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24장1-10절 예수 부활 7대 질문 260414 원주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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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 후 첫날 새벽, 여인들은 준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무덤을 막았던 돌은 이미 굴려져 있었고, 주 예수의 시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근심하는 여인들 앞에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천사가 나타나 선포했습니다.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천사들은 예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 하신 약속, 즉 인자가 죄인의 손에 넘겨져 십자가에 못 박히고 제삼일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는 말씀을 기억하라고 독려했습니다. 여인들은 그 말씀을 기억하고 돌아가 사도들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예수부활 7대 질문
예수부활사실인가?
왜 부활하셨나?
그 분은 누구신가?
부활 예수는 무슨 일을 하셨는가?
나도 만나주시는가?
나도 부활할 수 있는가?
부활의 승리는 무엇인가?
1. 부활을 가로막는 인간의 고정관념과 메시아관
오늘날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을 너무나 당연하게 믿습니다. 그러나 2,000년 전 그 현장의 상황은 전혀 달랐습니다. 당시 사람들에게 부활은 받아들이기 결코 쉬운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은 공생애 기간 중 여러 차례 "인자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한 뒤 제삼일에 살아나야 하리라"고 예언하셨습니다. 성전을 가리켜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만에 일으키겠다"고 말씀하시며 본인의 육체적 부활을 예시하기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을 때 즉각 깨닫지 못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들의 머릿속에 '부활'은 불가능한 영역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다윗의 영광을 재현하고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해줄 '정치적 메시아'를 기대했습니다. 인류의 죄를 짊어지고 죽어가는 '속죄주'로서의 예수는 그들의 시나리오에 없었습니다. 구약의 제사 제도에서 제물(양)은 죽고 제사장은 집례하며 살아남는 것이 상식이었으나, 예수님은 스스로 제물이자 제사장이 되셨습니다. 이는 당시 사람들에게 너무나 생소한 개념이었습니다.
또한 혈통적으로도 유다 지파인 예수께서 제사장이 된다는 것은 레위 지파 중심의 전통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미 유다 지파에게 주어질 영원한 통치와 제사권에 대해 복선을 깔아두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왕, 제사장, 선지자라는 세 가지 핵심 직분이 완성된 것입니다. 이 장엄한 구속사가 바로 십자가와 부활로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2. 부활에 대한 질문 1 부활은 역사적 사실인가?
부활에 대한 첫 번째 질문은 "과연 사실인가?"입니다. 역사적으로 도둑설(제자들이 시체를 훔쳤다는 주장)이나 영지주의적 가설(육체가 아닌 영만 부활했다는 주장) 등 수많은 반대 논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음의 증거들을 통해 부활의 사실성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첫째, 로마 군병들의 반응입니다.
빌라도의 특명을 받고 무덤을 사수하던 정예 병사들이 경계 임무 중 도망친 것은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죄였습니다. 그들이 혼비백산하여 도망친 이유는 무덤 문이 열리고 주님이 나오시는 초자연적 광경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둘째, 제자들의 심리적 상태입니다.
당시 제자들은 예수님의 체포 이후 겁에 질려 문을 걸어 잠그고 숨어 있었습니다. 그런 나약한 이들이 무장한 로마 군병을 뚫고 시체를 훔쳐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셋째, 제자들의 극적인 변화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지어낸 거짓말을 위해 목숨을 버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12제자와 수많은 성도는 "부활하신 예수를 보았다"는 진실을 위해 처참한 순교를 선택했습니다. 빈 무덤, 도망친 파수꾼, 목숨을 건 제자들의 변화는 부활이 꾸며낸 이야기가 아닌 '역사적 팩트'임을 증명합니다.
3. 부활에 대한 질문 2 왜 반드시 부활하셔야 했나: 대속의 완성
두 번째 질문은 "왜 굳이 부활이라는 과정이 필요했는가?"입니다. 에녹이나 엘리야처럼 곧장 승천하실 수도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그 이유는 로마서 4장 25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부활은 십자가의 희생이 온 인류의 죄를 해결했다는 '영수증'과 같습니다. 부활이 없으면 십자가는 그저 의로운 한 인간의 비극적 죽음에 불과합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제사를 기쁘게 받으셨음을 만천하에 선포하는 확정 판결이 바로 부활입니다.
[예화: 대속과 자유의 원리]
이해를 돕기 위해 비유를 들어보겠습니다. 만약 저의 사모님이 큰 잘못을 저질렀을 때, 제가 대신 감옥에 가기로 결심하고 5년 형을 살게 되었다고 칩시다. 아내는 고마움과 죄책감 속에 저를 면회하며 옥바라지를 하겠지요. 하지만 남편이 갇혀 있는 동안 아내는 진정으로 자유로울까요? 법적으로는 자유로워 보일지 모르나, 마음은 늘 남편에 대한 빚진 마음으로 무거울 것입니다.
