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가 노랫말 중에 있을 때 잘 해 란 말이 있다.
생각해보면 이 노랫말처럼 귀한 말이 없다.
사람이 태어나면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산다.
처음 태어났을땐 부모와 인연을 맺고
또 얼마지나면 형제와 인연을 맺는다.
그리고 장성하면 남자는 여자 여자는 남자를 만나 부부 연을 맺고
새로운 가정을 이룬후 자기의 분신인 자녀를 얻고 인연을 맺는다.
뿐만 아니라
한 평생을 살다보면 수많은 사람을 만나 인연을 맺고 살다가 헤어지곤 한다.
그중에 가장 긴 인연을 갖고 사는 것은 부부관계이다.
7~80년을 함께 사는 것이 부부이다.
그런데 이렇게 오래 살다보면 가장 가까이 있는 부부의 소중함을 잊어벛린 경우가 많다.
부부 갈등을 격다가 늦은 황혼에 이혼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부부갈등의 원인이 많이 있지만
필자의 생각은 가장 가까이 있는 남편이나 아내의 소중함을 깊이 느끼지 못해서가 아닌가
추론해 본다.
나와 일평을 같이 살아온 아내나 남편을 이 세상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작은 일로 다투거나 갈등을 격다가 결국 헤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의 남편,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의 아내
이 신념이 강하다면 어떤 어려움 환경에서 부부 관계가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돈을 열심히 벌어다 주는 남편
열심히 남편을 시중들며 가정 살림을 보살피는 아내
밤이면 잠자리에서 사랑을 주고 받으며 인간의 생리적 욕구를 채워주는 부부관계
참으로 소중한 관계이다.
있을 때 잘 해
서울에 올라온지 얼마 안 돼 봉천동에서 살 때
교회에 한 권사님이 나에게 한 말이 생각난다.
"동생 나 과부 됐어" 하면서 펑펑 울었다.
그 권사님은 남편이 몸이 아파 수년 동안 병간호를 하셨는데
어느날 병든 남편이 세상을 떠난 것이다.
몸이 많이 아픈 남편 병시 중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어떻게 생각하면 잘 가셨다. 말 할 수 있겠는데
한평생을 같이 살아온 남편을 떠나 보낸 후 과부 됐다는 설움에 울부 짖는 그 분의 모습에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필자가 살고 있는 윗층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얼마전에 남편이 암 병에 시달리다가 결국 세상을 떠났는데
아내의 말에 의하면 밤마다 운다는 것이다.
암 투병하느라 많은 돈을 써 버리고 남는 것은 거의 없는데도 불구하고
병든 남편 떠나 보낸 후에 너무도 허전하여 날마다 눈물 뿌리는 여인의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다.
그래서
사람은 살아가면서 지금 나와 가장 가까이 있는 분이 가장 소중함을 느끼고
부족해도 이해해 주고
더 아껴주고
사랑해 주고 보듬어 주며
오손 도손 백년 해로하면 살아야 한다.
절대로 나와 가장 가까이 있는 소중한 사람을 멸시하거나
저주하거나
버리러 해선 안된다.
한 번 찢어지면 다시 붙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당신은 나의 가장 소중한 사람
언젠가는 헤어지겠지만 그 날이 오기 전까지는 잘 살아부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