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한일교류 네트워크는 ‘조선통신사’
‘일동장유가’의 김인겸, 쓰시마에서 고구마 가져와
“고대역사 한일민간교류의 네트워크 주제가 ‘무령왕’이라면 조선시대 한일교류 네트워크 주제는 ‘조선통신사’다.”
2015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이 되는 해로 ‘한일 민간 교류와 공주’라는 주제로 특강이 개최돼 공주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7월 1일 공주학연구원 2층 고마나루실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공주대 공주학연구원(원장 윤용혁)이 주최하고 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회장 정영일)가 주관했으며 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 총회를 겸해 진행되었다.
▲ 한일 교류 50주년 특강 장면
▲ 시마무라씨가 조성통신사 포스터를 보이며 발표를 하는 모습
정영일(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회장은 개회사에서 “금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이 되는 해”라고 서두를 연 뒤 “그러나 역사 문제, 독도 문제 등으로 정부간 양국 관계는 어느 때보다 교착된 국면에 있다. 이런 때일수록 지역간 시민 교류는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공주는 역사적으로 한일 교류사의 중요한 축이 되어 왔으며 이같은 공주의 지역적 특성을 배경으로 한일 시민교류의 최근 활동을 보고하고, 그 동향에 대한 특강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공주학연구원이 마련한 특강에 많은 공주시민의 참여를 당부했다.
오희숙(무령왕네트워크 협의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교류활동보고 에서는 신용희 금강뉴스 대표가 제14회 무령왕축제와 박미옥(공주대 문화유산대학원)의 2015 아리타 도조제 발표가 있었다.
이어 서정석(공주대)교수의 사회와 나정희씨의 통역으로 진행된 2부에서 시마무라 하츠요시(島村初吉, 큐슈속의 한국문화를 생각하는 모임)대표의 ‘조선통신사를 둘러싼 한일 교류의 최근 동향’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 신용희가 14회 무령왕축제 참가 발표를 하는 모습
▲ 박미옥씨가 이삼평도조제 참가 발표를 하는 모습
윤용혁 공주학연구원장은 “고대역사 한일민간교류의 네트워크 주제가 ‘무령왕’이라면 조선시대 한일교류 네트워크 주제는 ‘조선통신사’”라며 “퇴석 김인겸이 1764년 조엄 통신사와 함께 서기관으로 일본을 갔을 때 쓴 ‘일동장유가’는 한국 가사문학의 큰 업적을 남긴 작품으로 일동장유가에서 김인겸이 고구마를 고국(조선)으로 가져가 빈민을 구제하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인겸 공원’을 건설, 금강변에 있는 김인겸 가비(歌碑)를 옮겨 공주시민들에게 김인겸을 알리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삼평연구회 이종태 회장은 “역사적으로 한일양국은 ‘관계’가 깊었다”며 “한일정상수교 50주년을 맞아 이제는 양국이 상생으로 우호관계를 유지하면서 진실된 교류를 이어가야 할 때이며 이를 위해 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와 이삼평연구회는 한층 더 노력할 것”이라며 양국교류 의지를 피력했다.
▲ 특강을 마치고 기념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