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아이들을 볼모로 힘겨루기 하는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를 규탄한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018년 충청북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혁신학교지원, 충북환경교육체험센터, 민주시민교육, 소통토론회, 충북어린이큰잔치 등 21개 사업의 27억 1,236만 9천원을 삭감했다.
사업의 타당성과 목적이 불분명하고, 효과도 떨어질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지만 예산 삭감의 이유라고 하기에는 속내가 뻔히 들여다보이는 변명에 불과하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펜트하우스니 아방궁이니 하며 수련원 시설 사용에 대한 공방을 자극적인 언론 몰이로 끌고 가더니 도교육청의 대응에 맞서 결국은 예산 삭감이라는 치졸한 방식을 선택한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원들의 행태를 보며 도대체 저들은 무슨 목적으로 의원직을 수행하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잘려나간 예산 사업의 명칭만 보더라도 사업의 목적은 불을 보듯 뻔히 보이며 사업의 타당성조차 재론의 여지가 없다. 학교를 혁신하고, 교육주체들과 소통하고, 환경을 살리고, 민주시민을 양성하고, 아이들의 행복을 바라고 염원하는 충북교육의 나아갈 바를 도대체 그 누가 가로막는 것인가!
‘민주, 소통, 혁신, 행복’을 특정 정당의 당론이나 이념으로만 생각하고 오로지 선거에만 관심을 쏟으며 교육감의 발목잡기에만 열을 올리는 의원들의 수준 낮은 의정활동을 지켜보며 도민들은 분노한다. 교육은 안중에도 없고 아이들을 볼모로 힘겨루기 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도민들은 정말이지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다. 왜 늘 부끄러움은 도민들의 몫이 되어야 하는가!! 충북도의회 교육위원들은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고 특정 정당, 특정 교원 단체를 겨냥한 발목잡기식, 막가파식 의정활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선거에만 혈안이 되어 아이들과 교육을 나 몰라라 하는 의원들은 도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 상대방을 흠집 내고, 발목 잡아 다음 선거에서 어떻게든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자 하는 그들의 속내를 지혜로운 도민들은 이미 다 알고 있다. 오로지 선거에만 관심을 갖는 그들은 반드시 선거로 망하리라. 도의원들의 수준 낮은 행태를 도민들은 반드시 선거로 심판할 테니.
도민들은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우리 아이들의 행복과 교육 정상화를 둘러싼 희망찬 논의가 흘러넘치길 염원한다. 부디 충북도의회 교육위원들은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고 도민들의 염원을 기억하여 정상적인 의정활동에 임하기 바란다. 의원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양심과 도덕과 식견을 막가파식 의정활동판에 내동댕이치지 않길 바란다. 도민들이 두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2017. 12. 7
충북교육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