그러나 마침내 5년 형기를 마치고 제가 교도소 문을 열고 짠 하고 밖으로 걸어 나오는 순간, 상황은 바뀝니다. "자, 이제 모든 벌을 다 치렀어. 우린 이제 자유야!"라고 선포할 때 아내의 죄책감은 비로소 사라집니다. 예수님이 무덤 문을 박차고 나오신 것은 우리에게 "너희의 죄 값을 다 치렀으니 이제 완전히 자유다!"라고 선포하신 것과 같습니다. 부활이 있기에 우리의 속죄가 유효한 것입니다.
4. 부활에 대한 질문 3 부활하신 예수는 누구인가?
부활 후 제자들의 신앙 고백은 도약했습니다. 그들은 이제 예수를 위대한 선지자나 정치적 메시아를 넘어 **"참 하나님"**으로 고백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의 몸을 입은 예수가 하나님이라는 고백은 당시 유일신 신앙 체계에서 목숨을 건 혁명적인 일이었습니다. 이는 이후 성부, 성자, 성령이 본질적으로 한 분이라는 삼위일체 신앙으로 정립되었습니다.
5. 부활에 대한 질문 4 예수는 무슨 일을 하셨는가?
또한 주님은 부활 후 40일간 이 땅에 머물며 중요한 일들을 하셨습니다.
자신의 부활을 증거하심:
도마에게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며 "보고 믿는 자가 되라"고 하셨습니다. 부활이 환상이 아닌 실제임을 도장을 찍어주신 것입니다.
성령을 불어넣으심:
제자들을 향해 숨을 내쉬며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창세기에서 인간에게 생기를 불어넣으셨던 것처럼, 죄로 죽었던 인간에게 '새로운 창조'를 선포하신 것입니다.
무너진 마음을 회복하심:
배반했던 베드로를 찾아가 조반을 차려주시고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 물으시며 그의 상처와 죄책감을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오순절을 준비시키심: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약속한 것을 기다려라"고 명하시며 사역의 기초를 닦아주셨습니다.
5. 부활에 대한 질문 5 오늘 우리도 부활의 주님을 만날 수 있는가?
"나도 부활하신 예수를 만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성경은 '그렇다'고 답합니다. 승천 전 제자들이 시공간의 제약을 어느 정도 받는 '부활체'의 주님을 만났다면, 오늘 우리는 온 우주에 충만하신 '영광의 하나님'으로서의 주님을 만납니다. 사도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강력한 빛으로 주님을 만난 것처럼, 우리도 기도와 말씀 가운데 살아계신 하나님을 대면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주님은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이는 우리 역시 죽음을 넘어 신령한 몸으로 다시 일으켜질 것이라는 보장입니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으로 나아가는 관문에 불과합니다.
6. 부활에 대한 질문 6 부활 생명과 부활 승리의 의미
우리가 강조해야 할 마지막 지점은 '부활 생명'과 '부활 승리'의 차이입니다. 예수를 믿어 영생을 얻는 것이 '생명'이라면, 이 땅에서 예수님처럼 승리하는 삶을 사는 것이 '승리'입니다.
부활 승리는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처럼 끝까지 인내하고, 용서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걷는 것이 진정한 승리입니다. 가정과 일터에서 남편과 아내, 자녀가 내 마음을 아프게 할 때도 예수님처럼 참아주고 품어주는 과정이 바로 부활의 능력을 삶으로 풀어내는 과정입니다.
목회와 신앙생활의 결정타는 '스킬'이 아니라 '인격'과 '희생'에 있습니다. 복음을 실제로 살아낼 때 비로소 부활의 승리가 공동체에 임합니다.
[예화: 종교 재판의 비극]
어느 안 믿는 판사가 교회 내 갈등으로 벌어진 종교 재판을 맡게 되었습니다. 끝까지 양보하지 않고 싸우는 양측을 보며 판사가 이렇게 일침을 가했다고 합니다. "제발 내 앞에서 하나님 이름 좀 들먹이지 마십시오. 이쪽도 하나님 뜻, 저쪽도 하나님 뜻이라니 나는 대체 어느 하나님을 믿으란 말입니까? 당신들이 말하는 하나님은 서로 싸우라고 부추기는 분입니까?"
참으로 부끄러운 이야기입니다. 신앙이 남을 공격하고 비난하는 도구로 쓰일 때 그것은 가장 사악해질 수 있습니다. 부활의 승리는 남을 찌르는 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걸어가셨던 자기 비움과 사랑의 길 끝에 있습니다.
7. 결단: 부활의 열매 맺는 삶
예수님은 우리의 범죄함을 위해 죽으셨고,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해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이 소식은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 승리를 보장하는 능력입니다.
고난 뒤에 영광이 있고, 죽음 뒤에 부활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 현실이 가시밭길 같을지라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사망 권세를 깨뜨리신 주님처럼, 우리도 복음을 삶으로 살아낼 때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인격 속에 예수의 향기가 배어 나와, 만나는 사람마다 여러분을 통해 부활하신 하나님을 보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소망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오늘 들은 말씀을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믿고 발로 실천하게 하옵소서. 삶의 고비마다 부활의 주님을 대면하게 하시고, 비난의 자리가 아닌 사랑과 용서의 자리에서 부활 승리를 누리게 하옵소서. 우리 성도들의 가정과 일터 위에 복을 더하시고, 복음의 아름다운 열매가 삶에 가득 맺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