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수많은 생명체가 있다. 생명체란 말 그대로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를 가리킨다. 그렇다면 생명체에게 없어서는 안 될 ‘생명’은 어디서부터 온 것일까.
이 땅에 사는 생명체들은 각각 모습도 다르고 특징도 다르다. 그러나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생명을 주는 존재가 같다는 것이다. 하늘을 나는 새들도, 물속의 물고기들도, 들판을 뛰어다니는 각종 짐승들도 모두 아빠와 엄마가 있다.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는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생명을 물려받는다. 부모로부터 생명체를 구성하는 유전체를 이어받고 모태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온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통해 생명을 이어받고 최종적으로 어머니를 통해 출생한다.
남성과 여성이 존재하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결코 당연하지 않은 문제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남성과 여성의 존재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생물들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자녀를 낳아 다음 세대에 유전자를 전달하는 양성생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물, 곤충, 하물며 진균류까지 어머니를 통해 생명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아버지와 어머니를 통해 자손을 낳는 방법은 단성생식보다 위험하고 힘든 일이다. 자녀를 낳기까지 거쳐야 할 수많은 과정이 있고 번식의 이득을 위해 개발된 화려한 깃털이나, 노랫소리가 생존에 위협이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모든 생명체들이 어머니를 통해 생명을 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어머니의 존재를 배제하고 생명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다. 조류, 어류, 포유류는 물론 우리 사람에 이르기까지, 심지어 식물의 세계에서도 어머니가 없이는 생명이 존재할 수 없다. 이렇게 모든 것을 창조하신 분은 다름 아닌 하나님이다.
성경은 하나님을 ‘전지전능한 존재’, ‘완전한 존재’, ‘초월적인 능력을 지닌 존재’라고 기록하고 있다. 실제 성경의 기록에 나타난 하나님은 사람의 수명을 연장하기도 하시고(열왕기하 20:6), 태양을 하루 종일 중천에 머물게도 하시고, 강과 바다를 마른 땅처럼 가르기도 하시고, 떡 몇 개와 물고기 몇 마리로 수천 명 이상을 먹이기도 하셨다. 이렇게 초자연적인 능력을 지니신 하나님은 아버지만을 통해서 생명을 낳게 하실 수도 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아버지와 더불어 어머니를 통해서 생명을 낳을 수 있도록 만드셨다.
하나님은 왜 세상에 있는 모든 것에 ‘어머니’라는 존재를 두셨을까. 그 이유를 성경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성경은 하나님이 자기에 대하여 알 만한 것을 사람들에게 환히 드러내 주셨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능력과 신성은 창조물을 통하여 분명히 보고 깨달을 수 있게 하셨으므로, 사람들이 어떠한 핑계도 댈 수 없다고 설명한다.
하나님이 뜻을 두고 만드신 창조물들을 유심히 둘러보자. 화단의 식물에도 암술과 수술이 있고, 각 가정에서 키우는 반려 동물과 야생 동물에도 암컷과 수컷이 있고, 사람도 남성과 여성이 존재한다.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존재한다. 이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비밀을 깨닫게 하기 위한 모형과 그림자이다.
하나님이 ‘우리’라는 복수형으로 표현되어 있는 부분, 천지만물을 만드신 창조주가 ‘엘로힘(하나님들)’으로 기록되어 있는 부분, 하나님의 형상 그대로 창조된 사람이 남자와 여자, 두 가지 형상이라는 성경의 기록, 그리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신성을 알리기 위해 만물에 ‘어머니’를 두신 하나님의 창조 섭리는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부인할 수 없는 강력한 증거이다.
https://youtu.be/KL_nqq4V_88?si=FQo0pYvlZUkwp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