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사(深源寺) / 강원 철원군 동송읍 상로리

[케이씨]

한국 제일의 생지장보살 기도도량 심원사(深源寺)

철원 심원사 명주전 지장탱

“고통받는 육도(六道)의 모든 중생을 남김없이 구제하고 그 죄업이 소멸할 때까지 성불(成佛)하지 않으리라”는 서원을 세우고, 뭇 생명있는 자들을 해탈의 세계로 인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비행을 실천하고 있는 지장보살. 심원사 명주전(明珠殿)의 돌로 만든 자그마한 지장보살의 미소에는 그 의지와 바람이 묻어 있다.

심원사는 우리나라 제일의 지장기도도량 본존으로 알려진 지장보살을 친견하고 그 가피와 영험을 얻고자 하는 수많은 불자들이 오늘도 줄을 잇고 있는 곳이다.  황금멧돼지와 사냥꾼ㆍ앉은뱅이 이야기ㆍ뱀과 까마귀의 인과 등 수많은 설화를 간직한 지장보살의 이야기는 심원사 지장의 영험과 그 가피의 영이(靈異)함을 보여준다.

황금멧돼지로 화하여 사냥꾼 형제를 살생의 죄업에서 벗어나 출가하게 한 창건설화, 장님과 앉은뱅이의 지극한 대종불사(大鐘佛事) 시주에 감응하여 그들에게 눈과 다리를 줌으로써 견불령(見佛嶺)이라는 고개와 대광리(大光里)라는 마을이름을 남기게 한 설화, 전 재산을 사찰불사에 내놓은 머슴 박씨를 사또로 환생하게 한 설화 등 심원사 지장보살과 부처님을 둘러싼 무수히 많은 영험설화가 전하고 있다. 

신라시대인 647년(진덕여왕 원년)에 영원조사(靈源祖師)가 처음 세운 후 광복 전까지 대가람의 위용을 자랑하며 중부 내륙의 불교성지로 널리 알려졌던 심원사. 그곳의 불단에서 자비의 미소로 중생을 내려다보고 있는 지장보살은 개금(改金)이나 장식을 거부하며 도금을 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금칠이 벗겨지고 말아, 중생들의 소망을 가까이 접하려는 듯 더욱 정감있는 불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심원사 위치와 찾아오는길

위치

보개산 심원사(?盖山深源寺)는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상로리 72번지에 소재한 사찰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 신흥사(神興寺)의 말사이다.
(033-455-3468)

찾아오는길

1)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서울 동서울터미널과 수유리에서 철원을 오가는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동서울터미널에서는 동송방면의 영종여객을 이용하면 되는데 배차시간은 30분 간격이고, 철원으로 오는 첫차는 6시 막차는 9시에 있다.

수유리터미널은 지하철역 4번 출구로 나와 20m 떨어진 곳에 있으며, 명칭만 터미널이지 버스주차장과 여객실도 없는 간이정거장이다. 하지만 수유터미널에서는 철원까지 직통버스가 다닌다는 장점이 있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첫차와 막차는 각 아침 6시경과 오후 8시경이며, 직통버스를 이용할 경우 철원까지 1시간40분 정도 소요된다.

심원사 입구 정류장

이외 심원사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와 일요일 오전 7시에 서울 신도들을 위한 대형버스가 운행 중에 있으며, 대전(동부터미날)과 수원(시외버스터미날)에서도 하루 2~3회 철원을 오가는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대전ㆍ수원은 배차시간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담당 여행사인 진흥여객(033-455-1727)에 문의하여 이용해야 한다.

대전→동송 9:30, 3:00. 동송→대전 8:30, 3:30 (하루 2회)
수원→동송 9:10, 11:40, 17:10. 동송→수원 8:40, 1:10, 15:10 (하루 3회)

현지교통은 동송읍내나 철원읍 관전리에서 동송행 직행버스를 이용하여 심원사까지 갈 수 있으며, 동송에서 심원사까지 30분 정도 소요된다. 택시를 이용할 경우 동송읍에서 심원사까지는 15분 정도, 신철원에서는 30분 가량 걸린다.

