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주택에서 텃밭 만들기.
우선 햇살이 잘들고 바람에 직접 노출이 되지 않는 곳에 폭 1.5미터 길이 10~15미터 정도의 밭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곳의 토양이 좋지 않다면(토양에 대해선 이전에 쓴 제 글 참조) 시간을 두고 토양을 개선하던지 아니면 양질의 톱 소일(top soil)을 구입하셔서 흙을 교체하면 될 것입니다. 여기서는 토양이 좋다는 가정하에 일단 말씀드릴 것입니다.
이러한 텃밭을 만들기 위해서는..
- 우선 잡초나 잔디를 제거하기 위해 제초제를 해당 부위헤 살포해서 잡초를 죽인다.
- 하이어 센타에서 동력 로타리 호(rotary hoe)를 빌려서 땅을 간다. 아니면 운동삼아 시간이 넉넉하다면 삽으로 땅을 뒤집어 엎은 것도 좋습니다만..
다만 갈기 전에 충분히 물을 뿌려서 토양을 부드럽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땅을 갈기 쉽답니다.
가는 깊이는 깊을수록 좋답니다..그러나 30~40 센티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한 두번 땅을 간뒤에는 갈면서 섞인 잡초를 쇠스랑 등을 이용하여 골라 낸다.
- 마지막으로 갈 때에는 적당한 기본 비료를 뿌리고 나서 갈아 주어야 합니다. 비료는 유기비료인 닭똥(chicken manure..이는 톱밥등을 섞어서 잘 숙성시킨 것으로 가든센타나 농촌지역인 경우는 현지 신문의 광고를 보시면 구입처를 알 수있음.)이 가장 무난합니다.
다만 잘 숙성되지 않는 것은 그 독성때문에 식물에 해가 되는 경우가 있으니 밭을 조성한 뒤 한 두달은 기다렸다가 채소를 심는 게 안전하지요.
또 한 방법은 복합 화학비료를 쓰시면 되는데...다용도로 쓸 것임을 말하면 해당 가게에서 추천해 드릴 것입니다.(25kg 으로 한 포 구입하시면 2년 이상은 충분히 쓰실 것입니다.)
더불어서 혹시 집에서 깍은 잔디찌거기등이 이를 버리는 곳에 잔뜩 쌓여져 있다면 이 것들도 비료와 함께 텃밭위에 뿌려주시면 좋을 것입니다.
- 이렇게 충분히 간 땅에는 채소를 심기전에 적절한 수분이 있어야만 하는데 적당한지 안한지 어떻게 알 것인가?
아는 방법은 흙을 한손으로 움켜 쥐어 보십시요. 그러면 공처럼 흙이 뭉쳐질 것입니다. 그 다음엔 손을 펴 보세요.
흙이 뭉쳐진 그대로 남아 있다면...그리고 손가락으로 살짝 튕겼을 때 부서진다면...적당한 것입니다.
너무 건조하다면...흙은 뭉쳐지질 않지요. 그리고
너무 질다면...흙은 끈적거리거나 동시에 손가락으로 튕겼을 때 부서지질 않지요.
** 모종 키우기.
만약 만든 텃밭에 곧바로 모종을 키울수 없어서 한 두달 기다려야만 한다면 갈아논 텃 밭은 다시 굳어지거나 잡초가 기승을 부릴 것이니 모종이 사전에 준비된 상태에서 텃밭은 준비를 하셔야 됩니다(모종 옮겨 심기 약 1주전엔).
하여간 대부분의 경우는 씨를 직접 밭에 뿌리기 보다는 모종을 실하게 키워서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무나 부추등은 직파하시는 것이 더 좋구요.
무도 가을철 기온이 찬 경우에는 모종으로 키워서 보내기도 합니다만...좀 기술이 필요하지요.
그러나 배추나 고추, 상추,들깨 등은 모종으로 되도록 실하게 키운 뒤에 내 보내는 것이 월등 좋습니다.
이들을 직파하게 되면 발아되기 전에 잡초등이 먼저 왕성하게 자리를 잡게 되어 이들이 발아된 후에는 잡초들과 양분이나 수분등에 대해 심한 경쟁을 하게 되므로 잘 자라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이들이 충분히 튼튼하게 자란 뒤에 밭에 옮겨 심게 되면..쉽게 자라서 잡초들을 제압하게 된답니다.
