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읍 송도에서 철부선을 타고 사옥도, 병풍도 등 다도해의 섬들 사이로 구불구불 난 뱃길을 따라 30분쯤 가면 증도가 보인다. 증도면은 목포에서 49.4km 지도읍에서 해상 3km지점(동경 126도 1', 북위 35도 0')에 위치하며 서쪽은 자은면,남쪽은 암태면, 북동쪽은 지도읍, 그리고 북서쪽은 임자면과 이웃하고 있고, 유인도 8개와 무인도 91개로 형성되어 있다.
증도에 내리면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우리나라 최대 소금 생산지라는 광활한 태평염전이다.간척지로 염전과 농지가 조화있게 펼쳐져 있으며, '80년대 이전에는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많았으나, 섬 전체가 어족이 고루 풍부하여 전체 가구의 26%가 어업에 종사한다.
염전사이를 지나 한참 가다보면 우전리에 위치한 우전리해수욕장이 보인다. 백사장 길이 4km, 폭 100m의 우전해수욕장은 90여개의 무인도들이 점점이 떠있는 수평선이 매우 아름다우며, 맑은 물과 주변의 울창한 소나무 숲 때문에 시원스러운 여름날의 피서를 마음껏 맛볼 수 있다.
또한, 방축리 도덕도 앞 송·원대유물매장해역(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74호)은 600여년간 바다 속에 잠들어 있던 송·원대 도자기 등 23, 024점의 유물들이 발굴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목포에서 43km 떨어진 도덕도 앞 해상은 수심이 20~24m이며 조류가 세찬 곳이어서 당시 이곳을 항해하는 중국선박이 풍랑을 만나 침몰했던 것으로 보인다.
송.원대 유물은 이 지점의 해저 갯벌에 묻혀 있던 침몰선박과 주변에 흩어져 있는 것을 인양해 낸 것으로 도자기는 송·원대의 중국 도자기가 주류를 이루는데 철 또는 청동을 주조하여 만든 금속유물과 동전 등도 많이 발굴된 바 있다.
증도는 4면이 바다이므로 염전이 많다. 그래서 특산물은 우선 소금을 들 수 있고 해태양식도 잘된다. 또한, 주변에서 잡은 생선은 오염되지 않은 청정해역에서 나는 관계로 생선회 맛으로는 일품이다.
낚시터로는 내ㆍ외갈도, 명덕섬, 대섬, 부남도, 명섬 등이 있으며 농어와 장어낚시가 잘된다. 민물낚시터로는 증동 염산지가 유명한데 붕어와 장어가 잘 잡힌다.
첫댓글 우전해수욕장! 거울처럼 맑은 바다며, 야자수며, 비치파라솔등 미국의 엘도라도를 옮겨놓은듯 아름답기만 합니다. 우리나라가 삼천리 금수강산임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손들고 환호하며 찍은 '지바고'님의 사진이 보는 사람까지 가슴을 시원하게 하네요!!
등산이라고 산에만 가시는게 아니군요. 가슴시린 바다에 가시는것도 등산인가 여행인가 ? ㅎ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