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68회 비행
일요일 시공제 참석을 할 생각이니 토요일은 시즌 막바지 스키를 타러 갈까 비행을 할까 하다가 금요일 업무가 바빠
스키버스 예약할 여유도 없었었고 마침 정두형님이 토요일 쉰다고 비행 같이 가자 하시니 스키 포기하고 비행 가기로
했다.
비행장소가 청도로 공지 되었었고 바람방향도 청도 원정산 바람이기에 시지 경산팀 정두형님, 팽철형님, 나, 돈현은
정두형님 차에 한차 맞춰 10시 정도에 경산을 출발하여 바로 청도 이륙장으로 향했다.
이륙장 올라 보니 모처럼 화창한 날이다.
요즘 신혼이라 자주 참석하지 못하는 돈현이는 오늘 비행에 대해서 잔뜩 기대하는 거 같다.
오늘의 참석자는 교택교관, 상득총무, 정두형님, 태만형님, 상수형님, 팽철형님, 용석, 나, 병철, 돈현, 박재현
이상 11명이다.
고문님은 산에 가셨는지 용석차에 신천동 집결팀은 같이 타고 왔다.
장래 희망이 유명한이 아닌 훌륭한 패러 국가 대표선수가 되고 싶다는 중학교 일학년 재현이
기체를 가져오지 못해 같이 비행은 못하지만 하는 행동이 예의 바르고 착하다.
그기다가 비행횟수가 87회 정도 된다는데 상수형님보다도 더 비행 횟수가 많다.
이륙장 기상 조건은 풍향은 북서에서 북북서, 세기는 초속 1미터 초 중반대로 다소 약하지만 이륙하기엔 무리없이
적당할 정도로 좋다.
예보상에는 초당 2 이상에 가스트도 좀 센걸로 나오던데 오늘은 윈드구루나 동네예보 보다 많이 약하다.
오전에 빨리 한비행하고 점심 먹고 열 좋을 때 고도 잡히면 장거리 째기로 하자면서 교택교관이 서둘러 이륙 준비를
시킨다.
교택교관을 더미로 정두형님, 상수형님 이륙하기 시작 했고 난 오늘도 하네스 셋팅을 못한 채 후방으로 이륙했다.
적당한 바람에 무난하게 이륙했고 이륙 후 이번에는 조금 안정 되고 손잡이에서 두손 놓고 한손으로 하네스 스커트를 벌리면서 발을 집어 넣어니 처음 보단 조금 수훨하게 발이 들어 간다.
하네스에 발 집어 넣는데 신경써느라 이륙장 앞 열 포인터는 지나쳐 버렸고 착륙장으로 뻗은 주능선이 살짝 꺽이는 부분
항상 열튀는 곳에서 오늘도 역시 강한 열이 하나 마주치는데 초기 열이라서 그런지 조금 거칠다.
하지만 이거 놓치면 끝장이란 생각에 달래고 달래서 감아 올리는데 에보의 상승력에 힘입어 순식간에 고도 827m 까지 올렸다.
그러나 뻔데기 하네스로 세번째 비행인데, 체중 이동도 쉽고 열로 인해서 하네스를 탁탁 쳐 올리는 느낌을 감지하기도 쉬운 것은 좋은 점이지만, 아직 셋팅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겠지만 자세가 너무 누운 자세로 되어 있어 마치 바닥에 누워서 상체 조금 들고 다리 들어서 복근 운동하는 자세다.
엉덩이도 하네스에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서 1/3 정도만 걸쳐 지는데 풋바를 밟고 해도 역시 완전하게 다 들어 가진
않는다.
어디 철봉 같은 곳에라도 걸어 놓고 좌석을 조금 세우던지 해야 하는데....
불편한 하네스로 비행을 하다 보니 짧은 시간은 덜한데 장시간 비행하자니 옆구리에 쥐 나는 거 같고 허리도 아프고
영~ 편치가 않다. 그래서 왼쪽으로 턴하다가 옆구리 아프면 오른쪽으로 방향 바꿔 턴하고 했는데 속으로 이게 뭔 고생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쨋던 열을 잡아 고도는 어느 정도 높였다고 생각되기에 교택 교관 이리 저리 돌아 다니는 이륙장 뒷쪽으로 가보려고 가는 중에 교택교관이 무전으로 이륙장쪽으로 오지 말고 철탑쪽으로 가보라 한다.
