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멋진 여행을 했었으나
선경덕에 사진도 안 찍고 다니다 보니
매일 있었던 일과 보았던 것들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경복씨 사진 보고 대충 적었습니다.
많이 다른 내용이 될거예요~
잘 고쳐 읽으시고 이 내용이 훗날 추억을 되새기는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으런지요?
열심히 꼼꼼히 일기 기록하면서 다니는 운하샘과
기억력 좋은 경복샘 도와주실거예요~짠!
날짜가 길어 대충 적어도 길어지네요~
태산회 드디어 서유럽 입성하다
2013년 7월 27일(토)~8월 7일(수)-12일간 서유럽으로 길을 떠나다.
먼저 다녀오신 은경 인숙언니만 참석 안하심
일선님 부부, 숙희씨 부부, 운하씨 부부, 경복씨 모녀와
독신자 그룹,
명옥, 경희, 정남, 명숙까지
모두 12명이 서유럽의 첫 만남을 위해 출발
첫째 날(7월 27일-토)
리무진으로 승용차로 인천공항에 집합,
운하씨부부의 인디언 핑크 커플 티셔츠가 빛났었고
예쁘고 우아하게 또, 화사한 모습으로 회원들과 깍둑님들과 접선하고~
여행사 김과장 가이드의 안내 받아
인천 국제공항 출발 비행 12시간 만에
해가 중천에 있는 오후 5시 독일땅 프랑크푸르트 공항 도착 후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 웅장하기까지 했던
검은색 53인승 이태리인 기사 마르코 아저씨의 버스에 올랐다.
달린지 한참 만에 커다란 호숫가에 자리 잡은
SEE 호텔에 도착하여 짐을 푼 후 주변 산책을 나섰다.
작은 사과도 줍고 아름드리나무 그늘,
둘레가 3~4km 정도 되어보이던
아주 넓은 호숫가 산책을 하고 들어왔다.
오후 3시쯤 먹은 기내식이 저녁이어서
허전한 배를 채우기 위해 주변을 기웃거렸으나
워낙 외진 곳이어서 음식점도 보이지 않고
호텔 앞 큰 마트에 들어갔으나 저녁 8시에 문을 닫는다는 안내판을 읽고
섭섭하게 뒤돌아 설 수밖에 없었다.
(처음으로 24시 마트가 즐비한 한국이 생각났었지)
점원들이 마트 정리하느냐 있었는데도
5분 늦어 진열대 위의 과일이랑 맥주 등을 섭섭한 마음과 눈으로만 바라보고~후!
그렇지만 잠시 후 백교장님은 대단한 외국어 실력(?)을 총동원하여
혼자서 호텔에서 맥주를 한 박스 사 들고 오셔서 우릴 놀랬켰다.
가장 넓었던 방에 모여서
그 맥주는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너무나도 충분했었지~
비록 독일의 흑맥주와 소시지는 아니었어도…….
감사히 자알 먹었답니다.
둘째 날(7월 28일-일)
여긴 독일~ 오늘은 백교장님 댁의 커플룩이 돋보였던 날~!
아침잠이 깬 후 다시 호숫가 산책에 나섰다.
아침 보약 사과라며 호숫가에 자라고 있던 작은 야생 사과도 한입 베어 물고
까맣게 익은 복분자 열매도 씹으면서 자연의 과일 향도 느껴보고
호텔로 들어와 고소한 작은 바게트와 천도복숭아,
곡물 후레이크에 요거트 부어
상큼한 아침을 마치고~
짐을 챙겨 버스에 올라 “본조르노 마르코” 인사도 하고
중세대학 도시라는 네카 강가의 하이델베르크로 두어 시간 이동~
출발 전 보아두었던 영화 ‘황태지의 첫사랑’의 장면을 되새기면서
하이델베르크 성과 아름다운 옛 거리, 대학가를 둘러보았다.
칼츠버그 황태자의 말마차가 달가닥 거리며 달렸을 모습을 상상하며
일요일이라서 한가로웠던 구시가지를 걸었다.
오기 전 아들이 부탁했던 젤파스를 여러 개 사고 싶었지만
겨우 한군데 문 열은 곳에서
3유로짜리를 휴일할증2.5유로 더 비싸게
그것도 두 개밖에 살 수 없었던 아쉬움이 컸다.
구 시가지엔 작은 상점들이 많았는데
그곳엔 우리 딸이 즐겨 사먹는 schneeballen 가게도 보였고
한 상점에 들러 휘슬러와 쌍둥이칼 등,
집에서 꼭 필요한 것들 이것저것 구경하고
알뜰히 사서 바라바리 차에 싣기도 했다.
이곳은 낭만주의 시대에 많은 문학가들과 미술가들과 철학가들에게
영감을 준 도시답게 엄청 멋졌다.
푸른 네카강이 흐르는 양옆에 즐비한 붉은 지붕과
흰 벽돌의 건물들이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을 보여주기도 하고~
옛성당과 대학건물을 살펴 본 후 모노레일 열차를 타고
신성로마제국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고성으로 올라가
세계 최대라는 포도주통도 보고 난장이의 전설이야기를 열심히 들었다.
