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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태안 72코스 역방향 제2부
가마봉전망대-여섬해변-악너머-돌앙뗑이-
지레너머-중막골-용난굴-별쌍금약수터-
별쌍금일몰전망대-차돌백이-뱃면-와랑창-
작은어리골-큰어리골-도투매기해변-
솔향기야영장-꾸지나무골해수욕장
20231227
1.용난굴의 승천한 용과 망부석이 된 용의 전설
두루누비 사이트에서는 서해랑길 72코스를 이렇게 소개한다. "작고 아름다운 해변과 조용한 숲길을 걸으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1.작은 백사장이 있는 해변으로 갯바위 낚시꾼들이 즐겨찾는 '꾸지나무골해변', 2.조수 차에 따라 바닷물이 빠지면 동굴이 드러나는 바위 '용난굴', 3.썰물에 길이 열리는 무인도로 솔향기길의 노을명소 '여섬(꽤갈섬)', 4.꾸지나무골해변에는 매년 여름 마을축제가 열리고 있음, 5.종점 만대항에는 저렴한 가격의 횟집이 모여있음, 등을 관광포인트로 소개하고 있다. 서해랑길 72코스 탐방 체험을 2회로 나누어 정리한다.
제2부 : 가마봉 전망대에서 여섬을 바라본다. 여섬 뒤쪽에 서녘으로 기우는 해가 옅은 황금빛으로 바다를 물들이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이 그리움을 일으킨다. 황금빛 노을이 반짝이는 저곳에 태안 산업의 역군 태안화력발전소의 흰연기가 솟아오를텐데, 짙은 미세 먼지가 대기를 뒤덮고 있어 보이지 않는다. 아득한 그리움이 밀물처럼 몰려온다. 태안화력발전소와 학암포의 분점도, 2주 전에탐방하여 그 풍경에 감동하며 학암포 이곳저곳을 헤매돌았고, 분점도 정상에도 올라보았다. 아득한 그리움이 여섬으로 날아온다. 여섬이 소리한다. 먼 곳에 대한 그리움을 가까운 저에게 보내 주세요. 그렇구나. 너를 찾아 길을 떠난다.
서해랑길 72코스 역방향 남은 탐방길을 출발한다. 그리움으로 손짓하는 여섬을 찾아간다. 해안 언덕길은 평탄하지만 벼랑길이어서 위태롭기도 하다. 악너머가 무슨 뜻일까? 이원반도 서쪽, 곧 서해 바다 해안길 지명은 해안 동쪽의 마을 지명과 관련되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악너머는 마을에서 고개를 넘은 해안을 이르거나, 해안의 언덕을 넘어 있는 마을을 이르는 것 같다. 그래서 악너머약수터는 고개 너머의 약수터를 이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원반도는 서쪽에 파란 빛의 파도가 출렁이는 서해 바다가 광대하게 아득하고, 동쪽에 검은 빛 개펄이 펼쳐지는 가로림만 바다를 품고 있다. 이원반도 중앙에는 가로림만과 서해 바다를 내려보며 후망지맥이 달리다가 가로림만 만입부에서 맥을 끝낸다. 그래서 이원반도의 삶의 터전은 후망지맥을 경계로 하여 가로림만의 갯벌 바다와 서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는 마을로 각각 나뉘는데, 북쪽 지역은 가로림만 바다와 간척지, 남쪽 지역은 서해 바다와 간척지를 중심으로 마을이 펼쳐져 있는 것 같다. 지금 걷고 있는 72코스 탐방길은 후망지맥 서쪽 해안길이며 광대한 서해 바다를 조망하는 풍경길이다. 탐방로 해안의 지명은 해안의 풍물과 연관되어 있어 지명을 읽으며 해안의 특색을 살필 수 있다. 반면에 해안의 풍물과 관련되지 않고 후망지맥 동쪽에 자리한 마을과 관련된 지명이 있어서 73코스 탐방에서 체험한 후망지맥 산줄기 동쪽에 자리한 마을과 지역을 연상하여야 지명의 의미가 이해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악너머약수터는 동쪽 마을 사람들의 관점에서 이해해야 할 듯싶다.
