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종류가 여러개인가요?
만약 여러개있다면
무슨무슨 종류
그리고 중국어 배우려면
어떤거부터 배워야될지
그리고 어떤 종류가 보통 중국인
사이들에서 쓰이는건지 좀
알려주세요~
중국은 땅만 넓은 것이 아니라 언어도 많습니다.
크게 5대 방언, 아니면 8대 방언 그렇게 구분하지만, 그 안에도 무수히 많은 방언들이 있습니다. 소수민족은 55개지만 소수민족이 쓰는 언어를 다 합해 보았을 때 80여개가 된다고 합니다. 인구가 적은 같은 민족 내에서도 잘 통하지 않는 언어를 사용할 정도입니다.
제가 거주하고 있는 상해(上海)만 하더라도 상해 시내와 농촌에서 쓰는 말이 다를 정도 입니다. 그러한 경우는 완전히 다른 것이 아닌 억양과 발음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정도라서 서로의 방언으로 의사소통하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상해 사람이 기차를 타고 40~50분 밖에 안되는 강소성(江蘇省) 소주(蘇州)에 도착하여 그 곳 사람들과 서로의 방언으로 의사 소통할 시 말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정도입니다. 그 경우 또한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한국어로 말하면 함경도 방언과 경상도 방언의 차이 정도-대략적인 것임.)
상해 사람이 기차를 타고 2시간 정도 걸리는 절강성(浙江省) 항주(杭州)에 도착하여 그 곳 사람들과 서로의 방언으로 의사 소통할 시 그 때는 막히기 시작하여 자세히 들어야 알아들을 정도가 됩니다. 이미 한자의 발음이 다르다는 것이 뚜렷이 나타나게 되며, 상해 방언에 없는 兒(er)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세히 들어 겨우겨우 의사소통은 되지만, 순조롭게 들을 수 있는 것은 많아야 50%정도 입니다. (외국어로 말하면 스페인어와 포르투갈 언어 정도의 차이 - 대략적)
다시 기차를 타고 항주에서 2시간 더 걸리는 이우(義烏), 금화(金華), 동양(東洋)에 도착하게 되면 차이가 더욱 심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방언 사용이 이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도 알아 들을 수 있는 부분이 있기는 할 정도 입니다.
다시 기차를 타고 절강성 남부 해안 도시인 온주(溫州)에 도착을 하여 그 곳 사람들과 서로의 방언으로 의사 소통을 시도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 상해 사람은 외국에 온 것이 됩니다.
상해방언과 온주방언은 한국어와 일본어 차이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니 상해시내 서점에 온주어 회화책이 팔 정도이죠.
상해, 항주, 이우, 금화, 동양에서 쓰는 방언들은 크게 오(吳)방언에 해당하지만, 같은 절강성이라도 남부에 위치한 온주(溫州)에서 사용하는 방언은 대만어에 더 가까운 민(閩)방언에 해당합니다.
중국은 이럴 정도로 방언이 많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린다면 제가 현재 배우고 있는 상해방언의 경우 다른 지역 사람들이 흉내내기 힘든 발음들이 대부분입니다.
한국은 서울사람이 경상도 사투리를 흉내낼 수 있어도, 중국은 북경 사람이 상해 방언을 훙내 낼 수도 없습니다.
이제 질문자님의 답변을 요약해서 말씀드린다면,
중국에는 서로 말이 제대로 통하지 않는 방언이 수두룩하며, 그 종류들을 다 말씀 드릴 수 없지만, 위에서 말한 상해어와 온주어가 다른 방언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류한 것과 같이 말씀드린다면
북경(北京), 섬서(陝西), 감숙(甘肅), 산동(山東), 호북(湖北), 사천(四川), 운남(雲南), 귀주(귀주)에서 사용하는 방언을 관어(官語)방언군으로,
소주(蘇州), 상해(上海), 절강(浙江)에서 사용하는 방언을 오(吳)방언군으로,
온주(溫州), 민동(閩東), 민남(閩南), 대만(臺灣)에서 사용하는 방언을 민(閩)방언군으로,
광주(廣州), 동강(東江), 서강(西江)에서 사용하는 방언을 월(粤)방언군으로,
매현((梅縣), 강서(江西), 가만(皖南), 광서(廣西)에서 사용하는 방언을 객가(客家)방언군으로
호남(湖南)에서 사용하는 방언을 상(湘)방언군으로 분류합니다.