내려올 때는 모노레일 대신 걸어서 내려와
‘한국관’이라는 곳에서 김치찌개와 콩자반
열무김치와 고추절임 오이무침등으로
개운한 점심을 하고~
이젠 사운드 오브 뮤직의 오스트리아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거점 도시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로 가는 길은 너무 예뻤다.
굽이굽이 스위스 사진에서 보던 그런 풍광들이 눈앞에 펼쳐지고
계곡엔 회색이 섞인 빙하 녹은 물이 시원하게 흘러가는 모습들과
이름 모를 야생화들의 어울림!
5시간 정도 열심히 달려
빛나던 ‘황금지붕’과 ‘마리아테레지아거리’등
구시가지를 살펴보고
우리가 원한 스와로브스키 본사는 아니었지만 스와로브스키 매장에서
귀걸이도 골라보고.
알프스분위기에 젖을 수 있는 예쁜 TYROL호텔에 짐을 풀었다.
별 네 개답게 호텔시설도 좋았고
호텔에서의 저녁도 맛있었다.
저녁식사 후엔
시원한 알프스의 바람을 맞으며 한참동안 산책도 했다.
작은 마을을 가로 질러 횡단보도를 건너서 가면
성당 건물 뒤쪽에 커다란 묘지가 있었는데
동네 한가운데 아름다운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묘지라기보다는 예쁜 공원 모습으로…….
참 아름다운 곳이다.
상쾌한 알프스의 밤공기를 들이키며
기분 좋게 잠자리에 들었다.
셋째 날(7월 29일-월)
여긴 오스트리아~
눈을 뜨고 창문을 여니 싱그런 푸르름이 아침을 맞는다.
밝은 햇살아래 푸른 잔디와 높은 봉우리의 알프스와
동네의 빨간 지붕들과
호텔의 흰 벽에 앙증스럽게 장식된 꽃 화분들과…….
모두가 한 폭의 그림이다.
고소한 크로와상 빵과 우유로 식사한 후에 짐 챙겨
(경희씨 휴대폰 침대 위에 잠깐 놓아서 긴장 했던 곳!)
이탈리아로 이동!
국경을 넘을 때는 어김없이 휴대폰에 메시지가 오는 것이 신기했다.
내가 여기 와 있다는 것을 속속들이 아는 무서운 세상이다.
5시간 정도 베니스로 이동 중에 휴게소에서는
엑스프레소 커피에 설탕 두 개 넣어 열심히 저은후 달달한 커피도 마시고~
속에 과일 즙이 씹히는 상큼한 아이스크림도 먹으며 고고!
높은 산봉우리도 넘을때에는
계속 이어지는 영봉들과 흰 눈을 이고 있는
봉우리도 가끔씩 눈에 띄였고~
드문드문 작은 마을과 집들이 참 정겹게 느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은 비빔밥이다. 1% 부족해 보이긴 했어도
개운하게 식사를 마쳤다.
참기름향만 조금 진했어도 좋았을 것이란
작은 투정을 해 보면서.
이탈리아 베니스에 도착해서는 잘 생긴 김영길이란 가이드를 만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는
산마르코 광장과 성당
그리고 탄식의 다리 등을 보았다.
산타루치아역 근처엔 호화크루즈가 여러 대 정박하고 있었다.
크루즈여행은 돈과 시간과 또 한 가지 사교기술이 있어야 한다나!
특히 사교춤을 못 추면 비싼 돈 주고
다른 사람 즐기는 것만 구경해야하는
슬픈 현실을 이야기하는 가이드의 말에
나랑은 아주 먼 이야기란 생각이 들었다.
아름다운 베네치아 대운하를 여객선으로 이동해
산 마르크 광장에서는 1.5유로 아이스크림 먹고
영수증으로 1.5유로만큼 화장실도 사용하고~
하늘이 어두워지는가 싶더니 잠깐 비가 쏟아졌다.
엄청 더울 것이라는 일기예보와 다르게
비 덕분에 시원함도 느낄 수 있었던 날이었다.
유리공예 집에 들러서는 100유로에 5개짜리 귀걸이도 고르고
환상적인 유리공예 장인의 손길에 감탄도 해보고.
점심에는 홍합 1개 들어있는 해물스파게티다.
촉촉한 토마토소스 맛이 괜찮아 맛있게 먹고
곤돌라는 생략하고 수상택시를 타기로 했다.
잘난 가이드는 곤돌라까지 타길 원했지만
우리 모두는 고개를 절래 절래~ㅎㅎ
성악 전공했다는 가이드의 산타 루치아 노래도 들으면서
영화 007, 이탈리안 잡, 투어리스트 등 영화촬영장소도 보고
16세기 대운하의 얼굴이라는 별명을 가졌으며
나폴레옹 별장으로 사용되었다는
발비궁전도 지나치며
신나는 베네치아의 투어를 마쳤다.
버스로 VILLA호텔에 들어와 저녁을 먹고
숙희씨 사부님표 포도주로 부라보를 외쳤다.
우리 식구뿐 아니라 가이드와 우리 일행들도 함께~짠!
그 기분 연장으로 204호에선 소주 2차 파티가 있었다나!
넷째 날(7월 30일-화)
여긴 이탈리아~
6시 기상, 7시 아침식사, 8시 출발이다.
날씨는 쾌청 오늘 33도 정도 될 것이라고 가이드가 이야기 한다.