악너머약수터를 지나 등성이를 올라섰다가 여섬 전망대로 내려가며 여섬을 바라본다. 썰물 때가 되어 여섬에서 물이 빠지는 것으로 알았다. 그런데 물이 밀려들어오는 밀물 때라고 한다. 여섬은 썰물 때 걸어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일찍 왔더라면 여섬에 들어갔다가 나올 수 있었을텐데.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여섬을 바라보고 해변으로 나가 가까이서 여섬을 만난 것에 만족한다. 여섬에 물이 더 차오르면 훨씬 더 아름다울 것 같다. 여섬은 꼬깔을 닮았다고 하여 꼬깔섬이라고도 불린다. 73코스 탐방 때 만대항 앞 가로림만 바다에 떠 있는 솔섬을 보았다. 솔섬은 대섬(竹島)이라고도 불리는데, 여섬은 면적과 높이, 모양에서 솔섬과 대동소이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름이 독특하다. 남을 餘, 여섬은 남아 있는 섬이다. 이원방조제가 축조되면서 이원면 소속 섬들은 모두 육지화되었는데, 이원반도 북쪽에서 아름다운 자태로 바다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이원면 소속의 섬이 여섬이라고 한다.
나오리공방 갈림길을 지난다. 73코스를 탐방하며 솔향기염전을 지나 못재골 나오리생태예술원을 지났다. 나오리공방 갈림길에서 후망지먁 능선을 넘으며 못재골일 것이다. 돌앙뗑이와 지레너머를 지난다. 돌앙뗑이는 해안에 높이 솟은 단애를 이른다. 바다로 돌출한 산부리가 차마고도의 천 길 낭떠러지처럼 솟아 있는 해안이 돌앙뗑이다. 지레너머는 후망지맥 산줄기 너머의 펜션단지로 넘어가는 언덕 아래를 지레너머라고 이르니, 지레너머 해안은 산줄기 동쪽의 지역과 관련이 있다.
지레너머를 내려가면 언덕에 펜션단지가 펼쳐져 있다. 73코스 역방향 탐방 때 펜션단지 임도를 따라 지레너머로 넘어갔다. 그때는 모르고 그냥 지나쳤는데 저곳이 중막골이었음을 해변으로 내려가서야 알았다. 해변에 중막골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펜션단지가 있는 골짜기는 중막골, 해변은 중막골 해변이다. 예쁜 해랑해 카페 앞 조형물에서 중막골 해변과 서해 바다를 조망한다. 해변이 아담하고 단정해 보인다. 북쪽에서 여섬이 손짓한다. 남아 있음의 그리움, 모든 것이 사라져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존재의 그리움, 여섬이 그렇게 손짓한다. 중막골 펜션단지 임도에 있는 문학의쉼터에 적혀 있던 시 구절이 가슴에서 일어난다. "한 하늘 아래 태어난 자매 모양의 별/ 그대를 끌어넣던 친구도 사라졌으리."
용난굴은 72코스와 73코스에서 모두 탐방할 수 있다. 73코스 때 용난굴을 탐방했더라면 굴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72코스 탐방 때 탐방하는 게 낫다고 하여 하여 그냥 지나쳤다. 그런데 지금은 밀물 때여서 용난굴에 접근할 수가 없다. 갯바위에 서서 밀려오는 바다와 용난굴을 바라보며, 승천한 용의 환희와 승천하지 못한 용의 고통과 몸부림을 생각한다. 세상에서 소원을 성취한 자의 성공과 패배한 자의 비극이 갯바위에 부딪는 파도처럼 부서진다. 환희와 슬픔의 소리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치솟는다. 멀리서 용난굴을 보았다는 만족감, 용난굴 스토리텔링에서 느끼는 상반된 감정을 느끼며 서해랑길 72코스로 되돌아왔다.
벌쌍금 펜션 앞에서 72코스와 73코스는 동행한다. 73코스에서 이미 걸었기에 친밀감이 느껴진다. 벌쌍금일몰전망대에 이른다. 별쌍금은 자라 鱉, 둘 雙, 자라 한 쌍이 살고 있기에 별쌍금이라 불린다고 한다. 별쌍금일몰전망대는 전체가 다 트이지 않고 서해 바다를 향하여 한 쪽이 빼꼼히 열려 있다. 오전에 이곳에서 조망한 서해 바다를 오후에 같은 곳에서 다시 바라본다. 오전에는 바다의 파란 빛이 옅게 보이고, 썰물 때여서 해변의 갯바위들이 널려 있는 게 보었다. 오후에는 밀물 때여서 갯바위들이 물에 잠기고 몇 개만이 보이고 바다는 파란 빛을 잃었고, 하늘 또한 잿빛에 붉은 빛이 엷게 물들고 있다. 짙은 미세 먼지가 하늘을 가리고 바다를 엎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바다에 잠긴 갯바위가 한 쌍의 자라 부부 같다. 자라가 엉금엉금 기어서 해변으로 나오고 있는 듯하다.
