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통한 의령 자굴산 관광순환도로가 빼어난 경관으로 산악 드라이브 코스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경남도는 지난 15일 오전 9시 총연장 13.3km의 자굴산 관광순환도로를 개통했고, 취재진이 25일 가례면을 출발해 직접 순환도로를 둘러봤다.
급경사와 굽은 도로 등 난코스로 보일 수 있지만 오른쪽 아래로 보이는 풍경이 점점 멀어질 때마다 하늘로 향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고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한참을 달려 고갯마루에 올라서니 이곳이 ‘쇠목재’이다. 해발 620m인 쇠목재에서는 왼쪽으로 자굴산(897.1m)으로 곧장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고, 오른쪽으로는 한우산(753m)으로 가는 임도가 나온다.
관광순환도로라는 이름에 걸맞게 자굴산과 한우산 등 주요 산악관광지와 직결되는 것이다.
순환도로 전구간은 왕복2차선이지만 쇠목재에는 제법 넓은 공간이 있어 차를 세우고 아래를 내려다 볼수 있고, 한쪽에는 작은 정자와 긴의자까지 마련돼 있다.
고개를 넘어서부터는 내리막길이다. 굽이굽이 구불구불한 도로는 합천군 삼가면을 잇는 군도 4호선과도 곧장 연결된다.
군은 순환도로 13.3km 구간과 합천으로 향하는 군도 4호선 5.8km 등 총 19.2km 구간에 벚나무 7000주를 심어 ‘오십리 벚꽃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로 자체만으로도 산악드라이브 코스로 손색 없는데 벚꽃길이 완성되면 이곳을 찾는 이들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의령군은 가례면의 농촌체험마을인 ‘아자촌’과 목도수목원(일준부채박물관), 칠곡면의 전원마을과 민들레단지, 대의면의 녹색농촌체험마을 등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관광벨트화할 계획이다.
한우산에는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고, 임도를 따라 고개를 넘어가면 유명한 수변관광지인 벽계계곡과 봉황대까지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다. 차상호기자
첫댓글 고개가 험해 보이는데 무슨 고개죠?
의령 자굴산의 관광도로입니다.단풍과 함께 환상의 도로였음. 밑에 대가식당은 합천 삼가에 있으며 순수국산 한우로 200g에 14,000원(양념 불고기는 300g에 9,000원) 값도 싸고 맛이 죽여주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