오렌지와 따끈한 우유와 크로와상, 바삭한 빵 등으로 조식 후
르네상스의 꽃 아르노 강 흐르는 피렌체로 3시간 넘게 이동~
가는 길에 넓게 펼쳐진 황금색 해바라기 밭도 지나고
끝없는 옥수수 밭도 지났다.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의 촬영지였던 ‘두오모 성당’
피렌체의 정치 사회적 중심지였던
‘시뇨리아 광장’ ‘단테의집’도 보고
피렌체의 전망이 한눈에 보이는 ‘미켈란젤로 언덕’에 올랐다.
그곳에서는 빨간 지붕의 피렌체 전경을 볼 수 있어
아르노 강 너머로 지는 석양을 상상하면서
행복함에 빠져도 보았다.
항상 성당 옆엔 세례당과 종탑이 자리했는데
이 피렌체 두오모성당의 종탑엔 올라가지 못했어도
그 느낌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이곳에서의 점심은 토마토 닭고기와 천도복숭아와 스파게티로 먹고
개똥 밟을까 조심하며
로마의 단테가 아닌 단디 가이드의
끝소리 안하는 설명을 열심히도 들었다.
이곳의 국화가 유도화라는데
길옆에서 많이 눈에 띄기도 했었고,
신기한 우산 모양의 소나무와
로마 가로수를 장식했다는
길쭉한 싸이프러스 나무들도 만나고~
시뇨리아 광장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과 헤라클레스상이
벗은 채로 아름답게 서 있었다.
광장 주변이 온통 박물관 같은 분위기로
볼 것이 무척 많은 훌륭한 곳이었다.
오후엔 로마로 3시간 넘게 달렸다.
석식 후 호텔 TRIESTE에는 9시 넘어 도착이다.
좁고 작은 방에 침대 쿠션이 너무 안 좋아
불평 한바가지 쏟아 놓고 잠이 들었다.
여긴 유럽이거든~
다섯째 날(7월 31일-수)
오늘도 이탈리아~
호텔 조식 후 세계에서 제일 작은 나라 바티칸 시국으로 이동
고대 로마 전투지 ‘콜로세움’으로 갔다.
홍대장은 콜로세움 안까지 들어가고 싶어 했으나 우린 일정 바쁘다고(?)
다음에 오라고 하고~ㅎㅎ
60유로 벤츠에 우리 팀 21명은 3대에 나누어 타고
제일 먼저 말타기지국(말타 나라 땅이라나?)과
처음 만들 당시 해신 트리톤 얼굴로 하수구였었고
거짓말을 하면 손이 잘린다는 '진실의 입'과
19세기 발굴 시작되었다는 고대 로마제국의
역사를 느끼기에 충분한 '포로로마노',
벤허 영화를 상상하게 하는 '대전차경기장' 터인 '팔라티노 언덕'과
오드리햇번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휴일을 보냈던 '스페인광장',
동전을 던지기 위한 인파가 대단했던 '트레비 분수'
이곳에서 우린 동전 던지기 대신
잘 익은 체리와 왕포도 먹기 삼매경에 빠졌었지~히야.
로마시대 최고의 걸작품 2천년전의 신전으로
보존이 가장 완벽한 건축물 '파르테논 신전',
로마시대의 최대 교통의 중심지 '베네치아 광장' 등
숨 가쁘게 돌았다.
천장이 유난히 아름다웠고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으로 유명한
시스티나 예배당과 바티칸 박물관으로 향했다.
거의 누운 자세로 오랜 기간 그림을 완성하느냐
시력이 나빠졌다는 미켈란젤로를 생각하면서
그림을 올려다보니 감회가 더욱 새로웠다.
최후의 심판 작품엔 391인이 표현되었는데
흑인을 지옥으로부터 끌어올리는 장면에서
인종문제도 다루었음을 알 수 있었고
완전 나체로 그려 혹평했던 의전 담당 비아지노는
뱀에 감겨 고통 받는 모습으로 표현했다는 설명에
역시 대단한 예술가 미켈란젤로란 생각도 해보고~
바티칸박물관은 명성답게 가톨릭 문화재와
보물들의 총 집산지였다.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내려와
성탄절날 교황이 보이던 문을 찾아보면서
우리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신기함에 놀라움이~!
성당 앞 광장에서 우린 잠시 사진 놀이 삼매경에 빠지기도 하고
성당을 올려다보면서 르네상스 건축의 아름다움과
종교의 위대함에 가슴이 숙연해 지기도 했었다.
호텔에서 저녁을 하고 맥주 집을 찾았다.
생맥주나 한잔 하자고 나섰는데 주문이 어려웠다.
병맥주도 없다 하고
생맥주도 알아듣지 못해
결국 다른 사람 마시는 것 그대로 시켰다.
글라스에 채운 맥주 한잔 4유로였나?
이태리 말만하니 우리 전문통역사 선경도 난감해했다.
겨우 감자튀김과 맥주 시켜 시원히 넘기고~
운하씨 사부님이 계산 하셨죠? 자알 먹었습니다.
그리고 TRIESTE호텔로 들어와 이틀째 푹 쉬었다.