그러면 모종은 어떻게 키울 것인가??
- 먼저 발아용 흙(seedraising mix)와 재배용 흙(potting mix) 그리고 발아용 포트(seedraising tray - 이것은 검은색의 프라스틱 판에 직경 5센티 정도, 깊이 6센티 정도의 원형구멍이 60개 나 있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를 구입합니다.
- 발아용 포트에 가볍게 발아용 흙으로 채우고 난 후에 연필등으로 1센티 정도 구멍을 낸 후에 그 곳에 필요한 수량 보다 10% 정도 많은 씨를 심습니다. 다음으로는 다시 발아용 흙으로 가볍게 그 위로 뿌려서 구멍을 메꾸면 됩니다.
- 자 이젠 씨를 다 심었지요?
그 다음에는...당연히 물을 뿌려야 겠지요.
그 담에는..??
그 위에 신문지나 혹은 같은 발아용 포트를 거꾸로 겹쳐 놓아서 햇볕을 차단하고 수분의 과도한 증발을 막게 합니다. 다만 주의 할 것은 자주로 살펴서 씨가 발아되어 싹이 머리를 내 민 경우에는 신문지나 덮어 놓았던 포트를 제거해야만 합니다..
안그러면...?? 콩나물처럼 키만 길게 자라서 튼튼한 모종이 되질 않지요.
그 이후로는 마르지 않도록 물을 적당히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물만 주어서는 튼튼한 모종으로 키우기가 쉽질 않지요. 따라서 적당한 물비료를 만들어서 주어야 합니다.
물 비료??
가든센타에 가시면 순 유기질의 농축 액비를 팔 겁니다. 이를 사다가 주시거나 아니면 유기질 고형비료를 사다가 적당량을 물속에 담그어 두셨다가 써도 좋습니다.
주의하실 것은 이 농축액을 적당히 희석해서 써야 한 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구입처에 문의하거나 아니면 설명서를 잘 읽으시던가 아님 농축액 1 대 물 50정도로 시험삼아 쓰시면서 관찰하시면 될 것입니다.
배추같은 경우는 모종을 크게 키워서 내 보내기 위해 다시 한번 더 큰 모종 포트(planting pot)로 옮겨 심기도 합니다. 이 때에는 앞서 구입했던 포팅 믹스를 써야 합니다. 차차 요령이 생기면 한 번 시도해 보시길..효과가 참 좋지요.
** 모종을 밭에 이식하기.
모종을 다 키웠고 밭도 다 준비가 되었다면..자~ 이젠 옮겨 심고 그리고 키우는 일만 남았군요.
각 채소 마다 심어야 할 간격이 다 다르지요.
배추의 경우는 30~40센티 길이 방향 간격에 같은 간격의 넓이 방향의 간격이면 충분합니다. (자신의 텃밭의 크기를 고려해서 계산해보시면 몇 포기가 가능한지 알 수 있으며 따라서 가꾸어야 할 모종의 갯수도 알 수있지요)
무의 경우는 15~20 센티면 됩니다.
들깨의 경우는 60~80 센티...호박(조선 호박은 매우 넓게 해야 합니다..그러나 여기서는 서양호박-코젯-의 경우)은 50센티 이상 그리고 줄간 폭은 적어도 1미터 정도.
상치는 무보다 더 배게 심으면 될 것입니다.(1/2 정도)
옮겨 심은 뒤에는 물주기와 잡초관리를 해 주시면 되는 데...참고로 잡초는 일일히 다 뽑을 필요는 없답니다.
햇살이 좋은 날 어린 잡초는 그냥 뿌리가 드러나게 모종삽등으로 살작 뒤집어 주는 것으로 죽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잡초는 어릴 때..잡자!!
흠~ 좀 길어졌군요... 오늘은 개인주택의 텃밭 이야기로 끝내고 다음편에서는 아파트에는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수경재배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수경재배는 채소등의 식물을
토양이 없이 재배하는(soilless culture)
재배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토양이 척박하거나 기후 조건에 의해
노지에서 그대로 재배하기엔 적합치 않는..
