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네거리 중심, 달구벌대로변·와룡로 주변30층 이상 '쑥쑥'
교통·상권 등 호재…분양시기는 유동적
수성구 이어 주상복합 각광받을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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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 지역에 주상복합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선다. 죽전네거리를 중심으로 감삼동, 용산동, 본리동 일대에 연말까지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단지가 많다. 사진은 본리동 화진예식장 옆에 들어설 '인피니티 유림 노르웨이 아침'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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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서구 지역에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시대가 열린다. 죽전네거리를 중심으로 달구벌대로변과 와룡로 주변 감삼동, 용산동, 죽전동, 본리동 일대에 30층이 넘는 주상복합아파트가 집중 공급될 예정이다. 1천여 가구에 육박하는 대형단지 등 현재 6개 단지가 사업승인을 받아놓고 분양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으며, 이 일대 3~4개 단지도 주상복합아파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이 일대 스카이라인이 크게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조망권과 편의성을 강조하는 주상복합아파트가 수성구에 이어 달서구에서도 각광받을지 주목된다.
◇2천500여 가구 공급 예정
죽전네거리 주변에서 가장 큰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는 감삼동 알리앙스 예식장 맞은편 부지에 들어설 단지로, 991가구 규모이다. 대우건설이 시공할 이 단지는 올 연말이나 2007년초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본리초등 북쪽 와룡로 주변에는 S건설이 33·43·47·55평형 335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35층 2개동)를 공급할 예정이다. 7월초 사업승인을 받고 현재 시공사를 물색 중이다.
태왕은 11월쯤 죽전네거리와 전자공고 사이에 26~34층 5개동 51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을 계획하고 있고, 이 단지 주변에는 T주택이 5개동 규모로 주상복합아파트와 일반아파트 40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달구벌대로 건너편 용산동에도 SD건설이 시공하는 36층 3개동 319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단지가 10~11월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본리네거리의 화진예식장 주변에도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오는 9월 분양 예정인 '인피니티 유림 노르웨이 아침'은 지하 4층, 지상 26층 2개동에 43·49·52·54·72·73평형 17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최고급 마감재 시공과 품격높은 주거문화를 내세우고 있다.
죽전네거리와 감삼네거리 사이 감삼동과 죽전동 일대에도 3개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며, 감삼우방드림시티 남쪽에도 500여 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건립될 계획이다. 또 진천동과
본리동 등에도 주상복합아파트단지가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다.
◇주상복합이 몰리는 이유
죽전네거리 주변 중심상업지역은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기 좋은 조건을 유지하고 있다. 동서로 뻗은 달구벌대로와 남북을 잇는 와룡로를 중심으로 상가가 발달해 있다. 지하철 2호선 죽전역과 용산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성서IC 등을 통한 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또 최근 5년간 이 일대에는 아파트 공급이 없었다. 주택업체들은 용산동과 장기동 대단위 아파트단지의 '갈아타기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법원과 검찰청 이전으로 관공서 이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보이며 홈플러스 성서점, 대구학생문화센터 등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는 것도 개발의 호재가 되고 있다.
수성구의 중심상업지역이 평당 2천만원을 넘는 데 비해 이 지역은 1천만~1천300만원으로 토지매입이 가능해 사업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분양가는 얼마나
죽전네거리 일대 달구벌대로변은 비교적 높은 분양가가 예상된다. SD건설 금용필 부장은 "33평형의 경우 2억8천만~2억9천만원(평당 848만~878만원)의 분양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로변이 아닌 곳은 이보다 4천만원 낮은 2억4천만~2억5천만원이 예상된다.
그러나 일부 단지는 33평형의 경우 평당 780만~790만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800만원선에서 분양가를 책정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40평형대는 900만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다. 올들어 초기 분양률이 20%에 못 미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어 업체마다 시장 상황을 조심스럽게 관망하고 있으며, 다른 사업장의 분양을 지켜보며 분양시기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 가을에 분양을 계획한 곳은 연말이나 내년까지 분양을 연기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용산동 아파트단지를 대체 수요층으로 보고 있다"며 분양성이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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