□ 차량문의 / 덕문법사 : 전화 02)715-4406, 핸드폰 018-357-4406
□ 삼우택시(동송) 033)455-7302, 콜택시(동송) 033)455-8259,
□ 안내)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649 철원군청 관광경제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평9리 860-1 동송읍사무소(033-455-3002)

2)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심원사 표지판

서울ㆍ포천ㆍ의정부ㆍ파주 등 경기도 등지에서 들어가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으나,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강변북로를 거쳐 의정부나 파주ㆍ문산을 따라가는 것이 빠르고 찾기도 쉽다. 서울 또는 각 지방 도시에서 출발할 경우, 심원사로 접어드는 가장 쉬운 길은 대략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서울의 강북ㆍ강서에서 출발할 경우 강변북로를 따라 문산나들목에서 37번 국도 전곡방면으로 접근하는 길이 가장 빠르다. 37번 국도 전곡방면에서 한탄강 유원지를 거쳐 3번국도 연천ㆍ철원 방면으로 들어서면, 87번 동송 또는 43번 신철원 지방도와 만나게 되며, 이 길에서 87번 신철원 지방도를 따라 동송읍내를 지나면 상로리의 심원사 표지판이 보인다.

둘째, 서울의 강남ㆍ강동이나 부산ㆍ대구ㆍ대전ㆍ광주 등 광역시에서 심원사로 들어가는 가장 빠른 길은 경부ㆍ중부ㆍ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하여 퇴계원 I.C에서 의정부로 진입하는 길이다. 부산에서 출발할 경우 퇴계원 I.C까지 436.2km의 거리에 5시간30분 정도 소요되며, 광주에서는 318.2km 거리에 4시간 가량 소요된다.

퇴계원 I.C에서는 퇴계원 시내를 거쳐 전도치 삼거리에서 47번 또는 43번 국도를 따라 의정부로 진입하며, 의정부역 앞에서 43번 국도(54km)를 따라 신철원 사거리(4.2km)로 접어들면 문혜리 삼거리가 나온다. 그곳에서 좌회전하여 463번 지방도를 따라 진입하면 승일교를 지나 고석정 국민관광지입구가 나타나며, 이곳에서 463번 지방도를 따라가서 동송 읍내로 진입한다. 동송읍에서 약 15분 거리에 있으며, 87번 지방도를 따라 관인면으로 진입하기 전에 상로리 버스정류장에서 심원사표지판을 찾을 수 있다.

작성일 : 2004년 10월 11일

상로리 일대

철원 심원사 상로리 일대

중부전선 남방한계선에 인접한 강원도 철원은 예부터 드넓은 평야에서 품질 좋은 쌀이 생산되고, 한탄강 상류가 굽이져 흐르며 곳곳에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절경을 빚고 있는 곳이다. 

명산과 협곡으로부터 흐르는 수계의 하천유역과 대소분지를 이룬 곳에 취락지가 형성된 지대로, 특히 한탄강ㆍ남대천ㆍ대교천ㆍ역곡천 등의 유역을 따라 분지를 이루고 있다. 철원군의 동송읍은 비교적 평탄한 표고 200~300m의 대소분지로 현무암계인 용암 분출의 전적토로 이루어져 있으며, 농경에 적합한 곡창지대를 이루고 있다.

철원의 수계는 전형적인 산간의 고장으로 크고 작은 400m 이상의 74개 봉우리와 깊은 협곡을 이룬 24개의 골짜기, 19개의 고개 등 많은 산골짜기로부터 흘러내리는 수계가 임진강의 지류인 한탄강을 비롯한 금성의 금성천, 김화의 남대천, 평강의 유진천ㆍ협암천 등 20여 개의 하천을 형성하고 있어 명승관광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심원사 가람배치

철원 심원사 가람전경

보개산의 끝자락이 나지막히 내려앉은 상로리 일대의 평지에 자리한 심원사는 사방으로 평야를 낀 평지가람을 이루고 있는 단촐한 가람이다.

주법당인 명주전은 천년고찰 심원사의 역사를 간직한 지장보살의 전각으로 그 원력과 영험의 가피는 한국제일의 생지장보살의 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명주전은 나지막한 언덕을 남산으로 동남향하고 있으며, 그 전면에 지장원불전이 누각의 형태로 배치되어 있다. 가람은 명주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화산경원과 대웅전이 자리하며, 그 사이 요사채가 자리한 중정형(中庭刑) 가람의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