사막이나 산간지역 또는 얼음으로 덮힌 극지대 등에서도
적용될수 있고,
* 실제적으로 토양에서 재배하기가 불가능한
아파트등에서도 적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겨울철에 사드시는 상치,토마토,오이,피망 등등
많은 채소류들과 화혜류등이 이러한 수경재배를 통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하여간 이러한 수경재배는 그 나름의 특징이 있는데..
* 그 장단점으로는..
- 열악한 환경에서도 재배가 쉽다는 것과
인위적으로 재배환경을 만들수 있다는 점(예: 온실재배)
- 토양에서는 연작으로 인한 문제가
수경재배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등이
대표적인 잇점들이고 반면에 단점으로는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입니다.
* 이 수경재배는 또한 크게 백 칼쳐(Bag culture)와
NFT(Nutrient Film Technique 의 약자) 등
두 가지 방식으로 크게 대별할 수 있습니다만...
여기에서는 NFT 방식만을 다룰 것입니다.
이러한 재배방법에 대해서 세부적인 사항은
지면관계상 줄이고 그 기본 원리만을
설명드림으로서 여러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려 합니다.
따라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도서관등에서 관련 서적을 찾아 보시고
자신의 환경에 맞도록 응용하셔야 합니다.
하여간..백칼쳐에서는 식물의 뿌리를 지탱하고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스코리아나 모래등을
백에 채워서 그 속에 어린 식물의 모종을 심은 뒤
양액을 필요할 때마다
그 백안에 공급하여 키우는 방식이고...
NFT 방식은 그냥 모종포트를 갈리(Gully)에 옮겨 놓고
양액을 '연속적'으로 공급한 뒤 이 양액의 잉여분을
다시 모은 후 이를 펌프를 이용하여 계속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식물이 흡수하여 부족하게 된 물이나
비료등은 적절한 방법으로 공급을 해준답니다.
< NFT 방식으로 생활채소 키우기.>
** NFT의 개략적인 이해와 실례.
살고 계시는 곳이 개인주택이건 아파트이건 상관없이
적용 가능한 것으로 다소의 시간과 금전을 투자하면
하시기에 따라서 년중 싱싱한 푸른 채소들을
식탁에 올릴 수가 있답니다.
저의 경우에는 배추나 무등은 노지 밭에서 재배하고..
고추와 들깨는 이 방식으로 재배하여 자급하고 있습니다.
예컨데..고추의 경우는 풋고추로 부터 김치 담는데
쓰이는 빨간 고추에 이르기까지 자급자족하고 있고
깻 잎 역시 풍성하게 원 없이 따서 먹거나
밑반찬으로 담아 놓고 먹고 있답니다.
가로 약 4 미터 세로가 약 10 미터 정도의 조그만
온실이 집 구입당시 부터 있었기에..
온실비용을 제외한..실제적으로 이 시스템을 구축하여
든 비용을 참고로 살펴 보자면.
- 양액(비료용액)을 흘리고 식물을 심는
갈리(Gully)가 약 NZ $150
- 양액 탱크(200리터 용량의 검은색 폴리신 탱크)가
약 $20
- 양액 순환 펌프(제 경우는 약 30~50 리터/분 용량)가
약 $50
- 기타 밸브와 전선작업 등등이 약 $100 등..
모두 $350 정도 들었다고 보면 되는데
물론 집에서 굴러다니는 나무등을 이용하여
필요한 구조를 만드는데 사용했고
또한 직접 제작했기에 (약 하루 이틀정도면 충분함)..
다른 분들의 경우는 좀 더 비용이 들지도 모르겠으나
그렇다고 해도 $600 이상은 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설사 집에 온실이 없다고 해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을 제외하고는
그냥 밖에서 적당한 구조물을 설치하여
재배해도 무난하고 아파트에서 사시는 경우에는
베란다의 공간을 이용해도 좋을 것입니다.
식물이 자라는 곳인 갈리와 그리고 양액을 회수하고 저장한
뒤에 다시 이를 공급하는 양액탱크(catchment tank)와
그림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 탱크안에 있는 수중펌프
그리고 관련 배관설비로 이루어져 있지요.