각지역 방언의 특징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 한다면,
관어방언은 우리가 배우는 보통화와 상통하는 부분이 많으며, 다른 지역 방언에 비해 발음과 성조가 간단한 편입니다.
오방언은 발음이 관어방언 발음에 비해 복잡하고, 관어방언의 경우 악센트가 고대성조의 거성(去聲-현재의 4성)에 해당하지만, 오방언은 고대성조의 입성(入聲)이 악센트에 해당하고, 성조보다는 앞글자의 성조를 기준으로 하여 글자수에 따른 어조가 발달되으며, 평조가 많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월방언은 바로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광동어(廣東語)를 말하는데 발음과 성조가 고대언어의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418개의 음절인 보통화에 비해 대략 600가 넘는 음절을 가지고 있으며, 성조도 9개입니다. (어느 지방은 11개의 성조임)
모음도 보통화에 비해 복잡하며, 한국어 한자 발음에 나타나는 입성(‘p·t·k) 이 광동어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광동어 발음으로 한시를 읽으면 압운(押韻)이 딱 맞아 떨어진다고 합니다.
객가방언은 광동어의 음운 체계와 관어방언의 어법 체계가 복합되어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상방언은 호남방언(湖南方言)으로 모택동이 호남성 출신이어서 공식석상이 아닌 자리에서는 이 호남방언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이 방언의 특징은 자음이 관어방언에 비해 더욱 간단하며 (n과l, f와h 발음을 구분하지 않음) 오방언과 같이 입성은 하나의 성조를 이룹니다.
민방언은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f성모가 없고 광동어와 마찬가지로 입성발음(‘p·t·k)이 있으며 성조는 7개인 것이 특징입니다.
이렇게 많은 중국의 방언들로는 중국 전지역 사람들이 통하질 않기에 중국사람들은 그들의 공용어인 보통화(Mandalin) 또한 사용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배우는 중국어도 바로 중국의 공용어인 보통화입니다.
북경어라고 이야기 하시는 분도 있지만, 잘못된 표현입니다.
위에 분 답변 중에 만다린을 광동어라고 하신 분이 있지만, 만다린은 '공공, 관리'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그러니 방언인 광동어가 될 수가 없습니다.
각 지역의 방언을 듣고 싶으시다면
http://www.nnc.or.jp/~tama/china/word.html
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그럼, 중국어 공부 열심히 하셔서 좋은 성과가 있으시길 기대하며 답변 마치겠습니다.
1. 북경어(만다린)
이건 중국 대륙에서 사용되는 중국어로 대다수 중국어 배워요.... 하면 이 북경말로 중국의 표준어 입니다. 한국에서는 중국어라 하지만 중국에서는 漢語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중국인, 화교사람들과 대화할때 무난합니다.
2. 광동어(홍콩어, 캔토니언)
이건 홍콩, 중국의 광동지방에서 사용하는 말로 중국어의 4성조와 달리 6성조로 발음자체가 다릅니다. 또 사용하는 한자도 조금씩 틀려 중국어와 광동어는 서로 못알아 듣습니다. 미국, 싱가폴 화교사람들은 광동어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홍콩, 마카오, 광동지방에서는 북경어 보다 광동어가 더 보편화되어 있지만, 북경어를 이야기 해도 아무런 불편이 없습니다.
3. 대만어(민단화)
이 방언은 대만에서 사용하는 방언으로 중국의 복건성 방언과 비슷합니다. 원래 글자가 없는 대만 원주민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대만에서 자주 듣게 되는 발음입니다. 대만친구들이 있다면 이 민단화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 언어는 대만에서 이주한 화교사람들이 자주 사용합니다.
4. 상해어
이 방언은 상해지방에서 사용하는 말로 상해, 소주 방언과 비슷합니다. 상해에서는 이 말을 사용하고 있고, 대부분 북경어와 같이 사용합니다.
그 외에도 각 지방마다 그 지방의 방언이 있을 정도로 중국은 큰 나라 입니다. 하지만, 북경어, 즉 한국에서 말하는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면 중국은 물론 화교권 사람들과 대화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출처:네이버 지식검색