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갔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이 '올레길'이란 도보여행 코스였습니다. 제주도 어딜 가든 올레길을
어렵지 않게 발견하고, 실제 그 길을 걷는 여행자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는데요. 얼마 후 올레길이 몰고 온
도보여행 열풍은 육지까지 상륙해 지리산 둘레길, 남해 바래길, 무등산옛길 등 전국으로 퍼져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경기도에도 DMZ트래킹 코스인 평화누리길을 비롯 북한산 둘레길, 시흥 늠내길 등 멋진 도보여행
코스가 조성됐죠.
그런데, 이들 코스도 훌륭하지만 뭔가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제주도 올레길처럼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비경
을 갖춘 코스는 경기도에 없을까. 혹시 저와 같은 생각을 가졌던 분들이라면 반가워할만한 소식이 있습니다.
제주 올레길에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을 멋진 도보여행 코스가 대부도에 탄생했다는 건데요. 그 이름은 바로
‘해솔길’.해솔길이 왜 해솔길이냐. 여러분이 생각하신 그대로입니다. ‘해솔’은 바다 해(海)자와 소나무의 솔을
뜻하는 것으로 지난해 안산시가 주최한 명칭공모전을 통해 최종 선정됐다고 하네요. 그 전까진 ‘걷기 좋은 길’
이라고만 불렸는데, 확실히 멋진 이름이 붙여지니 뭔가 달라 보입니다.
대부 해솔길은 대부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안산시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여름휴가 기간을 앞둔 이달부터 74km에
달하는 코스가 임시 개통됐다는군요. 이번에 개통된 코스는 모두 7개로 대부도 방아머리를 시작으로 구봉도,
선감도, 탄도항을 거쳐 대송단지까지 연결되는 길이라고 합니다. 인공시설물은 거의 설치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살린 것이 특징이라네요. 여기서 잠시 각 코스별 설명을 해보겠는데요. 안산시가 배포한 보도자료 내용을
그대로 옮기겠습니다. ^^
1코스(11.3km) : 방아머리를 출발해 해안가를 걷다가 북망산에 오르면 시원하게 펼쳐지는 시화호와 대송단지를
볼 수 있다. 북망산에서 내려서면 오솔길과 동해안 바닷가처럼 푸른 바다 그리고 인천대교와 송도신도시를 보며
걸을 수 있다. 걷다가 목이 마르면 구봉약수터에서 휴식을 취하며 갈증을 해소할 수도 있다.
3, 대부도 해솔길의 미리보기
▲구봉약수터 해변에서 구봉산 능선 해솔길을 따라 개미허리 아치교 앞으로 왔다. 아치교가 있는 곳은 섬을 위에서
바라보았을 때 개미허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이곳에 서서 보아도 그렇게 보인다.
▲부담없이 일상탈출을 시도해 보기 딱 좋은 장소 대부도해솔길에 소중한 추억하나를 만들며 바람처럼 같이 다녀와요
▲바다 내음으로 가득한 이곳에서 잠시 머물며 행복해지겠죠?
▲대부도해솔길 1코스의 중심이고 심장인 낙조전망대, "석양을 가슴에 담다"의 뜻을 가진 조형물이 전망대
위에서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오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멋진 포토존이 되어주겠죠?.
4. 대부도 해솔길 산행지
9월 대부도 해솔길 정기산행 안내
▣ 일 시 : 9월 18일(셋째주 일요일)
▣ 산 행 코스 : 대부도 관광안내소 출발 - 방아리 해수욕장 - 구봉솔밭야영지
- 구봉조낙조전망대 - 종현어촌체험관광마을 -42시 횟집 (편도 11km 약 4시간 소요)
▣ 참석방법 : 둥근산악회 카페 또는 사무국장, 총무 문자 및 전화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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