별쌍금일몰전망대에서 72코스와 73코스는 잠시 동행하다가 73코스는 임도를 계속 따라가고, 72코스는 73코스와 작별하여 뱃면 이라 불리는 해안의 차돌백이로 내려간다. 차돌백이 지명이 무슨 뜻일까? 쇠고기 부위를 말하는지, 차돌 바위를 말하는지? 차돌백기 해변 양쪽에 바위들이 겹겹으로 쌓여 있고 옛 해안경비초소 시설이 버려져 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차돌백이 전망대가 조성되어 있다. 이 전망대에서의 북쪽 풍경 조망이 압권이다. 가마봉으로부터 중막골 해변, 용난굴 해변, 별쌍금 해변으로 꼬불꼬불 이어지는 이원반도 해안선이 굴곡진 인생을 아름다움으로 승화하듯 바다와 산이 어우러지고, 바다의 여섬은 외따로 떨어져 굴곡진 생의 해안선을 찬미하고 있는 것 같다.
뱃면 지명은 배면(背面)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만대마을의 서남쪽 마을로, 안마을의 등진 뒤쪽에 있다 해서 등 배(背) 자를 써서 ‘배면’이라 하다가 ‘뱃면’, ‘밧면’으로 전성되었다."고 한다. 뱃면 해안은 차돌백이와 와랑창, 독수리바위를 품고 있다. 차돌백이에서 와랑창으로 가는 해안 언덕길은 낭떠러지에 개척된 산길이다. 언덕을 넘어 와랑창으로 내려갔다. 와랑창 전망대는 차돌백이 전망대와 더불어 풍경 조망의 압권을 이루는 전망대이다. 해식동굴을 드나드는 파도가 울려 퍼지는 물소리가 와랑와랑 소리가 난다고 하여 와랑창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와랑창에는 독수리 부리처럼 보이는 독수리바위가 있으며 그 뒤 북쪽 멀리에서는 여섬이 그리움의 몸짓을 보내준다. 와랑창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서해 바다는 활짝 열려 망망대해이지만, 서남쪽으로 태안화력발전소가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태안화력발전소와 학암포 분점도 방향으로 해가 기울며 하늘을 황금빛으로 불태우며 바다를 물들인다. 풍경이 장관이다. 이 아름다운 풍경 뒤에 숨은 슬픔이 태안화력발전소 흰연기로 퍼져간다. 이 세상이 모두 기쁨만이라면, 이 세상이 모두 슬픔만이라면. 세상의 슬픔 속에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은 기쁨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와랑창 산자락에서는 남쪽으로, 꾸지나무골 해변, 피꾸지 해변, 음포 해변으로 이어지는 해안선이 들어온다. 그 끝에서 이원방조제가 서쪽 민어도로 길게 이어지고 그곳에 태안화력발전소가 흰연기를 뿜어낸다. 그 오른쪽 뒤에 학암포 분점도가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처럼 시야에 들어온다. 2주 전에 저 풍경 속을 걸어 탐방했다. 2주 뒤 지금, 저곳에서 바라보았던 이원반도 북쪽 풍경, 와랑창 산자락에서, 2주 전 저곳의 풍경, 학암포 분점도를 그리며 추억한다.
와랑창 남쪽 맞은편에 큰어리골 해안이 환히 보이고 그 왼쪽에 작은어리골이 어림된다. 그리고 큰어리골 앞 바다에서는 고기잡이 배 한 척이 겨울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유유하다. 무슨 작업을 하는 것일까? 종묘를 뿌리는 것일까? 평화로운 바다와 고기잡이 배의 유유함에 길손의 감각은 모두 풀어진다. 가야할 작은어리골과 큰어리골, 도투매기, 꾸지나무골은 73코스 탐방로의 아래쪽 해안에 있다. 72코스 탐방로는 해안의 이곳들을 지나가게 되어, 오전에 해안 위쪽 언덕을 걸어간 73코스 탐방로를 자꾸 확인하게 된다.
꾸지나무골 해변에 도착했다. 해는 서녘으로 많이 기울었다. 태안화력발전소와 학암포 분점도는 여전히 아득한 그리움을 실어 보낸다. 태양이 황금빛으로 불탄다. 태안화력발전소의 흰연기가 태양을 가리고 바다는 붉게 물든다. 저렇게 하루가 불타고 사라지며 새 날이 밝아온다. 이번 72코스 탐방은 2023년 토끼의 해를 보내는 서해랑길 송년 탐방이 되었다. 올해의 서해랑길 탐방을 돌아보니, 2023년 1월 11일 서해랑길 32코스, 전남 무안 해제반도의 도리포 해안 탐방으로 2023년 서해랑길 탐방을 시작했다. 그리하여 2023년 12월 27일 72코스를 탐방함으로써 서해랑길 40개 코스를 끝마쳤다. 서해랑길을 가슴 벅차게 탐방했다. 무엇을, 어떻게 살폈는지 아련하다. 아련함 속에 떠오르는 기억과 충만함은 모든 미진함과 부족함을 씻어낸다. 새해의 서해랑길을 더 알차게 탐방할 것을 기약한다.
