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주말입니다
일기예보는 주요시간대에 우산그림이 그것도 상단에 걸려있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내가아닙니다
경기도 광주에서 1시30분경 소금강 야영장을 향해 가속페달을 밟습니다
호법주변 화물차사고로 조금 지체합니다
그러나 비에 겁먹은 사람들 탓인지 순조롭습니다
4시30분경 소금강 야영장에 도착 했습니다
시설은 기대이상 입니다
하지만 일차 난관은 거세게 비마중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할수는 없습니다
윗동네 텐트한동이 하늘을 향해 날개짓을 하는가했더니 추락은 거침 없습니다
땅바닥에 패대기쳐져서 빈대떡이 됩니다
전혀 재생불가의 판정이 머리속을 스쳐갑니다
그래도묵묵히 타프를 칩니다
메인폴을세워 타프를 매달자 타프자락들이 연이되어 나릅니다
자락을 잡는데 여간 애를 먹은게 아닙니다
어찌어찌 타프를 쳐놓고보니 팩이하나 총알처럼 하늘로 튕깁니다
조금전 길바닥을 굴러다니던 오십센티 남짓한 철근토막이 생각납나다
그놈을 흠씬 두들겨패서 박아넣고 고정을 시키니 그만한듯 하더니 이번엔 저쪽에서 자락이 펄럭입니다
이번엔 바람속에 빗방울도 섞여있습니다
이번엔 차를몰아서 바람막이겸 팩으로 이용해 고정시킵니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 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텐트도 치고 야영준비를 끝낼즈음 억수같이 비가 옵니다
비가오니 바람은 잦아듭니다
빗소리 계곡물소리 닭우는소리에 밤이 짧기만합니다
교훈이라면 타프용팩은 긴놈으로 적량이 준비되야될듯 합니다
스노픽30짜리18개와 50짜리 4개가있는데 좀더 보강이 되야겠습니다...
간밤의 폭우와 바람을 견뎌주며 아늑한 보금자리였던 내집이요

비바람탓에 여유롭습니다

여기도

비교적 잘조성되어있고 관리가 잘됩니다

개울에 물이불어 힘차게 흐릅니다

진입다리에서 한컷

물어본즉 2030산악회의 집단야영이라 합니다 라푸마 촌입니다

개수대는 깨끝하고 인공지능 단수장치도 붙어있습니다 잠그지않고 가시는 캠퍼땜시 하이고 얼굴 뜨거버라

샤워시설도 좋습니다 일정시간대까지는 뜨신물도요

개수대는 여러곳에 설치되 있습니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관리가 잘되네요

거기다 비용도 저렴합니다
참 좋은 곳입니다...
첫댓글 매우 끌리는 곳이네요, 산오름님 덕분에 좋은 구경합니다. 성수기일수록 이런 여유로움이 그리워집니다.
넵! 고맙습니다 소금강은 저에겐 상당히 낮익은 곳입니다 어린시절을 주문진에서 보냈습니다 가을에 감이 익을무렵 소금강에 자주갔었습니다 그때는 진입로도 포장되지않고 거의 버스 조수노릇을 감래하고 갔었습니다 버스가 미끄러지면 승객들은 내려서 뒤를밀고 도로상태가나쁘면 힘있는 청년들은 내려서 삽질할때 말입니다 그래서 더욱 가고싶은곳입니다...
올 여름 목표에, "여기 꼭 가보는 것"이 추가 되었습니다 ^^
고맙습니다 힘이 닿아서 산행을 겸한다면 조금만 올라가도 그야말로 감탄사가 절로나오는 계곡과 산의 조화를 경험할수 있습니다 갈수기보다 물이풍부한 여름철의 산행을 개인적으로 권장 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올해 함 가봐야겠네요... 비바람이 거세던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바람의 위력을 실감할수 있었습니다 운신할 일행이 많아 랙타타프와 리빙쉘을 폈더니 니가 이기나 내가이기나 바람이 뎀비는통에 혼줄이 났습니다 좀더보강이 필요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