?
도움이 되신다니 다행입니다....
공부 잘 하였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