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포럼은 24일 오후 6시 포시즌에서 경상대 한문학과 최석기 교수를 초청해 ‘몸으로 공부한 남명’이란 주제로 강연회를 가진다. 이날 최석기 교수는 최근에 발간한 남명정신을 쉽게 풀어 누구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나의 남명학 읽기’내용을 중심으로 강연을 하는데, 남명학은 바로 전통시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핵심이라는 전제하에 우리의 저질문화를 성숙된 고급문화로 바꾸는 혁신프로그램에 남명학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최교수는 우리가 짧은 기간 안에 민주, 자유, 평등의 고귀한 가치를 획득하는 과정에서 고급 정신문화를 잃어버렸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그것을 회복해 다시 문명사회를 건설해야 한다는 점을 말한다. 즉 천박한 대중문화에 안주하지 말고, 남명을 따라 자신을 수양해서 도덕과 정의가 살아 숨쉬는 고급 문명사회를 만들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 소규모 강연이나 독서모임 등을 지식인들이 앞장서서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최교수는 남명학이 앞으로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될 만큼 우수한 학문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남명학은 선비 정신의 상징이고, 선비문화의 표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명을 통해 선비문화를 이 땅에 다시 재현시킨다면, 그것이 바로 유교 르네상스라는 점을 인식하고, 도덕성을 제고시키는 데는 몸으로 하는 학문이 최고라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한다. /강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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