이륙장에 열이 별로 없어서 보통 대부분 열이 튀는 철탑쪽으로 가보라 하는가 싶어서 이륙장 들어 가다가 다시 방향을
돌렸다.
철탑쪽으로 먼저 출발하는 교택 교관 뒤를 멀리서 따라 가면서 보니 철탑을 지나가는데 열이 하나도 없어 보인다.
철탑을 지나서 원정리 들판을 건너 경찰서 뒷산쪽으로 붙이는데
나 역시 철탑을 지나 갈 때 바리오 상승음 한번 들리지 않는다.
속으로 생각하면서 나도 경찰서 뒷산 쪽으로 붙이기 위해서 건너 가는데
앞서간 교택교관은 이미 들판을 지나면서 고도 다 까먹고 아주 낮은 고도로 경찰서 뒷산에 붙어서 근근히 비비고 있다.
열을 찾고 있는 듯 한데 열이 없는지 거의 착륙 들어가야 할 것처럼 딱 붙어서 비비고 있는데
난 훨씬 높은 고도로 따라가는 중이지만 아직은 저렇게 낮은 고도에서 비비기엔 자신도 없고 열이 라도 있다면
모르겠는데 열도 없어 보이고,
혹시 열을 못찾아서 비상 착륙을 시도 해야 할 경우라도 마땅히 주변엔 내릴 만한 곳도 없어 보이고 해서 다음 기회로 미루고 돌아서 나왔다.
착륙장으로 가려고 원정리 들판을 지나다 보니 초당 0.4~0.6m 정도대의 작은 열이 마주치는데 바람 방향을 감안할 때
청도읍내에서 발생한 도시써멀인 거 같다.
서클링을 시작해서 이내 코어에 물렸는지 기분좋은 일정한 톤의 상승음과 함께 많이 흔들리지 않고 잘 올라 간다.
어지러울 정도로 돌리고 있는데 교택교관은 경찰서 뒷산에서 드디어 열을 하나 찾았는지 어느새 고도를 한참 높게 잡아 올렸다.
나도 이제 고도가 이륙장 높이 보다 더 높아져서 경찰서 뒷산, 교택교관 있는 곳으로 다시 건너 가 볼까 하다가 불편한 하네스로 인해 허리도 아프고 해서 다음기회로 미루고 착륙장으로 향했다.
그러다가 고도도 많이 높아서
일부러 고도 정리 한다고 무의미하게 8자비행 하느니 평소 가보고 싶었던 떡절까지 가서 그곳에 내리자는 생각에 방향을 정해서 날아 가는데. 교택교관에게서 이제 다들 그만 하고 점심 먹으러 내려 가자고 무전이 들어 오길래 혼자 멀리 내리는거 보단 아무래도 회원들 모여 있는데 내리는게 낫겠다 싶어서 제 4 착륙장인 청도교 부근 제방 도로 쪽으로 다시 방향을 돌렸다.
청도 읍내로 들어 갈 때는 별 고도 침하 없이 들어 갔는데 반대로 읍내에서 나올 때는 싱크가 엄청 나다.
초당 3.9m정도로 급속하게 침하 되는데 자칫하면 4착륙장까지 가지도 못하겠구나 싶었는데 다행히 둔치쪽으로 나오자 침하률이 점차 낮아 져서 착륙장 까진 갈 수 있을 거 같았다.
청도교를 지나면서 깃발로 풍향을 가늠해 보니 북에서 서까지 왔다 리 갔다리 한다.
그래도 주풍이 북서라서 구미리에서 청도 읍내 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제방도로에 착륙하려고 착륙진입하는데
하천 바닥이 달구어져서 그런지 툭툭 쳐 올리는 것이 고도 맞춰 착륙하기가 조금 까다로웠다.
하천 제방도로위 대신에 안전하게 넓은 하천 변 자갈밭에 무사 안착 했다.