방을 바꿔 편안히~~쿨쿨
여섯째 날(8월 1일-목)
이태리 폼베이 쏘렌토 나폴리여행하는 날~
크로와상과 봉지 마른 빵과 삶은 달걀과 따끈한 우유를 마시고
이태리 남부로 3시간 이동이다.
폼페이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사라졌던
고대도시 ‘폼페이 유적지’를 찾아서~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2~3m 두께의 화산재가 시가지를 덮어버려 멸망되었으며,
16세기 말부터 소규모 발굴이 시작되고
이후 일상생활을 자세히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자료들이 꾸준히 발굴되어
쾌락적이고 현세 향락적인 도시 생활을 한
폼페이의 생활상을 보여준다는 폼페이~
방송으로 보던 유적들이
대부분 박물관으로 옮겨져 보관되어서인지 좀 썰렁했다.
폼페이에서 쏘렌토까지는 기차로 이동했다.
관광철이어서인지 붐벼서 서서 가야했지만
낯선 풍광들의 매력에 빠져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기차에서 내려 쏘렌토 시장 골목에서는
면블라우스와 올리브오일도 사고
잠시 쇼핑 삼매경~
페리를 이용하여 쏘렌토서 카프리 섬 도착 후
카프리의 명품 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작은 버스를 타고
곤돌라 타는 곳에 도착,
대롱대롱 1인 곤돌라 타고
안나카프리섬으로 쑥쑥 올라갔다.
밤나무 무화과 복분자들이 발 아래 내려다보이고
카프리 섬 일대의 매력적인 에메랄드빛 바다가 멀리 눈앞에 펼쳐졌다.
카프리 전망대의 휴게소에 앉아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맥주 5유로 2인 1조로 한잔도 하고~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 코발트블루의 새파란 하늘,
천혜의 자연 경관으로 고대 로마 때부터
황제와 귀족들의 별장지로 알려진
카프리 섬 대일주를 마쳤다.
아름다운 지중해 바닷가를 끼고 있는 카프리 섬은
옛 고대 로마 황제들의 휴양지와
여름 별장들이 많이 있는 곳으로
영국 찰스황태자와 다이애나가 신혼여행을 가면서 유명해졌단다.
2002년 내셔널지오그라피에서 선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에서
지상 낙원부분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한 곳을
우리 태산회원은 드디어 다녀왔다~짠!
전망대에서 내려와 가이드표 담백한 피자 한 조각씩 먹고
카프리 해안에 발 담그고 조약돌 해변에서 여유도 즐겼다.
카프리 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50분 후 도착하여
명성과 다른 모습으로 반기는 나폴리에선
그 지저분함과 후질근함에 실망을 금치 못하고~!
3시간을 버스로 달려 로마 근교 숙소 도착한 시각은 밤9시다.
어제와 다른 방향의 맥주 집에 도착하여
눈치 빠른 웨이터 덕에
병맥주를 맛볼 수 있었다. 아주 시원하게…….
그리고 TRIESTE 호텔에서 3일째 푹 쉬었다.
일곱째 날(8월 2일-금)
아직도 볼것 많은 이탈리아~
7시 호텔 출발이다.
로마네스크 최고의 걸작이라는 피사를 향해 긴 여정의 시작이다.
우리를 지금까지 운전 해준 마르코 아저씨 대신
미소가 아름다운 그렇지만
팔 두께가 믿음직스럽던 클라우디라는 이름의
여자 기사가 운전을 했다.
어제 한국 관광객 소매치기 소식에 '집시 조심' 경보가 울렸다.
우리의 세 남자 마침표, 느낌표, 물음표님들의 상엄한 경호 속에
현찰을 깊숙이 숨기고 출발~
11시 30분쯤 피사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을 보니
식당에 사람이 워낙 많아 우린 먼저 성당을 보고
점심을 나중에 먹기로 했다.
잠시 후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피사의 사탑과 성당 세례당이 보였다
피사의 사탑 앞에서 원근법을 이용한 사진을 찍기 위해
모두 올라서서 찍어보고
팔 벌려보고 찍어보고 바빴다.
뜨거운 햇살 피해 그늘도 열심히 찾으면서…….
멀리 피사사탑의 꼭대기에 사람들이 보였는데
미리 예약하여 매시 20~25명씩 올라갈 수 있다나!
1174년에 착공된 이 사탑은 탑을 세우는 도중부터
한쪽의 땅이 다른 쪽의 땅에 비해 너무 물렁했기 때문에
한쪽 지반이 가라앉기 시작했단다.
그 뒤 탑은 1년에 몇 mm씩 계속 기울어왔으며
이로 인해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는 수업을 마쳤다.
점심은 중국 음식점이다.
생선튀김과 양배추 무침, 돼지고기 넣은 양파볶음과
밥과 따끈한 차가 나왔는데
이제까지의 빵보다 신선하단 생각이 들어
또, 맛있게 먹었다.
점심을 마치고 버스에 올라 밀라노로 출발. 계속 고고~
이태리 피렌체가 예술의 도시라면
밀라노는 경제의 도시라고! GMP 6만불이 넘는 부자도시란다.
남쪽 시칠리아 섬은
1만정도 밖에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북쪽으로 향했다.
세시봉의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면서 수많은 터널을 지나기도 하고,
차창 밖으로 제노바 도시도 지나다가 잠시 휴게소에 들렀다.
