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골의 햇살(9)
숙자씨네 이야기
좁은 길 한참을 올라
들어서니
사철나무와 옆 자연석으로
울타리가 세워지고
입구에는
푸르게 깔린
마당이 나오네요.
아담하게 지어진
집 입니다
파란 잔디가
그리고
사이사이에 깔린
발판 돌 예술입니다.
돌담 위
가을 상징인 금잠화가
손님 맞이
시작하네요.
어서와요!
주인과 마주한
이웃이
시원한 청량수 따르며
도란도란 정을
나눕니다.
앞 마당 한 켠에
걸어 둔
땅 솥
꼭 닫아 둔
아궁이
문,
그 위
비바람 막이 솥단지
고무다라가 꾹
눌러 둔
벽돌에 지탱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약초 물 끊여 족욕 하는
아니
약초물 만들어
건강을 지켜내는
야외 건강 도구 랍니다.
깔끔하고 정갈하게 정리된
가제 도구입니다.
저마다 군기가 꽉 들어
주인 명령에
따를 듯
모두 정위치 입니다.
언제든
명령만 떨어지면
곧 자신의 역할을 하려는
그리고
제자리로 돌아가 다음 명령을 기다리는
충실한 그릇 도구들입니다.
어쩌면
주인 성품이 닮은 건가,
이렇게
씻고 말려서
제 위치에 놓아
정리해 두었습니다.
터 밭입니다.
가을 김장을 기다리며
자라는
배추잎이
싱그럽습니다.
주인의 손에 심겨지고
정성에 이끌리어
햇살 몇 개, 바람과 비
그리고
아침 이슬까지 받아 먹는
자연이 키워냅니다.
참으로
맑고 깨끗한 친 환경
맛으로 자랍니다.
시간 먹으면
저들은 맛있는 김장김치로
건강 채우는
역할로 만들어 질 거니까요.
보세요!
시골에서만 느낄 수 있는
풍경의 맛
장독대 입니다.
저 항아리 속에는
한가득
건강을 위하는
맛깔스런 발효식들이 가득차
때를 기다리지요.
저들도
주인의 뜻에 따라
언제든
장 맛 소임을
다 할 겁니다.
여름 내
주인 입맛을 사로 잡은
오이 넝쿨이 시들어 덮여 있어요.
곧
가지 생명이 다하면
무밭에 바톤을 넘기겠지요.
갈고 잘 다듬어진
무 밭 땅 속에는
무 씨앗이
꿈틀 거리고 있으니까요.
몸이 아파 이곳에 터 잡았다는
숙자씨
신성한 공기과 먹거리
그리고
꾸준한 운동으로
이제는
정상 생활의
건강을 찾았다고 해요.
얼마나 좋아요!
건강과 행복 삶의
두가지 기쁨을 얻었으니까요.
지나온 이야기를 이웃과 더불어
주고 받는 정겨운 삶이
아닐 수 없습니다.
화단 한 켠
다육의 보금자리입니다.
소라 껍질이
더불어 기족합니다.
땅과 바다가 함께 하는
아름다움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요.
공기 좋고 물 맑은
아침골은 찾기만 하면
누구든
원하는 삶의 성과를
이룰 수 있답니다.
원하신다면
와 보세요!!
그러면
참살이 알게 됩니다.
이상
아침골의 햇살 아홉번째
이야기
맞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