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빔밥 시장 두고 봄부터 한판 승부
팔도.농심.오뚜기.삼양에 하림까지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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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비빔면 시장 선점을 위한 라면업계의 마케팅이 치열한 가운데 기존 새콤달콤한 맛에서
매운 맛, 단짠고소한 맛, 밀면, 쫄면 등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식감과 맛의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비빔면 시장이 봄 시즌부터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팔도.농심.오뚜기.삼양식품 등 기존
업체에 최근 하림까지 가세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라면업계는 최근 주력제품을 리뉴얼하고 광고 모델을 전격 교체하는 등 여름 비빔면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관련업게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은 지난 2015년 750억원대에서 2020년 1400억원을
넘기면서 두 배 가까이 성장했고, 지난 해에는 약 15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업체별로 팔도가 부동의 1위를 기록하는 가운데, 농심과 오뚜기 등이 뒤잇는 구도입니다.
1984년 팔도비빔면 출시 이후 팔도는 40년 동안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한 때 80%에 달했던 팔도의 시장 점유율은 농심, 오뚜기 등 경쟁업체들의 추격으로
50%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닐슨아이큐코리아 자료를 보면, 국내 시장 점유율은
팔도가 53.3%, 농심 19.1%, 오뚜기 11.4%, 기타 16.2% 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팔도는 소비자 취향에 맞춘 품질 개선과 마케팅으로 시장을 리드한다는 전략입니다.
그동안 증량 제품인 '비빔면 1.2'와 매운맛 버전의 '팔도네넴띤'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최근 배우 이준호를 2년 연속 팔도 비빔면 광고 모델로 발탁했습니다.
올 여름엔 팔도비빔면 이외에 '팔도 비빔면 매운 맛', 간장소스와 참기름의 고소한 맛이
조합을 이룬 '팔도꼬간초'를 앞세워 다양한 소비자 의 입맛도 고려했습니다.
농심은 지난해 출시한 '배홍동비빔면'으로 올 여름 점유율 확대에 나서 1위에 도전한다는
계획입니다. 배홍동비빔면은 배, 홍고추, 동치미로 맛을 낸 소스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었고, 지난 해 약 2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단숨에 비빔면 시장 2위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최근 배홍동 비빔면 광고 모델로 방송인 유재석을 3년 연속 발탁했습니다.
오뚜기 역시 여름 비빔면 시장에서 2위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오뚜기는 '진비빔면'을
리뉴얼한 '진비빔면 베사매무초'를 출시했습니다. 배와 사과, 매실, 무, 태양초에서 한 글자씩
따온 이 제품은 매콤한 맛에 새콤달콤한 맛을 추가하고 중량을 늘린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 해 13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오뚜기는 적극적인 판촉과 마케팅을 집중해 올 여름
20%까지 시장점유율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기존 열무비빔면과 삼양비빔면에 이어 지난 해 신제품 '비빔밀면'을 출시하면서
비빔면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점유율이 높지 않습니다. 이중 비빔밀면은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면의 양을 늘렸습니다. 기존 열무비빔면 (130g) 대비 21% 증량했고 면의 양에
맞춰 액상스프도 증량했습니다. 비빔밀면은 현재 판매하는 국내 비빔면 제품 중 가장
양이 많다는 설명입니다.
최근에 하림도 비빔면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하림은 전국 비빔면 맛집의 레시피를 연구해 만든 the 미식 (더미식) '비빔면'을 출시했습니다.
더미식 비빔면은 10가지 과일과 채소를 블렌딩한 비법 양념장과 육수로 반죽한 쫄깃하고 탱탱한
면발이 특징입니다. 더미식 비빔면 개발을 위해 제품 담당자들이 전국의 비빔국수, 쫄면, 밀면
맛집 등 전국 식당을 순회하며 현장에서 시식하고 비빔장의 맵기와 당도, 맛, 면의 탄력과 점성
등을 분석했다고 전했습니다.
점점 치열해지는 비빔면 시장을 놓고 각 사들의 마케팅 전략도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라면시장에선 비빔면을 여름 식품으로 구분하고 마케팅을 봄.여름에 집중해 왔다면
최근에는 겨울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졌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름 이외의 계절에도 비빔면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1년
팔도가 겨울을 겨냥한 '팔도비빔면 윈터에디션'을 내놓은데 이어 농심도 '배홍동 윈터에디션'
을 출시한 바있습니다. 오뚜기도 진비빔면 겨울한정판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비빔면 시장은 여름 시즌에만 소비되는 경향이 강했지만 이제는
사계절 내내 소비되는 제품으로 인식되면서 시장 규모도 확대되는 추세"라며 "시장 성장에
따라 기존 새콤달콤한 맛에서 매운 맛, 단짠고소한 맛, 밀면, 쫄면 등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식감과 맛의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건뉴스>
<참조:월간포장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