백교장님은 1.3유로라는 과일즙 아이스크림을 23명 모두에게 돌리셨다.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달궈진 몸을 식혀 주는 사이
예술가라면 누구나 한번 그 무대에 서길 원한다는
밀라노 스칼라극장 앞에서 내렸다.
고딕양식의 최고의 걸작답게 하늘을 찌를 듯이 서 있는
웅장한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이 우릴 맞는다.
안에 들어가 모두는 천장과 벽의 예술성 가득한 작품과
웅장함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운하는 성당에서 안전한 우리 여행을 위한 10유로 촛불로 기도하고는
깜빡 예쁜 모자를 두고 나와
6시 문 닫는 시각 후에도 찾아오는 능력도 발휘하고~
오호, 하느님이 보우하사다!
천장이 덮여있는 엠마뉴엘 갤러리 거리도 잠깐 걸어보고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에 황소그림 바닥에
발뒷꿈치를 대고 뱅그르 돌아도 보았지.
결혼도 안하고 평생 예술에 몸 바쳤던
네오나르도 다빈치와 라파엘로, 미켈란젤로의 이야기도 들으면서
저녁은 담백한 피자와 고기 넣은 야채로 했다.
느리게 가는 신기한 더듬이 버스를 구경하면서
SELIDE호텔에 도착하여
내일의 스위스를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여덟째 날(8월 3일-토)
스위스로 출발~
호텔 7시에 도시락(식빵 한 장과 주스 ,마른빵, 폭신빵)들고 출발하여
알프스 전경이 펼쳐지는 인터라켄으로 이동이다.
오늘은 여자 기사와 머리카락 없어보이던 기사 둘이서 운전을 했다.
어김없이 스위스 국경을 넘자마자 휴대폰엔 삐비빅 문자가 날아온다.
차창 밖으로 빙하 녹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호수가 보이고
캠핑카도 많이 보였다.
오늘 토요일이고 이곳도 휴가철이어서 찻길도 붐비고~
가이드는 차안에서 이집트여행을 추천했다.
별빛이 쏟아지는 사막투어 이야기에 우리 모두 귀가 솔깃!
알프스의 아이거북벽은 남성 산이라면 융프라요우는 처녀 산이란다.
융프라우지역은 스위스에서 처음으로 자연문화 유산에 등록된 지역이고,
이 명칭은 처녀 산과 묀희 산 사이의 나지막한 곳이란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나?
달리는 버스안에서 융플라요흐에 대한 안내를 받으며
감미로운 박칼린CD 음악에 잠겼다.
호수와 어울러져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한 폭의 그림들,
길고 짧은 터널들의 이어짐,
자연과 어울러져 유유히 풀을 뜯는 소들과
구름사이의 햇살과 해바라기 무리들.
스위스 국기가 가득 있는 음식점에 도착해서는
난생처음 맛보는 돼지고기 스테이크와 밥이 나왔다
어김없이 밥에 고추장 넣어 쓱쓱 비벼 먹고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으로 디저트하고 출발~
스위스 국경에 접어들자
음성통화 요금은 3090원이라는 메시지가 들어오고,
휴게소서 껌과 쵸코렡과 사탕을 집었더니
우리 돈으로 20,000원이란다.
참, 물가 비싼 스위스란 생각도 하고~
우리가 예약한 등산기차가 마지막 기차여서 시간이 여유로웠다.
상점에서 스위스시계와 쌍둥이 감자칼 구경도하고
패러글라이딩 하는 모습도 보면서 잔디밭에서 놀았다.
목가적인 풍경들이 모두를 안락함으로 이끌어주는 사이
노랑기차 빨강기차를 3번 갈아타야 할 역에 도착.
기차를 타고 조금씩 고도를 높여 오를 때마다 온도가 내려가
옷을 한 개씩 껴입기 시작하고
고소증으로 불편해지는 몸 회복을 위해
은경표 사탕을 비롯,
껌도 열심히 씹고 초코렡도 입에 넣었다.
기차를 갈아타고 만년설 덮여있는
유럽의 지붕 해발 3,454미터의 융프라요흐 도착하여
얼음궁전을 보고
흰 눈이 쌓여있는 전망대밖에 나가
비와 우박을 맞으며 사진도 찍고,
그곳 상점에서 만 원짜리 신라면도 후루룩 들이키고,
또 3번 기차를 갈아타고 내려왔다.
당연 옷을 한 개 두 개 벗으면서~
이곳 등산기차에 쓰여 있는 SAMSUNG의 스마트 TV광고에
내 어깨까지 으쓱하기도 하고!
융프라요흐에서 내려와 5시간 쯤 달려
스위스 국경을 넘어 프랑스땅으로~
저녁은 뽀얀 꼬리곰탕과 고사리 무침, 오이무침과 신김치,
무생채로 든든히 하고.
늦은 밤 호텔에 도착했는데
우리가 예약된 KYRIDE 호텔에서
갑자기 숙소가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버스에 무거운 짐을 싣고 헤매다가
프랑스 벨보트역 근처 BEST WESTERN호텔엔
12시 넘어 도착해 누웠다.