“기러기떼는 무사히 도착했는지/ 아직 가고 있는지/ 아무도 없는 깊은 밤하늘에/ 형제들은 아직도 걷고 있는지/ 가고 있는지/ 별빛은 흘러 강이 되고 눈물이 되는데/ 날개는 밤을 견딜 만한지/ 하룻밤 사이에 무너져버린/ 아름다운 꿈들은/ 정다운 추억 속에만 남아/ 불러보는 노래도 우리 것이 아닌데/ 시간은 우리 곁을 떠난다/ 누구들일까 가고 오는 저 그림자는 과연 누구들일까/ 사랑한다는 약속인 것같이/ 믿어달라는 하소연과 같이/ 짓궂은 바람이/ 도시의 벽에 매어달리는데/ 휘적거리는 빈손 저으며/ 이 해가 저무는데/ 형제들은 무사히 가고 있는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쓸쓸한 가슴들은 아직도 가고 있는지/ 허전한 길에/ 씁쓸한 뉘우침은 남아/ 안타까운 목마름의 불빛은 남아/ 스산하여라 화려하여라" - 김규동 '송년' 전문
2.탐방 과정
전체 탐방 거리 : 9.61km
전체 소요 시간: 3시간 22분
만대항 4km, 꾸지나무골 6.2km 지점의 가마옵 전망대 입구에 태안절경 천삼백리 솔향기길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위쪽은 가마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서해랑길은 해안의 언덕길을 따라 여(餘)섬 해변으로 향한다.
가마봉 전망대 입구의 이정목 기둥에 솔향기길 1코스 노선도가 붙어 있다. 악너머약수터, 여섬, 중막골, 용난굴, 별쌍금약수터, 작은어리골, 큰어리골을 거쳐 도착지인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이 오른쪽 끝에 확인된다.
밀물이 몰려와 여섬을 감싼다. 여섬 뒤쪽 해가 지는 곳에 원북면 방갈리 민어도와 태안화력발전소, 학암포 분점도가 있다.
가마봉 0.2km, 만대항 4.2km, 꾸지나무골 6km 지점을 통과한다.
가마봉의 지명을 유래시킨 가마봉 아래의 갯바위를 뒤돌아서서 내려본다. 왼쪽 맨 끝의 갯바위는 가마 모양 같기도 하다.
악너머 쉼터를 지나면 악너머약수터가 있는 것 같은데 약수터를 찾지 못하였다.
썰물 때인 줄 알았더니 밀물 때여서 밀물이 들어오고 있다.
여섬 해변 갈림길에 여섬 설명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설명안내판을 살피고 여섬 해변으로 내려갔다.
여섬은 내리 산 43번지 서쪽으로 약 220m 떨어져 있는 면적 약 1ha 높이는 20m 되는 작은 섬인데 안쪽에 있는 대섬과 비교하면 면적과 높이 섬 생긴 모양이 비슷하다. 여섬은 서해바다 쪽으로 이원방조제 축조로 제방 안에 있는 섬은 육지화되고 단 하나 남은 섬이 되었다. 먼 옛날 선인들이 지명을 지을 때 이 섬이 유일하게 하나만 남게 될 것을 예견하고 남을 여(餘) 자를 붙여서 여(餘)섬 이라고 이름을 지은 것 같다. 또는 북쪽 가마봉 쪽에서 여섬을 바라볼 때 여인상으로 보인다. 서쪽 끝부분에 우뚝 솟은 바위가 남자의 신(腎)처럼 보인다. 파마 머리를 한 여인이 남근(男根)을 바라보고 있는 형국이니 계집 여(女) 자를 붙여서 여(女)섬이라는 이름도 붙여 볼만하다. 또 한가지 여섬 부근에는 바위로만 둘려 쌓여 있다. 바다 물 속 멀리까지 바위들이 뻗어나가 있다. 들물(밀물)에 물빨이 쎄여(유속이 빨라짐)지면 물 속 바위를 넘으면서 생기는 농울(파도)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섬이 일어나는 광경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물빨이 더 거세지면 여섬 썸은 신기함을 느끼게 된다. 옛날 조그마한 범선들은 섬 부근을 항해하다 썸 안으로 빨려 들게 되면 배는 소용돌이 치며 빠져 나오기가 힘들다. 그래서 이 부근을 지나가게 되면 여섬 부리는 피해서 항해한다. 그래서 너 여(汝) 자를 써서 여(汝)섬이라고도 붙여 볼만하다. 여섬 부근에는 어족이 풍부하다. 여섬 독살은 고기 잘 잡히기로 유명해서 문전답 열 마지기 하고도 안 바꾼다 하였다. 지금도 갯바위 낚시터로는 제일로 꼽는다. 전복, 해삼, 우무가사리, 미역 등 고급 어패류들이 자생하고 있다. 해질 무렵 여섬에서 보는 일몰 광경은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가 장관을 이룬다.
