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강진 직후 일본 연안에는 최대 10미터 높이의 대형
쓰나미가 강타했습니다. 쓰나미는 한 차례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밀려들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규모 8.8의 강진 직후, 거대한 지진해일이 해안가로 밀려옵니다.
쓰나미가 해안가를 뒤덮는 긴박한 상황, 뒤이어 숨돌릴 틈도 없이 다른 파도가 하얀 거품을 일으키며 다가옵니다.
[일본TV 아나운서 : 세 번째, 네 번째 해일이 또 몰려 옵니다. 무척 빠릅니다.]
최고 10미터 높이의 초대형 쓰나미는 이런 식으로 한 차례가 아닌 두, 세 차례에 걸쳐 도로와 마을을 송두리째 집어 삼키고 있습니다.
항구에 정박된 선박은 물론이고, 주차된 차량 수백대까지 속수무책으로 휩쓸려 떠내려 갑니다.
폭도 높이도 가늠하기 힘들 정도의 파도가 계속해서 밀려 들고 있는 상황.
피해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직후 최고 6미터 높이의 지진 해일을 경고했지만, 실제로 대부분 10미터에 이르는 지진 해일이 일본 태평양 연안 쪽 해안에 몰아닥쳤습니다.
파도가 휩쓸고 간 자리에선 시신 수백 구가 무더기로 발견됐고, 밤새 이어진 쓰나미로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안서현
a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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