높은 설산과 푸른 잔디와
아기자기한 야생화와 그림 같은 예쁜 집들과
알프스의 만년설 영봉들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내일은 파리다~
아홉째 날(8월 4일-일)
파리를 향하여~
호텔이 역과 가까워서 조식 후 기차역으로 5분쯤 걸어 이동
벨포트 8시 40분 발 TIR 유로레일 탑승하여
벨포드역 출발 약 3시간 30분 만에 파리 기차역 도착 후
열정으로 가득한 마리나김 가이드를 만나
점심엔 모처럼 한국음식과 가장 비슷했던
얼큰한 김치찌개를 먹고
고딕양식의 노틀담성당도 보고
센 강변의 퐁네프다리에 걸려 있는
사연 담은 수 많은 자물쇠들의 행진도 구경하고~
베르사이유 궁전으로 이동
루이 14세의 화려한 궁전 베르사이유 궁전에서는
이름만큼 화려함의 극치를 만날 수 있었다.
개선문에서는 파리에 태산회원이 입성했음을 신고하고
에펠탑 2층까지 올라 파리를 열심히 내려다보았다.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마리나김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퀴즈도 맞혀 열쇠고리 상품도 받았고~
저녁은 육개장과 배추김치, 숙주나물, 감자조림, 버섯볶음이었다.
9시 야간 유람선 예약시간 맞춰 가서
발광 에펠탑을 보며 열광도 하고
야간 센 강 유람의 호사를 누릴 수 있었다.
미리 포도주와 컵을 준비하여 야간 세느강 유람선에서
“태산회 브라보”도 외치고~
어느 축하 사절단의 다리 위에서의
물벼락도 잊을 수 없는 사건이 되었다.
황홀한 유람을 마치고 가까운 호텔에 도착했다,
그 호텔은 리모델 중이어서 방의 천정 중앙에 전등도 없고
쓰레기통도 안보이고 너무 좁은 탓에
게걸음으로 옆으로 다닐 수 밖에 없는 곳이었다.
이 멋진 저녁에 운하방에서는 3인의 간단한 소주 파티가
멸치볶음과 같이 있었다는 소문을 들을 수 있었지~ㅎㅎ
열째 날(8월 5일-월)
오늘도 파리다~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루브르 박물관은
루브르궁전을 미술관 건물로 사용하고 있으며,
소장된 미술품의 규모는 세계 최대란다.
대표 작품으로 역대 프랑스국왕 루이13,14세 등이
수집해 놓은 방대한 양의 미술품이 있었는데
우리는 교과서에서만 보던 이집트 유물과
밀로의 비너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몽마르뜨 언덕에 올라 베드루성당 옆
피카소가 돈 대신 그림을 주었었다는 카페에서
아이스크림 10유로,
카프치노커피 6유로,
아이스티 5.5유로씩 주고 먹어도 보고.
화려한 무랑루즈도 지나치고
쁘렝땅 백화점에서는
썬그라스, 지갑, 반지 등 구입도 해보고.
점심은 달팽이 요리와 바게트, 쇠고기스튜와 아이스크림빵으로 했다.
달팽이 요리의 소스가 맛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남은 소스에 바게트빵 발라 싹싹 비우기도 하고~
넓은 콩코드 광장에서
다시 한번, 뛰기, 구부리기 등 사진 찍기 놀이에 심취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놀이공원에서 보내기도 하고~
한국식당으로 자리 옮겨 닭볶음탕과
야채무침 숙주나물과 배추김치로 저녁을 먹었다
약국화장품 가게에 들러서는 열심히 썬크림과 발포 비타민도 사고
슈퍼에서는 유로스타에서 먹을 와인과 스낵, 물도 보충하고서~
오후 7시 05분 유로스타 타러 출발~
마주보는 좌석에 앉아서 우린, 와인 잔을 기우리며
다시한번 태산회의 영원함을 기원했다.
초고속유로스타는 어둠을 헤치고
도버해협을 건너 영국 런던 입성 성공, 2시간 30분만이다.
호텔 ST.GILES이 오늘의 둥지가 되었었고~!
열한번째 날(8월 6일-화)
여기는 영국~
7시 모닝콜, 8시 아침식사, 9시 출발이란다
10층짜리 제법 큰 호텔에서 푹 쉰 후
부실할 아침밥 걱정에 컵라면에 물을 부어 식당으로 이동하니
넓은 공간에 화려한 먹을거리가 많았다.
컵라면 입장이 안 되어 다시 방에 놓고 내려와
토스트 굽고 커피와 우유, 황도 통조림과 씨리얼을 맛나게 먹었다.
따뜻한 음식까지 신청 안한 우리들은
콘티넨탈식의 식사만이 허락되었는데
입구 쪽 준비된 따뜻한 음식에
모르고 손댄 덕분에 1인당 4유로를
기분 상해가며 내는 불상사도 경험하고~
까만 전용버스 타고 가서 런던의 남자 가이드 만나
민주주의의 상징이라는
국회의사당과 빅벤,
타워브릿지 앞에서는
런던 특파원 흉내도 열심히 내고,
사진도 신나게 찍고,
멋진 웨스트민스터도 지나
버킹검 궁전의 빨간 재킷과 곰털모자의 주인공
근위병 교대식을 보기 위해 갔다가
밀집한 군중 속에 갖혀보는 경험까지~
영화 '애수'의 촬영지 워털루브릿지도 지나고
영국의 상징 빨간 2층버스와 빨간전화부스와
빨간 우체통과 황금색 우체통,
블랙캡 택시들 앞에서 찰칵거리기도 했다.