여섬 해변으로 내려가 여섬을 살폈다.
여섬 해변에서 서쪽의 민어도와 태안화력발전소, 학암포의 분점도를 조망하지만 짙은 미세 먼지에 뎦여 보이지 않는다.
여섬 해변에서 올라와 나무 계단을 오르면 나오리공방(0.3km) 갈림길이다. 왼쪽 고개를 넘어가면 73코스에서 탐방하는 못재골 나오리생태예술원과 솔향기염전으로 이어진다. 서해랑길은 별쌍금약수터(1.3km), 꾸지나무골(5.6km) 방향으로 이어간다.
해안 언덕길에서 돌앙뗑이(돌절벽)를 내려본다. 오른쪽 뒤에 있는 이원방조제가 보이지 않는다.
돌앙뗑이는 협곡 양쪽의 산봉이 깎아지른 듯 절벽을 이루고 있다.
단애를 이룬 돌앙뗑이와 바다의 여섬을 뒤돌아본다. 썰물 때는 여섬에 걸어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서해랑길 73코스 펜션단지 입구의 고개를 지레라 이르고 이곳을 지레너머라 이르는 것 같다.
돌앙뗑이 해변에서 지레너머 해변으로 이어지는데, 내려가서 풍경을 조망하지 못하였다.
이 골짜기를 중막골이라 이르는 것 같다. 중막골 언덕에 펜션단지가 자리하고 이 아래의 해변을 중막골 해변이라 이른다.
중막골 해변에 해랑해 카페가 자리한다. 겨울이어서 폐쇄되어 있다.
해랑해 카페 앞 조형물과 중막골 해변을 함께 담았다.
왼쪽에 여섬이 보인다. 여섬 해변에서 남쪽으로 돌앙뗑이 해변, 지레너머 해변, 중막골 해변으로 이어진다.
별쌍금약수터는 중막골 언덕 방향으로 300m지점, 용난굴은 직진하여 300m 지점에 있다. 용난굴은 중막골 해변에서 해변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될 것 같은데 이정목 날개 방향으로 진행한다.
꾀깔섬 이정목의 용난굴 방향으로 진행하였는데 밀물 때라서 용난굴로 갈 수가 없다. 왼쪽으로 돌아서 별쌍금캠핑장 앞의 용난굴 해변으로 간다.
이 설명안내판을 살피고 오른쪽으로 돌아 북쪽의 용난굴 입구로 가보았다.
◇용난굴(용이 승천한 동굴) : 전설에 의하면 명주실 한 타래(약 100m)가 들어가는 깊은 동굴이라고 전해져 왔다. 복원되기 전 동굴은 돌과 모래로 반 정도 메워져 있었다. 솔향기길 개척자 차윤천께서는 실제 동굴의 깊이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2012년 맨손으로 혼자서 1년 동안 돌과 모래를 파내어 복원 후 동굴의 깊이 30m, 폭 5.2m, 높이 4.8m를 확인하였다. ※ 전설 : 용난굴 안에서 기도를 하면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용난굴 복원의 쾌거
•동굴 벽의 용의 핏물 흔적 •용의 꼬리, 발 모양 •용의 몸통(반짝이는 비늘 모양과 같이 선명하다.) •용난굴 돌문 발견
◇용난굴의 유래 : '옛날에 용이 나와 승천한 곳'이라 하여 용난굴이라 전해 내려오고 있다. 동굴 속으로 18m를 들어가면 양쪽으로 두 개의 굴로 나누어진다. 두 마리 용이 한 굴씩 자리를 잡고 하늘로 오르기 위해 도를 닦았는데 한 마리 용이 먼저 굴에 용의 발과 꼬리비늘을 남기고 하늘로 승천하였다. 또 다른 용은 승천길이 막혀 승천하지 못하고 굴 속에서 몸부치다가 동굴 벽에는 핏물 자국을 남기고, 동굴 앞에서 망부석이 되어 굴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해변의 갯바위들을 지나 용난굴 입구로 향한다. 곰바위, 거북바위, 망부석이 어디에 있는가?