결국 키우는 채소에 따라서 갈리(gully)에
해당 식물의 모종을 넣기위해 뚫어야 하는
구멍의 크기나 간격 및 갯수등이 결정될 것입니다.
보통 이 갈리는 가로, 세로가 각 100mm,50mm 크기의
직사면체로서 pvc pipe 등을 파는 곳이나
하드웨어 샵 또는 전문 수경재배 기자재등을
파는 곳에서 쉽게 구할수 있지요.
또 당연히 펌프를 구동시키기 위한
전원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펌프로 공급된 양액은 갈리 상류측에서
마이크로 튜브(micro tube : ploythene 재질의
검정 비닐파이프로 규모에 따라서 다르나...
보통 직경 5,6미리 정도면 무난)를 통해
펌프로 이송된 양액을 공급하고
갈리에 심어진 식물들은 흐르는 이 양액을
섭취할 만큼 섭취한 뒤 나머지는 자연히
저장탱크로 다시 흘러들어 가도록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이 갈리는 '경사'를 주어서 설치해야만 합니다.
경사의 정도는 보통 60대 1의 비율,
즉 갈리 60미터 당 1미터의 비율로 drop되는
경사면 됩니다.
즉 마이크로 튜브를 통해 양액이
들어가는 곳의 위치가 높아서 양액은 구배차에
의해 다시 탱크로 집결되도록 되어 있답니다.
또한 식물이 양액중에 녹아있는 필요한 자양분과
수분을 흡수함에 따라서 필요시 비료와 물을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비료의 농축액을 만든 뒤 필요시 양액에
넣어주게 되는데..비료의 종류에 따라
서로 섞일 경우 상호 반응으로 결석이 되기도 하여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A와 B로 분리하게 됩니다.
상업적인 대규모인 경우에는
별도의 비료 탱크를 설치하고
이를 자동으로 양액탱크에 공급하는 장치를 하지만
취미삼아 하는 경우에는 불필요하고 전문점에서
구입하거나 아니면 취미삼아
자신이 직접만들어도 될 것입니다.)
다음에는 양액의 농도와 산,알칼리 정도를 측정하는
간단한 계측기가 필요한데...
양액의 농도 측정기는 EC 미터라고 하기도하고
때론 CF 미터라고 하기도 하는데
이는 양액의 농도를 측정하는 계측기 입니다.
식물의 종류와 그 성장기간 또는 계절에 따라
해당 EC 또는 CF의 값이 다르게 되지요.
참고로 1EC = 10CF 값에 해당합니다.
예컨데...상치의 경우는
보통 비료의 농도가 10CF 값을 유지 시킨답니다.
다음은 ph 미터인데
이는 양액의 산/알칼리 정도를 측정하는 계측기로
보통의 경우는 ph 5~6 인 약산성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이 ph 값은 식물이 양분을 흡수하는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맞추어 주어야 하는데
보통 그 값이 5~6의 범위에서
최적 상태라고 알려져 있지요.
따라서 자신이 쓰는 물의 ph 값이 7이상인
알칼리인 경우에는 별도로 산(acid)를 구입하여
이를 맞추어 주면 됩니다.
그 반대인 경우에는 알칼리 용재를 구입하여
쓰시면 될 것입니다.
이 또한 상업적인 경우라면 자동설비로 하겠지만...
집에서는 간단한 휴대식 CF 미터나 ph 미터를 구입하여
그때그때 간단히 확인한 후 직접 양액탱크에
산이나 알칼리 등을 적당량 집어 넣으면 될 것입니다.
이상 설명드렸 듯이 수경재배는 그 원리만 터득하면
그 응용 범위는 매우 넓다고 할 수 있으며...
하기에 따라서 여러분이 사시는 곳에서도 간단히
필요한 채소들을 가꾸어 자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금 시간을 들여서 보다 상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공부하신 후 직접 가벼운 마음으로
실습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어지간한 도시에는 취미가들을 위한
킷세트용 설비나 혹은 관련 자재나 비료 그리고
계측기등을 파는 곳이 있답니다.
엘로우 페이지를 통해 알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