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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소년 앤서니 슈미트가 화제다. <페타픽셀>에 따르면 앤서니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상호 교환적인 사회적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관심사 및 활동의 범위가 한정되어 있고 반복적인 것인 행동을 반복한다고.
이 소년의 관심사는 자동차였다. 심지어 '엄마(마미)보다 자동차(카)라는 말을 먼저 했을 정도라고. 그러다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미니카에 빠지게 된다. 또 엄마의 아이폰으로 모아둔 미니카를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한다.
소년의 사진은 원근감을 이용해 미니카를 실물 크기로 보이도록 찍는 것이 특징이다. 올드 미니카에 모래를 덮어 자동차가 사고를 당한 것처럼 보이게 연출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도로와 미니카에 물을 뿌려 비가 내리는 상황으로 연출하기도 한다. 굴착기를 두고는 실제 땅을 빠는 것처럼 연출했다. 눈이 온 후에는 제설차 모양의 미니카를 이용해 진짜로 눈을 치우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그렇게 인스타그램에 2000개가 넘는 미니카 사진을 올렸다. 자동차 마니아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그러자 소년은 작품을 모아 사진집과 달력으로 만들어 출판하기로 한다. 이를 위해 한 사이틀 통해 모금을 시작했다. 목표 금액은 2만 달러(2500만 원)이었다. 그러나 765명이 후원이 참여해 목표액의 2배가 넘는 4만 5000달러(5000만 원)이 모이게 된다.
이러한 사연을 접한 올드카 동호회 멤버들은 앤서니를 위해 나섰다. 각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올드카를 가지고 앤서니를 찾은 것. 앤서니는 미니카로만 접했던 자동차들을 실제로 보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심지어 올드카를 선물로 받기까지 했다. 엄마는 <Q14 폭스>를 통해 "아들에게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런데 그가 정말 잘하고 즐거워하는 일을 발견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