밀물이 몰려와 용난굴 입구로 갈 수가 없어 갯바위에서 용나굴을 살핀다. 썰물 때면 위쪽 꾀깔섬에서 걸어올 수 있을 것 같다.
용난굴 위쪽에 '용난굴'이라 적혀 있다. 오른쪽은 용난굴이 아닌가? 용난굴을 들어가면 둘로 갈라져 동굴이 2개가 있는 것 같다.
용이 승천한 동굴이라고 스토리텔링한 용난굴은 오랜 동안 바닷물에 깎인 해식동굴이다. 이야기는 사실이든 거짓이든 언제나 인간을 유혹한다. 용난굴을 살피고 별쌍금캠핑장 앞을 거쳐 별쌍금 펜션 앞으로 올라간다.
별쌍금약수터 이정목 뒤에 별쌍금 펜션이 있다.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3.7km 지점이다.
별쌍금은 자라 한 쌍이 산다고 하여 별쌍(鱉雙)금이라 불린다고한다.
일몰 때 이곳에서 낙조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것 같다.
별쌍금일몰전망대에서 서해 바다를 조망한다. 짙은 미세 먼지가 파란 바닷물을 잿빛으로 덮고 있다.
서해 바다를 조망하고 꾸지나무골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별쌍금일몰전망대를 뒤돌아본다.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3.4km 지점, 72코스와 73코스 탐방길이 재회하고 이별하는 지점에서 오른쪽 산비탈로 내려간다.
산비탈을 내려오면 뱃면 해안, 해변에서 북쪽 용난굴 해변의 갯바위들을 바라보았다.
용난굴 가는 해변의 갯바위들을 줌으로 당겨본다. 저들 중 곰바위, 거북바위, 망부석이 있을까?
서해 바다 안쪽에 뱃면 마을이 있고, 이 해안을 뱃면 해안이라 이르는 것 같다. 뱃면 해안에는 차돌백이, 와랑창, 매바위가 있다고 한다. 와랑창을 향하여 언덕을 오른다.
해변의 갯바위는 차돌백이 쇠고기를 닮은 것일까? 아니면 차돌 바위를 이르는 것인가? 오른쪽에 옛 해안경비초소가 있다.
이 해변은 뱃면 마을 서쪽에 있는 해변이라 하여 뱃면이라는 설명안내판을 세워둔 것 같다.
"밧면(背面)마을은 만대의 서남쪽 마을로, 안마을의 등진 뒤쪽에 있다 해서 한자로 등 배(背) 자를 써서 ‘배면’이라 하다가 ‘뱃면’, ‘밧면’으로 전성되었다."(태안군지) "뱃면에 있는 와랑창은 바위 틈새로 깊은 굴이 있는데 파도가 조금만 쳐도 와랑 와랑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서 와랑창이라 불린다."(설명안내판)
뱃면 차돌백이 해변의 바위를 살피지만 차돌 바위가 보이지 않는다. 뱃면 해안은 차돌백이와 와랑창 해변 전체를 이른다.
차돌백이 해변에서 언덕으로 올라와 차돌백이 언덕에서 북쪽을 조망한다. 앞쪽에 차돌백이 해변, 그 뒤에 별쌍금과 용난굴 해변의 갯바위, 그 뒤에 중막골 해변이 가늠되고, 맨 뒤에 여섬이 보인다.
앞쪽에 별쌍금, 그 뒤 용난굴 갯바위, 그 뒤가 중막골 해변이고, 맨 뒤에 여섬이 확인된다.
이곳에서 북쪽을 조망하였다. 전망대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잘 조성하였다.
차돌백이 언덕에서 내려오다가 다시 북쪽을 조망한다. 바로 아래는 차돌백이 해변, 그 뒤는 별쌍금과 용난굴 갯바위, 그 뒤는 중막골 해변이 확인된다. 맨 뒤에 여섬이 손짓한다.
서해 바다를 조망하는 전망뎈은 전망이 탁 트이지 않는다. 왼쪽으로 내려간다.
와랑창 가는 해안 언덕길은 낭떠러지 옆으로 나 있어서 난간을 설치했다.
와랑창 가는 언덕길에서 서해 바다를 조망한다. 오후의 해가 서쪽으로 기울며 황금빛 노을을 물들인다.