2. 일자 : 2013년 02월 16일(토요일)
3. 글라이더종류 : Gin Sprint EVO S size
- Edel Confidence M size 16회
- Edel Live S size 106회
- Gin Bolero Plus M size 7회
- Gin Zulu M size 1회
- Gin Sprint EVO S size 38회
4. 기상
- 풍속 및 풍향 : 1.2/0.8~1.8m/s, 북서, 북북서~서북서
- 기온 및 습도 : -2도, 습도 28%
5. 이륙장, 및 고도 : 청도 원정산 이륙장, 약 532m (아센 755 GPS 측정수치)
6. 착륙장, 및 고도 : 청도교 부근 하천 제방도로 옆 하천변 54m (아센 755 GPS 측정수치)
- 이륙장과 착륙장 표고차 478m
7. 비행 중 기록
7-1. 최고고도 : 827m(이륙장 대비 295m 상승)
7-2. 최고속도 : 51.5km/h
7-3. 최대상승 : 2.7m/sec
7-4. 최대하강 : -3.9m/sec
8. 비행시간 : 31분 51초(총누계 비행시간 : 55시간 01분 54초)
8-1. 이륙시간 : 11시 23분 10초
8-2. 착륙시간 : 11시 55분 01초
9. 비행거리
9-1. 총비행거리 : 약 14.8km
9-2. 직선거리 : 2.52km
10. 특기사항
■ 제 169회 비행
상수형님과 정두형님, 총무가 수고해주셔서 이륙장에 세워둔 차를 회수 해왔고 점심을 먹으러 청도시장 안 뒷고기 집으로 갔는데 뒷고기 두루치기가 꽤 먹을 만 하다.
점심 먹으면서 이야기 들어 보니 교택교관이 나보고 철탑쪽으로 가라고 한 것은 고평리 철탑을 두고 한 말이란다.
내가 고도가 좀 있으니 고평리 철탑쪽으로 가보고 오라고 했다는데 그냥 철탑이라 하니 난 원정리 쪽 철탑을 말하는 줄 알았다.
간만에 맞는 좋은 기상에 점심 먹느라 타이밍을 놓칠까봐 서둘러 점심을 먹고 다시 이륙장에 올랐다.
바람은 오전이나 비슷하지만 조금씩 약해지는게 청도에서 바람 약해지는 것은 바람이 돌수도 있다는 말이니 서둘러 이륙하라고 해서 다들 셋팅하고 준비했다.
다른 지역에서 온 패러팀에서 텐덤과 회원 몇사람 이륙하고 나서 우리팀에서 정두형님이 먼저 이륙했고 팽철형님 콜을 받아 고도를 많이 올린다.
상수형님도 어느새 고도를 높게 올리고 돈현과 용석은 고도 높여서 이륙장 뒷편으로 날아가서 잘 보이지도 않는다.
지금이 열 좋은 타이밍인가 보다. 마음은 급하지만 타팀 몇명 더 먼저 보내고 나서 나도 이륙 했는데 이륙은 잘 했지만
이번에도 조금 버둥 거리면서 하네스에 발을 넣었고 하네스에 발을 넣고 나서 열을 찾아 보니 생각 외로 열 상승이
별로다.
그단새 열타이밍이 침체기로 바뀌었단 말인가???
뒤이어 이륙한 상득총무, 병철씨, 팽철형님도 역시 열타이밍이 침체기라서 그런지 근근히 버티기 수준이다.
교택교관도 지금은 하강 타이밍이니 우째던지 잘 버티고 있으라는데 사실 릿지도 안되는 바람에 열조차 약하면
버티는 것도 쉽지는 않다.
먼저 이륙해서 고도 높게 잡았었던 정두형님, 상수형님도 고도가 점차 낮아지니 착륙장 쪽으로 들어 가고
버티기 하던 팽철형님, 병철씨, 총무 모두 착륙장 쪽으로 빠지길래 나도 버티기 그만 하고
따라 들어 갔다.
최대한 침하가 적게 되게 하려고 산줄기를 따라 착륙장으로 들어 가는데 고속도로 거의 다 와가서 산자락 끝부분에서
나보다 조금 먼저 도착했던 총무, 병철씨, 정두형님 세분이서
열심히 릿지성으로 능선을 타면서 비비고 있다.
난 고도가 그들보다 조금 더 높아서 능선 약간 뒤에서 비비는데 열이 하나 마주치는지 B1Nav가 겔겔 그린다.
