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중루의 대청호 오백리길 기행, 5구간＜백골산성 낭만길＞ 걷기

[몽중루]

     몽중루의 대청호 오백리길 기행, 5구간 <백골산성 낭만길> 걷기

        1. 대전 도심권의 대청호 호반 산성길과 두메마을 길

        금남정맥에서 분기해 동북 쪽으로 분기한 식장 지맥이 대전 성재산과 계족산에 이르면, 이 산은 그 동쪽에 크고 작은 여

     러 산줄기를 뻗어 내린다.  그리고 그 사이 여러 하천들은 대청댐에 막혀 거대한 인공 호수가 된 대청호로 흘러든다. 이 지

     역은 삼국시대 때 금강을 사이에 두고 국경을 접했었던 백제의 강역이라 백제가 쌓은 산성들이 많다.  계족 산성을 비롯해

     그 보조 산성들인 이현동산성. 성치산성. 노고산성. 마산동산성. 백골산성 등이 그것이다.  대청호 오백리길  1. 2. 3. 4. 5구

     간은 바로 이곳, 대전 대덕구와 동구에 속한 성재산 자락에 연한 대청호 호반을 에돌며 이어진다. 아름다운 산록과 호반을

     따라 난 길에는 곳곳에 숨어 있는 듯한 산성들과 두메마을들, 그리고 여러 갈대와 억새 습지로 이어진다. 광역 대도심권에

     서 산 하나 넘으면 이렇듯 오지의 아름다운 길이 있다는 게 쉽게 믿어지지 않는다. 대전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5. 그리움이 피는 백골산성 낭만길

        지난 주말 제5구간, 백골산성 낭만길을 걸었었다.  반야 반산(半野半山) 길로 이어지는 5구간은 이름에서 풍기듯 갈대와

     억새의 물결이 넘실대는 아름다운 호반 숲길과 산성길로 이어진다.  대전 동구 신상동의 아침 하늘은 티 없이 푸르고 맑았

     다.  파아란 하늘이 내려앉은 호수(대청호)는 시리도록 푸르고 또 청아했다.  호반의 습지엔 어느새  갈대와 억새가 하얗게

     피었다.  푸른 호수와 하얀 억새꽃들이 맑은 가을 햇살을 받아 청과 백의 앙상블을 펼치며 넘실 거리고,  마치 여행자를 반

     기기라도 하듯 연신 하늘거렸다.  그렇게 갈대와 억새가 펼치는 힐링 숲길을 따라 흥진 마을과 토끼봉을 돌아  바깥아감을

     찾았다. 강살봉 들머리가 있는 바깥아감 정류장에서 백골산을 올랐다. 백골산은 높이 346m에 불과한 낮은 산이지만 강살

     봉, 꾀꼬리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은 완만하고,  정상엔 백제의 옛 백골산성이 있는 산이다.  둘레 400m의 퇴뫼식 옛 산성

     은 이름만 남았을 뿐, 지금은 흔적조차 희미하였다. 이 산성은 옛 한 때, 백제와 신라군이 서로의 강역을 접하며 심한 격전

     을 치른 전적지라 한다.  백골이란 섬뜩한 이 산 이름도 바로 여기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었다.  그러나 지금의 백골산은

     마냥 평화로웠다. 발치엔 아름다운 대청호가 펼쳐지고, 마주 보는 건너편 고봉산. 성재산. 함각산. 성치산으로 이어지는 산

     능선은  흰구름 뜬 공활한 파란 하늘을 받치고 아름답다.  아름다운 대자연의 이 풍광을 어디에다 비교할까?  파아란 하늘

     과 푸른 산, 그리고 그 하늘과 산을 오롯 담은 호수가 펼치는 풍광에 넋을 놓는다. 

        백골산을 내려 대청호 수몰지인 신하동 절골을 지나 방축골을 찾았다.  호반의 카페들이 줄지어 들어선  방축골 언덕은 

     그야말로 카페거리, 이곳에서 바라보는 대청호 또한 아름답기 이를 데 없다. 여러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명상정원이 호

     수 건너편에서 마주하고, 마치 호수에 떠 있는 풍경으로 아름거린다. 아름다운 방축골길을 에돌아 대신 고개를 넘어 신촌

     동을 찾았다.  이곳부터는 보은군으로 이어지는 517번 지방도로 가를 따라 걷는다.  신상동 주차장에서 와정 삼거리로 이

     어지는 이 도로는 벚나무 길이다. 제5구간과 겹치는 이 길의 다른 이름은 행복 누리길, 꾀꼬리봉 자락을 굽 돌아가는 도로

     갓길은 데크로 이어지며, 모래재와 사성동 마을을 지나 와정 삼거리로 이어진다.  와정 삼거리는 대전 동구와 맞닿은 충남

     옥천군 군북면 대정리 와정 마을이다. 어느새 다달은 와정마을은 곱게 핀 코스모스와 개미취 꽃길이 기다리고 있었다.