와랑창 언덕이 가파르다. 오른쪽 해변 뒤에 와랑창이 있다.
차돌백이에서 와랑창으로 이어지는 해변을 뒤돌아본다. 그 뒤에 별쌍금과 용난굴 해변의 갯바위, 그 뒤에 중막골 해변을 가늠한다. 맨 뒤에 여섬과 그 오른쪽 돌앙뗑이를 확인한다.
계단을 오르면 와랑창 언덕으로, 헬기장처럼 넓은 터를 조성하고 바다 쪽에 해송들을 식재하였다.
만대항 7.4km, 꾸지나무골 2.8km 지점의 와랑창 언덕에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오른쪽 와랑창 전망대 방향으로 내려간다.
와랑창 언덕은 빈터로 조성되어 있으며 바다 쪽에 해송들이 식재되어 전망이 없다.
와랑창 언덕에서 내려오면 서해랑길은 왼쪽으로 이어지고 전망대는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전망대를 살피고 되돌아온다.
세모꼴 모양의 수직으로 뚫린 해저동굴 속 바위 틈 사이로 바다와 이어진 작은 창이 있어 작은 물결에도 파도가 일어 울려 퍼지는 물소리가 와랑와랑 소리가 난다고 하여 와랑창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와랑창이 깊다는 것은 전해져 오는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래전 안타까운 사고로 부인을 잃은 남편이 꿈 속에 나타난 도승의 말을 듣고 안흥 해변에서 시신을 찾았다는 전설이 있다. 와랑창과 안흥해안과 맞뚫려 있다고 구전되고 있다. •예로부터 이 굴에서 빠져 죽은 원혼들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소리라며 '와랑창'이라고 불렸다 한다. •전해져 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와랑창이 온양온천까지 뚫려있다고 전해진다. •솔향기길 와랑창 독수리 바위는 와랑창을 지키고 있다.
와랑창 전망대로 내려가는 기슭에 육각정자가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서 전망하기도 좋지만 전망뎈으로 내려간다.
세모꼴 모양의 수직 해저동굴에서 와랑와랑 소리가 울린다고 하여 와랑창이라 불린다고 하는데 와랑창이 어디에 있을까?
와랑창 전망대가 해송들과 함께 와랑창 해안에 조성되어 있다.
전망대로 내려와 육각정자를 올려본다.
전망대에서 독수리바위를 조망한다. 바위가 침식하여 독수리 부리 같다. 독수리바위 왼쪽 뒤에 여섬이 보인다.
전망대에서는 서해 바다 조망이 탁 트여 있다. 붉은 태양 아래 민어도와 태안화력발전소, 그 오른쪽에 학암포의 분점도가 어림된다. 왼쪽 뒤는 이원방조제이다.
맨 왼쪽 뒤는 음포해수욕장일 것이고, 그 뒤에서 오른쪽 민어도로 길게 이어지는 이원방조제가 가늠된다.
왼쪽 큰어리골에서 뒤쪽 꾸지나무골, 사목, 피꾸지, 음포 해변으로 해안선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 뒤는 이원방조제이다.
맨 왼쪽 소나무에 가린 곳은 작은어리골, 중앙 뒤는 자드락펜션이 있는 큰어리골 해변, 오른쪽 뒤가 꾸지나무골해변이다.
와랑창 전망대에서 갈림목으로 올라와 작은어리골로 내려간다. 작은어리골에는 샛별수산종묘배양장이 있다.
작은어리골 해변에서 맞은편 큰어리골 해안을 바라본다. 오른쪽 맨 뒤는 이원방조제이다.
목교를 건너 산등성이로 올라가 큰어리골 해변으로 내려간다.
목교에서 서해 바다를 조망한다. 고깃배가 떠있고 서녘으로 기우는 태양이 황금빛을 흘려 바다가 물들고 있다.
작은어리골 해변 목교에서 와랑창 기슭을 뒤돌아본다. 등성이의 육각정자와 해안의 전망대가 어림된다.
작은어리골에 샛별수산종묘 배양장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 서해랑길 73코스 탐방길은 작은어리골 위쪽 길로 이어진다.
작은 산등성이를 가로질러 큰어리골 해변으로 내려간다.
산등성이를 내려와 꾸지나무골 2.2km 지점의 큰어리골 해변을 통과하여 앞쪽의 산등성이를 가로지른다.
큰어리골 해변에 자드락펜션이 자리하고 있다. 서해랑길 73코스 탐방길은 큰어리골 위 임도를 따라 이어진다.
