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강한데요 혹시 반도체 시장에 무슨 일이 있나요?슈러...특별한 일은 없습니다. 다만 디램 가격이 2개월 동안 내리 하락만 하다가 처음으로 좀 올랐다는 소식이 있었지요? 어제 대만의 난야나 이노테라 같은 종목들이 급등을 했고 어제 미국시장에서는 샌디스크나 마이크론테크놀리지가 상승폭을 키웠었습니다. 트렌치 방식으로 메이저 들 중에서 가장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인피니온마저도 무려 7%나 오르면서 어제는 오랜만에 반도체의 날이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사실 어제 하루 상승에 모든 시름을 떨쳐낼 수는 없는 일입니다. 디램의 경우 512기준물이 연초에 6달러수준이던 것이 1달러마저도 하향하면서 후발업체들 중심으로 심각한 캐시버닝 현상을 보여주었는데요...그나마 5영업일 동안 고작 1.3%지만 올랐다는 사실이 그만큼 심리적 반향을 불러 일으킨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도체의 경우 지금 이미 계획되었거나 아니면 이미 완료된 설비투자만을 고려한다고 해도 사실 2008년 초반까지는 뭔가 일이 잘 풀릴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한 가지 유일하게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는 것은 SSD효과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요... 쉽게 말하자면...앞으로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유로지역도 무선인터넷이 발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의 기술력으로는 배터리의 수명을 더욱 획기적으로 늘릴 수는 없습니다. 현존하는 가장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지가 고작 리튬이온이나 리튬폴리머 전지인데요...이들의 경우 이미 한계성능치에 거의 다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배터리에서 뭔가를 기대할 수는 없고 전력 소모량을 줄이는 수밖에 없겠습니다만 그래서 나온 것이 SSD 즉 기존의 하드디스크를 플레시 메모리로만 대체를 하는 것입니다. 전기의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충격에도 강해서 앞으로의 무선인터넷 시장이 발달하게 될 경우 SSD가 대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소니사에서 시제품을 출시했다네요. 또한 앞으로 도시바나 델에서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를 목표로 출시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아마도 SSD가 노트북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정착이 된다면 반도체의 소비가 좀 획기적으로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역시 아직은 고가라서 킬러 어프리케이션의 역할을 해내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지금은 많이 떨어졌다는 저가심리와 더불어 연말 수요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을 한 것 같습니다. 반도체 가격의 확고한 상승전환이 수요적인 측면이나 공급적인 측면에서 고려된 것이 아니라면 여전히 경계의 고삐를 쥐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앵커...1754포인트에서 승부를 보신다고 했었고 중간에 한번 털었고 오늘 1970에서 다시 중립비중으로 돌리겠다고 하셨는데요 비중을 오늘부터 70%로 줄인다는 말씀이시죠? 그럼...줄인다면 주로 어떤 종목을 팔아야 합니까?슈러...제일 먼저 매도해야할 종목은 가장 못난이를 먼저 제거해야합니다. 여러분들의 주식 손익 평가창을 보면 아마도 수익률별로 소팅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럼 그 중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가장 손실이 큰 종목을 먼저 제거해야 합니다. 사실 그게 좀 어렵습니다. 특히 개인이라면 더욱 손실 난 종목을 먼저 제거하는 것은 쉽지 않지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개인들은 전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고 또한 그 비슷한 생각을 하는 개인들이 대부분이 돈을 잃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증시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대다수의 개인들의 생각에서 좀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가장 손실이 큰 종목을 먼저 매도하는 습관을 들이시게 되면 처음이 어렵지 나중에는 내가 왜 이렇게 달라졌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효과가 클 것입니다. 두 번째로 매도해야 할 종목은 중국관련주입니다. 중국의 2008년도 최대 정책목표는 긴축입니다. 그 일례로 내년도 은행대출을 올해의 수준으로 제한하기로 했답니다. 중국의 경우 실질이자율이 기대인플레이션보다 훨씬 낮아 이자율을 아무리 올려도 긴축을 이끌어 낼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대출을 틀어 막아 버린다면 가장 실질적으로 효과적인 긴축효과를 가져올 수가 있겠습니다. 또한 12월 12일 제 3차 중미전략회의에서 위안화의 평가절상, 혹은 하루 변동폭을 기존의 0.5%에서 1%까지 확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수개월간 실질적인 긴축에 실패했던 중국은 결국 이번 조치를 통해 긴축의 고삐를 잡게 될 것이며 이로서 중국관련주들은 다소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중국관련주의 대부분은 금리에 민감한 종목입니다. 현재 시중금리가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에 민감한 종목은 불리할 수가 있겠습니다. 다시 정리하면 제 1순위로 매도 되어야 할 종목은 가장 손실이 큰 종목이며 2순위는 중국관련주가 되겠습니다.
첫댓글 쌩유~ 몬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