계기 숫자를 보니 -0.3~ -0.4 정도.
정상적인 비행 시 초당 -1.1 정도 침하 되는데 -0.3~4정도 하강이란 이야기는 작은 열권역에 접어 들어 하강속도가
낮아졌다는 말이다.
열냄새 잘 맡는 에보가 왼쪽어깨를 툭치면서 열이 왼편에 있다고 알려 주길래 왼쪽으로 턴했고 열 코어를 찾아
서클링 하기 시작했다.
크진 않지만 점차 열 중심에 들어 가면서 0.3~0.4 정도의 작은 상승으로 조금씩 상승되다가 제대로 한번씩 걸리면
1미터 정도로 올라가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 올라 오는 열은 반경이 무척 작은 거 같다.
살살 댈래면서 돌리다 보니 상승은 별로 많이 되지 않는데 뒷편으로 너무 많이 드리프트 된다.
그리고 산 능선을 넘어 낮은 고도에서 올라 오는 써멀이라서 그런지 좀 많이 흔든다.
써멀 덩어리가 부서져서 올라오는 느낌 이랄까??
서클링 중에 보니 이젠 열타이밍이 다시 살아나는지. 늦게 이륙한 사람들은 이륙장 위에서 고도 많이 높이고 있다.
부럽기도 하고 조금만 더 있다가 이륙할 걸 약간의 후회도 들었지만 별 수 없는 일.
상승보다 드리프트가 더 크서 별소득도 없는 지금의 열을 잡아 계속 돌리려면 허리만 아플 거 같아
다들 착륙 들어가기에 나도 착륙 들어 갔다.
3바퀴 정도 크게 원을 그리면서 하강, 고도 정리 하고
계기판과 청도교 깃발을 참조하여 방향을 정하고 이번에는 제방도로 위에 내릴 수 있도록 잘 조준해서
내리는데 역시 하천변 자갈밭에서 달구어진 잡열들이 좌우로 툭 툭 쳐 올려 대니 조금 껄끄럽다.
체중이동으로 방향을 맞춰 무사히 두발 착지하고 내린 상태 그대로 기체 눕히지 않고 세운체 전방으로 체중 실어 달리기 연습을 좀 했다.
기체 정리하고 있으려니 먼저 내려 기체 정리한 몇몇사람이 이륙장 차량을 회수해 왔고 상득이는 병철씨, 재현이를 태워 밀양쪽으로 장거리 뛴 교택교관과 용석을 픽업하고 바로 대구 들어 가기로 하고 출발했고,
상수형님은 아직도 비행 중인 태만형님이 내리면 상수형님 차로 같이 대구 들어 가기로 했다.
경산 시지 팀은 오늘 타스크 비행 하느라 열심인 돈현이 5착륙장에 내리는 것을 보고 픽업해서 경산으로 돌아 왔다.
2. 일자 : 2013년 02월 16일(토요일)
3. 글라이더종류 : Gin Sprint EVO S size
- Edel Confidence M size 16회
- Edel Live S size 106회
- Gin Bolero Plus M size 7회
- Gin Zulu M size 1회
- Gin Sprint EVO S size 39회
4. 기상
- 풍속 및 풍향 : 1.0/0.8~1.6m/s, 북서, 북북서~서북서
- 기온 및 습도 : 3도, 습도 23%
5. 이륙장, 및 고도 : 청도 원정산 이륙장, 약 532m (아센 755 GPS 측정수치)
6. 착륙장, 및 고도 : 청도교 부근 하천 제방도로 위 57m (아센 755 GPS 측정수치)
- 이륙장과 착륙장 표고차 475m
7. 비행 중 기록
7-1. 최고고도 : 554m(이륙장 대비 22m 상승)
7-2. 최고속도 : 45.9km/h
7-3. 최대상승 : 2.3m/sec
7-4. 최대하강 : -3.7m/sec
8. 비행시간 : 29분 01초(총누계 비행시간 : 55시간 30분 55초)
8-1. 이륙시간 : 13시 57분 59초
8-2. 착륙시간 : 14시 27분 00초
9. 비행거리
9-1. 총비행거리 : 약 10.70km
9-2. 직선거리 : 2.44km
10. 특기사항
- 하네스를 시트 등받이 각도를 좀 세워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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