CCTV가 엄청 많이 매달린 건물은 영국 국가정보원이란다.
007요원이 금방 튀어 나올 듯한 건물을 유심히 보기도 하고~
대영박물관에서는 이집트관과 한국관만 열심히 보았다.
그 크고 무거운 문화재들을 지배했던 나라들로부터 가져오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입장료를 안 받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도 해 보았다.
그렇지만 이곳엔 훌륭한 박물관이 많다는 이야기에
영국에서는 박물관투어를 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하고~
휴게소에서는 모카커피와 에스프레또 마키야토와 비스킷을
5파운드 주고 주문하면서 스스로 흐뭇해 하기도 했다.ㅎㅎ
큰 상점에 들러 모직목도리와 스카프와
토마토비아그라와 넥타이 구경 실컷 하고
시간 넉넉히 공항으로 이동했다
오후 6시 공항 도착하여 OZ522편을 기다리며
그동안 쌓인 짐 정리도 하고 면세물품 혜택을 위해
서류 작성하고 접수를 했다.
간단히 끝날 일인데 접수 줄이 한없이 길고
보따리로 물건 싹쓸이하고
영수증 묶음 한 아름씩 가져오는 사람들 북새통에
거의 한 시간이 걸려서야 겨우 마칠 수 있었다.
공항내 마트에서 간단히 빵과 음료를 사서 대기실에 앉아 간단히 먹고
짐을 부친 후 영국시간 저녁 9시
영국 히드로 공항을 떠났다.
22도 서늘한 날씨에 긴팔 옷이 좋았던 런던을 떠나
찜통더위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오후 4시 20분, 장장 10시간 20분만이다.
공항 도착하여 짐을 찾고
같은 이름 승객 덕에 무임승차 아닌 무임승차처럼 되었던
선경이 마일리지 적립도 하고~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멋진 서방님들 따라
경희가 제일 먼저 떠나고 홍대장 사부님 차에 명옥언니 경복씨 모녀가…….
승용차로 리무진으로 모두들 집으로 향했다.
와이파이 팡팡 터지는 우리나라가 좋다고 외치면서.
또, 습하고 뜨거운 기운을 온몸으로 확 느끼면서~
그렇게 10박 12일간의 유럽여행을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24시간 후~
8월 8일 오후 5시 경인교대 가는 길 ‘쌈도둑’에서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멋쟁이 두 깍둑님, 숙희씨 사부님은 윤기 좔좔 흐르는 밥을,
운하씨 사부님은 새콤한 과일주스를 사주셨다.
우린 맛난 음식을 먹으며 경복씨가 준비해온
노트북에 옮긴 1500장의 사진과 운하가 찍은 사진을
슬라이드로 보면서
다시 한 번 서유럽의 매력과 그리움에 퐁당 빠졌고~
그렇게 우리는 여행의 진짜 마침표를 콕 찍었다.
태산회원들과 깍뚝님들과 12명만의 여행이었지만
준비할 때부터 여러 정보 전해 주시고 충고 해주신
은경 인숙 언니 덕에
우리의 여행은 더 멋있었고 즐거울 수 있었습니다.
또, 모든 면에서
멋진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주신 마침표(운하사부님)님과
새로운 멋짐을 보여주신 느낌표(숙희사부님)님과
또 다른 매력을 알게 해준 물음표(백교장님)님 감사합니다.
또, 민경(신교장님)님은 출출할 때마다 쏙쏙 챙겨주는 간식들 덕에,
항상 배려해주는 너그러움 속에,
활짝 웃는 그 미소 속에서 우리는 더, 행복했었습니다.
또 럭셔리 추억을 간직할 수 있게 멋진 장면을 놓치지 않고
온몸으로 작품을 만들어준 귀염이 선경깍둑이의 공은
무엇으로 표현할 수 없었던 여행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우린 또 다른 어떤 멋진 계획을 꿈꾸어야 하는지요?
무척 행복합니다. 모두 건강합시다. 충성!
첫댓글 거기가 거기같고 여기가 거기같고 너무 많은것을 한꺼번에 본덕에 정리가 되지 않았는데 명숙씨 글을 읽으면서 정리가 되네요 명숙씨와 열밤을자면서 언제 기록하나 살펴보았는데 기록도 전혀 하지않고 이런글이 나오다니 명숙씨의 기억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군요 역쉬 명숙씨야요 자세한 글 감사합니다. 잠 안오는 밤에
미리 공부하고 가지 않았던 저는 대단함에 놀라면서도 낯설었던 한 곳, 한 곳을 가이드 김미경씨 저리가라 눈에 펼치듯 풀어내신 명숙샘의 놀라운 필치에 감탄 또 감탄합니다. 역쉬~
풍부한 감성과 대단한 기억력과 세심한 관찰력에 감사드립니다. 쪽집게 과외 샘 명숙언니 덕분에 서양사에 관심도 갖게 됐구요.
또한 저의 사랑스런 제자 선경이와 훌륭하신 어머니 경복씨의 사진이 있어 서유럽의 추억을 오롯이 남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많이 기다렸어요. 이 맛깔난 글을... 여행하면서 어제 한 일, 잤던 곳도 생각이 안나 답답했는데 이제야 정리가 되는군요.