큰어리골 해변에서 맞은편 작은어리골 해변을 뒤돌아본다. 맞은편 산자락의 와랑창 육각정자와 해안의 와랑창 전망대를 어림한다. 작은어리골 해변에서 오른쪽 산자락을 가로질러 큰어리골 해변으로 왔다.
오른쪽 언덕으로 올라가 도투매기 해변으로 내려간다.
꾸지나무골 2km 지점의 도투매기 언덕에서 왼쪽은 화장실 가는 길, 서해랑길은 오른쪽 도투매기 해변으로 내려간다.
언덕에서 내려오면 도투매기 이정목이 세워져 있고 위쪽에 솔피노 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꾸지나무골 1.4km 지점의 도투매기에 솔피노 카페가 넓게 자리하고 있다. 도투매기 위쪽 길은 서해랑길 73코스 탐방로이다.
큰어리골 해변에서 산등성이를 가로질러 내려와 솔피노 카페 앞 도투매기 해변길을 걸어왔다.
도투매기 해변에서 계단길을 따라 언덕으로 올라간다.
계단을 올라오면 솔향기길과 서해랑길을 탐방하는 탐방객들이 언덕길 옆 철조망에 자신을 홍보하는 리본들을 매달아 놓았다.
솔향기길야영장 언덕에서 꾸지나무골 해변을 내려본다. 왼쪽 뒤에 꾸지나무골 유스호스텔이 보인다.
언덕을 내려가면 왼쪽은 솔향기길, 오른쪽은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위쪽은 꾸지나무골 마을이다.
솔향기길 입구에 솔향기길 소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솔향기길 소개 : 2007년 12월 7일 허베이 스피릿 호와 중공업 바지선이 충돌하면서 원유가 태안 인근 해역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었습니다. 이러한 비보가 보도되자 전국에서 120여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모여 들었고, 원유가 뒤덮혔던 바위, 자갈, 모래를 하나하나 정성으로 닦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태안의 해역은 다시 자연의 색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솔향기길은 이때 이용하던 길이 연결된 곳으로 120여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보은의 길입니다. 만대항부터 꾸지나무골 해수욕장까지 약3~4시간 정도 소요되며, 이름 모를 예쁜 식물들과 아름다운 풍경을 가득 품은 마음의 쉼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서해랑길 71·72코스 안내도와 스탬프함이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입구에 설치되어 있다.
안내도에는 거리 8.4km, 소요시간 3시간, 난도 보통이라고 적혀 있다. 실제 탐방한 결과, 전체 탐방거리는 9.61km, 전체 소요시간은 3시간 22분이었다. 그런데도 놓치고 온 것이 많다.
서해랑길 72코스를 역방향으로 마치고 서해랑길 71·72코스 안내도와 함께 탐방 완주를 기념한다.
서해랑길 71·72코스 안내도와 스탬프함이 왼쪽에 있고 오른쪽 위는 꾸지나무골 마을 방향이다. 탐방을 마치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꾸주나무골 해변의 정자로 올라가서 풍경을 조망하였다.
해송림이 방풍림처럼 마을을 지키고 백사장이 길게 이어져 있다.
중앙 앞 언덕에 SE클럽펜션이 있고, 그 뒤쪽부터 사목, 피꾸지, 음포 해변이 이어진다. 오른쪽 뒤에 이원방조제가 보인다.
왼쪽에 이원방조제가 태안화력발전소가 있는 민어도로 이어지고, 그 오른쪽 뒤에 학암포 분점도가 가늠된다.
오른쪽 정자 뒤의 전망대에서 풍경을 조망한 뒤 해변으로 내려와 태안화력발전소와 학암포 분점도를 다시 바라본다.
꾸지나무골 해변에서 낙조를 감상하려는 젊은 탐방객들이 일몰을 기다리고 있다. 풍경과 더불어 아름답다.
꾸지나무골 해변에서 풍경을 감상한 뒤 안내트레킹팀 버스가 기다리는 꾸지나무골 마을로 올라간다.
꾸지나무골 마을로 올라가다가 뒤돌아보았다. 왼쪽은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중앙 언덕길은 서해랑길 72코스 탐방길, 오른쪽 솔향기길 소개안내판이 있는 길은 솔향기길 탐방로이다.
꾸지나무골 경기대학교 수련원이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가는 길 오른쪽에 있다.
왼쪽에 치킨호프. 그 옆에 번영회 마트, 오른쪽 뒤에 경기대학교 수련원, 그 옆의 길을 따라가면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이다.
동쪽에 꾸지나무골 펜션&식당, 그 오른쪽에 꾸지나무골 유스호스텔이 있다. 73코스는 유스호스텔 뒤쪽 임도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