                                                                                                                                      촬영, 2022, 09, 17.

    ▼ 대전 동구 신하동 방축골에서 본 대청호 

  ▼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 개념도

  ▼ 대청호 오백리길 개념도 및 제5구간 트랙 위치도

  ▼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 백골산성 낭만길 지도

    ▼ 대전 동구 신상동, 신상교 아래 5구간 들머리 / 흥진마을 갈대밭 추억길 가는 길

   ▼5구간 들머리 흥진마을 갈대. 억새 숲길 안내판

    ▼ 신상동, 흥진마을 

 ▼ 신상동 흥진 마을, 갈대밭 추억길 - 1

    ▼  신상동 흥진 마을, 갈대밭 추억길 - 2 

    ▼  신상동 흥진 마을, 갈대밭 추억길 - 3 / 지나온 신상교

   ▼  신상동 흥진 마을, 갈대밭 추억길 - 4 / 낭만의 호반 벤치

   ▼ 신상동 흥진 마을, 갈대밭 추억길 - 5 / 토끼봉

    ▼토끼봉 호반에서 본 백골산 / 곧 올라가야 할 백골 산성길

   ▼ '바깥아감' 앞  행복 누리길 입구 '신상동 주차장'

    ▼ 신상동 바깥아감, 백골산 들머리 / 좌측 도로길은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 입구

   ▼ 백골산 강살봉 등산길

    ▼ 백골산 강살봉

    ▼ 백골산 꾀꼬리봉

   ▼ 백골산 백골산성 지 - 1 / 대전 동구와 충남 옥천군 군북면 접경지

    ▼ 백골산 백골산성 지 - 2  

   ▼   백골산 백골산성 지 - 3

   ▼  백골산 백골산성 지 - 4 / 묘지 전망봉

   ▼ 백골산 묘지 전망봉에서 본 신하동 절골과 대청호 건너편 추동 명상정원 일원 풍경  

    ▼ 필자의 백골산 인증 

   ▼ 백골산 야생화 / 까실쑥부쟁이

 

    ▼ 백골산 야생화 / 참취 

   ▼ 백골산 북릉 태봉정

   ▼ 대전 동구 신하동, 한식마을 백골산 들.날머리 

    ▼ 신하동, 절골 정류장

    ▼ 신하동, 절골 마을

    ▼ 신하동, 절골 마을 유래 및 수몰 이야기

   ▼ 절골 앞 대청 호반  

   ▼신하동 방축골 언덕, 카페거리

   ▼ 신하동 방축골 언덕에서 본 대청호 - 1

   ▼ 신하동 방축골 언덕에서 본 대청호 - 2 / 지난 4구간 때 걸었던 추동 명상정원 

    ▼ 신하동 방축골 언덕에서 본 대청호 - 3 / 건너편 호반은 제4구간

    ▼ 신하동 방축골 

 

    ▼ 방축골길의 카페, 레이크 뷰( Lake View) - 1

    ▼ 방축골길의 카페, 레이크 뷰( Lake View) 일원 - 2

    ▼신하동 대신 고개

   ▼ 신촌동, 밤실마을 - 1

    ▼  신촌동, 밤실마을 - 2 

 ▼가을 하늘, 양털구름

   ▼ 행복 누리길, 신촌동 주차장과 전망대 - 1

   ▼ 행복 누리길, 신촌동 주차장과 전망대 - 2

    ▼ 행복 누리길, 신촌동 전망대 -  3

    ▼ 신촌동 행복 누리길 <벚꽃길>

 ▼ 사성동 모래재 정류장

    ▼ 사성동, 육진태 정려 - 1 

  ▼ 사성동, 육진태 정려 - 2

    ▼ 사성동 버스 정류장

    ▼ 사성동 행복 누리길 

    ▼ 옥천군 접경, 대정리 와정 삼거리로 가는 517번 길

   ▼옥천군 군북면 대정리, 와정 삼거리

    ▼ 대정리, 와정 삼거리 아래 와정마을 

   ▼ 가을 코스모스 

   ▼ 벌개미취 꽃

  ▼ 개미취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