유럽여행을 한 편의 대 서사시로 표현해 주셨군요. 숨도 안쉬고 좔좔좔 읊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어제 밤에는 깨지 않고 잘 잤네요. 이제 적응이 된 듯하네요.
각자 알아서 빛나는 존재감 발휘해 주셔서 즐거운 여행할 수 있었어요.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신민경입니다.동행할 때마다 느끼는건데 태산회 회원님들이 유쾌함과 그 속에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정스러움이 저의 마음을 따뜻이 녹여주곤 합니다. 사실 저의 건강이 시원찮아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출발한 여행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고 이는 회원님들의 자상한 배려와 그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 덕분일 것입니다.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역시 여행작가 안명숙님과 서운하님의 후기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네요. 양경복님이 올려주신 사진을 보면서 출력된 글을읽고 있노라니 주마등처럼 그림이 촤악 그려지는게 범벅이 되었던 기억의 파편들이 정리됩니다.
그 능력에 다시 한번 찬사를 보냅니다. 존경합니다!!
여유로움속에 든든하게 중심을 잡아주신 한회장님, 여행자금을 집행해주신 총명하신 정남총무님!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이끌어가며 큰키에 비해 귀여움까지 겸비한 명숙님, 매사에 해박하여 언제든 따라쟁이가 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운하님! 어떤경우에도 웃음을 잃지않아 함께하는 이를 행복하게 하는 경복님! 없는듯 하지만 꼭 필요한 존재 알프스의 소녀같은 고운 심성의 경희님, 숙희님, 단아한 젊음으로 우리모두에게 싱그러움을 전해준 보석 선경님! 물음표, 느낌표, 마침표님, 그리고 이번 기회엔 뵙지 못했지만 선경험을 풀어 정보 주시고 달콤한 초콜렛까지 일일이 준비해주신 은경님, 인숙님!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와우~ 역시 작가님 다우십니다. 어쩜 이렇게 빠짐 없이 잘 쓰시는지 궁금. 이 글과 사진 보며 다시 유럽 여행해야겠어요.ㅎㅎㅎ. 댓글 다시는 회원님들도 모두 작가에 같이 등극하세요. 신교장 선생님 멋진글 감사합니다. 일 추진에 힘써주신 운하언니, 정남씨, 그리고 회장님 수고 많으셨어요. 덕분에12일간 딸과 아주 즐거운 여행이었답니다. 태산회 아니었으면 어디서 이런 멋진 여행을 할 수 있었을까요? 회원님 모두에게 그리고 깍뚜기님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시어 다음 여행에 또 만나요.
시차적응하느라 더위 적응하느라 너무 너무 힘드네요.맛깔스런 여행기 읽고 여기 저기 찾아보고 서양사 공부하느라 바빴습니다.미리 공부를 하고 갔더라면 더 많은 걸 보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남기면서 아직도 유럽에 있다는 착각속에 행복합니다. 여러가지로 불편했을텐데도 내색도 없이 남편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꾸벅꾸벅^^문화유적은 3개월 자연경관은 6개월간다고 하던데~여행은 정말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것 같군요?태산회원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화이팅!!
이 번 여행 경비 정리해 놓았는데 23일에 적금 타서 한꺼번에 정산하여 올릴게요. 23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처음 그냥 다니다가 여행기 이야기 나온 후로 메모를 며칠 해 봤어요. 어제 간 곳 생각 안나기는 저도 마찬가지고, 저는 다른 분보다 건망증이 더 심하더라구요. 경복씨 사진 보고 대충 적었는데 오점이 많군요! 다음엔 운하씨처럼 꼼꼼히 기록을 해야겠어요~ 오자도 많아 지금 읽어보니 죄송한 마음도 들고요. 읽어보고, 사진 볼때 마다 아직도 유럽여행그늘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내 자신을 봅니다. 몇달동안은 서유럽증세에서 벗어나지 못할것 같습니다. 그래도 좋아요~~~*
명숙씨 감칠맛 나는 글 솜씨는 누구도 못 따라가죠. 좀 더 상세히 기록하고 싶었지만 패키지 여행에서 태워주는대로 가고, 먹여주는대로 먹고 다니는 여행이어서 쓸 거리가 많지 않았어요. 여행은 길 찾아다니며 겪는 에피소드와 남들이 누리지 못하는 즐거움을 팁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되는데 패키지 여행의 한계인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많은 쓸거리가 있는 여행을 꿈꾸어 봅시다. '마침표'를 잘 이해해 주셔서 거듭 감사드립니다.
마침표가 있어서 완성된 여행이었어요. 느낌표의 감탄과 물음표의 궁금함도 여행의 즐거움이었구요. 세 남자 분들이 이 번 여행의 조미료였어요. 덕분에 즐거웠어요. 괜한 걱정을 하고서리...
신민경입니다. 오늘 다시 한번 여행후기를 찬찬히 읽고 사진도 열어보면서 아직 가시지 않은 환상적인 서유럽 6개국의 달콤함에 빠져들었습니다. 여행후기가 이렇게 도움이 되는줄은 미처 몰랐네요. 좀 더 나이를 먹고 기억이 쇠잔해질 때 쯤이면 충분히 등대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